뮤 초대성주 20여명 웹젠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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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공성전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저들이 웹젠 본사에 찾아가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뮤 공성전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유저인 `초대성주`들이 웹젠 본사에 찾아가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5일 웹젠 본사에 방문한 뮤 초대성주 20여명은 ‘게임의 버그’ 및 ‘파행적인 운영’ 등에 대해 웹젠측에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유저측 대표 황태권 씨는 “랙과 버그, 운영미숙으로 인해 정상적인 공성전을 치룰 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웹젠측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독단적인 서비스가 계속된다면 뮤의 모든 길드가 공성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흡한 공성전에 대해 문의해도 웹젠 운영자 측은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며 미온적인 태도로만 일관해 유저들의 불만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또 웹젠측이 일부 성주들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길드원의 불만을 잠재워 달라고 회유한 사실도 폭로했다.

격앙된 분위기가 계속되자 웹젠 측은 부랴부랴 자리를 마련해 대화를 시도했다.

웹젠 GM팀 송귀정 팀장은 “현재 공성전에 관련된 버그는 대부분 고쳐진 상태”라며 “공성준비 기간을 1주일 이상 연기하는 등 적절한 보상책으로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유저들은 웹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준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번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황태권 씨와의 일문일답

“현거래를 하지 않으면 공성전 자체가 불가능”

뮤 초대성주 황태권 씨(서버: 바르, 캐릭터명: 다크)

게임메카: 초대성주들이 웹젠 본사에 항의 방문한 이유는?

황태권: 뮤의 잘못된 공성전에 대해 항의하러 왔다. 이미 전화나 방문을 통해 수차례 웹젠측과 대화를 가지려 했으나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그래서 모든 초대 성주들이 모여 웹젠 본사에 찾아가게 된것이다.

게임메카: 공성전의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가?

황태권: 알다시피 공성전을 한번 치루기 위해서는 길드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특히 우리 같은 성주들은 생활까지 포기해 가면서 24시간 공성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웹젠측은 이러한 유저의 열정과는 달리 공성전에 대한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어 놓지 않았다. 웹젠은 공성전 열리기 2일전에 공지를 통해 사전통보를 한다. 이틀이라는 시간은 공성을 준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또 영혼의 물약이나 보석 등 공성전에 필요한 아이템의 드랍 률도 턱없이 낮다. 공성전 한번 치르려면 1000억 젠이라는 천문학적인 경비가 들어간다. 황당한 것은 웹젠측에 이런 사실을 물어보았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공성전에 들어가는 실비용을 개발자 자신들이 모르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유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현거래를 통해 공성에 필요한 아이템을 조달한다. 지금의 공성전 시스템은 현거래를 하지 않으면 공성자체가 불가능한 시스템이다.  

게임메카: 게임의 버그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황태권: 공성시 법사가 성밖에서 텔레포트 마법을 쓰면 성안으로 순간이동 하는 버그도 있다. 또 공격 측이 성문을 계속 클릭하면 문이 자동적으로 열리는 황당한 버그도 발견됐다. 우리는 수차례 이런 버그를 신고했지만 웹젠측은 이미 대부분의 버그가 수정됐다며 이용자의 잘못으로만 몰고 있다.

게임메카: 유저들의 요구에 대한 웹젠의 태도는?

황태권: 지금까지 웹젠은 유저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해 왔다. 이번이 벌써 4번째 방문이다. 유저들이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웹젠을 방문하면 기본 2~3시간 기다려야 한다. 오후 3시에 방문했는데 저녁 6시쯤에야 운영자 한명이 마지못해 나와서 잠깐 이야기만 할 수 있었다. 또 유저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지금 답변하기 곤란하다”,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우리는 한달에 3만원 가까이 지불하는 유료회원들이다. 돈내고 하는 고객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겠는가?

또 유저들의 공성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웹젠측이 일부 거대성주들에게 전화를 걸어 길드원의 불만을 가라앉혀 달라고 압력까지 넣었다는 사실도 있다.

게임메카: 공성준비 기간을 연기한다는 웹젠의 조치에 만족하나?  

황태권: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 방문으로 인해 웹젠이 조금이나마 우리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우리 유저들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 볼 것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파행운영이 계속된다면 전 서버 모든 유저들이 공성전에 불참할 것이다. 이미 수성측 유저들은 모두 그렇게 합의를 봤다.

[관련기사: 뮤 유료회원, 웹젠 상대로 소송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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