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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BLG와의 3대 2 접전 끝에 MSI 2026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승리 후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제우스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제우스와 함께 한화생명은 오는 15일 e스포츠 월드컵에 나선다
▲ MSI 2026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가 BLG에게 복수를 성공하며, 3 대 2 접전 끝에 MSI 2026 우승을 거머쥐었다.
1세트부터 한화와 BLG는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다. 초반에는 '카나비' 서진혁의 리신이 탑 라인과 주요 오브젝트 싸움에서 연이어 킬을 내며, 한화가 주도권을 챙겼다. 그러나 BLG도 기습적으로 바론을 챙기고, '쉰' 펑리쉰의 나피리가 2연속 용 스틸로 한화의 네 번째 용을 저지하며 성장할 시간을 벌었다. 이어 깊숙이 진입한 한화를 옆에서 덮쳐 한타를 대승하는 등 날카로운 반격을 이어갔다.
전황은 37분 용 싸움에서 기울었다. '카나비' 서진혁이 '바이퍼' 박도현의 이즈리얼을 깔끔한 궁 점멸로 잡아내며, 마침내 4용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제우스' 최우제의 암베사가 바텀 억제기를 미는 사이 바론을 챙기는 등 운영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마침내 43분 동안 이어진 1경기를 마무리했다.
▲ MSI 2026 결승 1세트 주요 장면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2경기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초반부터 양 팀이 탑 라인에 모여 양측 탑 라이너를 처치하거나, 소규모 교전에서 킬을 교환하는 그림이 자주 연출됐다. 글로벌 골드도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중반까지 팽팽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다만 그 사이 BLG는 용, 유충 등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어 네 번째 용까지 BLG가 별다른 손해 없이 획득하며, 분위기가 점점 BLG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바론 앞 교전에서 BLG가 잘 성장한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를 먼저 잡아내며 대승을 거두고, 뒤이어 바론 버프까지 챙기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BLG는 마음이 급해진 '카나비' 서진혁의 키아나를 끊어내며 장로 용을 챙긴 뒤, 그대로 한화 측 넥서스를 파괴했다.
▲ MSI 2026 결승 2세트 주요 장면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3세트에서도 BLG는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쉰' 펑리쉰의 녹턴이 '제우스' 최우제를 두 번이나 연이어 잡아냈고, '카나비' 서진혁의 신 짜오까지 초반 3데스를 기록하며 한화가 불리하게 시작했다. 다만 한화 역시 바텀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며 '구마유시' 이민형의 성장을 기다렸고. 소규모 교전에서도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으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BLG에게 틈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중요한 기점이었던 28분 4용 싸움에서 '쉰' 펑리쉰의 녹턴이 또다시 용 스틸에 성공했고, '카나비' 서진혁과 '딜라이트' 유환중까지 처치한 뒤 여세를 몰아 바론까지 연결시켰다. 이로 인해 점점 힘싸움에서 밀린 한화는 이어지는 한타에서 연패했고, 킬스코어 20 대 7로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MSI 2026 결승 3세트 주요 장면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한화가 패배하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는 4세트, 위기 속에서 패자조 결승에서 존재감을 뽐냈던 '제우스' 최우제의 스웨인이 다시 한번 빛났다. 초반 5분경 '쉰' 펑리쉰의 킨드레드와 '온' 러원쥔의 스카너가 탑 라인을 공격했으나, 스웨인 특유의 유지력과 순간 대매지 능력을 바탕으로 '카나비' 서진혁의 트런들과 함께 역으로 2킬을 올렸다. 이후 교전에서도 계속해서 한화가 킬 교환 우위를 점하며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이를 통해 성장을 마친 스웨인은 용, 바론 등 주요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영향력을 떨치며 적진을 헤집었다. 30분 바론 싸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애쉬가 먼저 처치당하며 위기에 빠졌으나, '제우스' 최우제의 스웨인이 적 3명을 붙잡으며 전황을 뒤집었다. 덕분에 역으로 적을 전멸시킨 한화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승전을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 MSI 2026 결승 4세트 주요 장면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5세트는 마지막에 걸맞게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12분경 용 싸움에서 '카나비' 서진혁의 판테온이 완벽한 어그로 조절로 3킬을 올리는 한편, 이후 '온' 러원쥔의 니코와 '쉰' 펑리쉰의 바이가 미드 라인에서 2킬을 올렸다. 중반까지 글로벌 골드 격차는 BLG가 약간 앞섰지만, 유충과 용 등 오브젝트는 한화가 우위를 점한 채 중반에 들어섰다.
균형은 26분경 미드 라인 교전에서 무너졌다. BLG가 포탑을 압박하던 '제우스' 최우제의 문도에게 집중 공격을 가했으나, 3레벨 궁극기를 가진 문도가 모든 딜을 받아내며 살아나오는 사이 오히려 BLG 3인이 처치당했다.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골드까지 역전한 한화는 연달아 교전에서 유리한 구도를 점했고, 마침내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MSI 2026 결승 5세트 주요 장면 (사진출처: LCK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결승전 MVP는 '제우스' 최우제에게 돌아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MSI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5일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