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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슨은 올해로 청산한다! 넥슨 지스타에 신작 15종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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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지스타 14 프리뷰 현장, 정상원 부사장(좌)와 이정헌 본부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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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스타 2014에 자사의 신작 15종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수익창출에 집중했던 ‘돈슨’을 청산하고,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넥슨의 ‘개발 DNA’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넥슨은 14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넥슨 지스타 14 프리뷰’ 행사를 열고 자사의 지스타 2014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넥슨은 신작 15종을 선보인다. 이 중 온라인게임은 9종, 모바일게임은 6종이다. 넥슨 박지원 대표는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신작이 출시되는 내년을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넥슨은 지스타 2014 티저 영상을 통해 ‘돈슨의 역습’ 슬로건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돈슨의 역습’은 넥슨의 새로운 마케팅 슬로건이다. 넥슨 이정헌 본부장은 지난 NDC 14에서 김정주 회장이 ‘왜 신작이 없냐’고 지적한 부분을 상기시켰다. 그는 “올해가 돈슨이라 불리는 마지막 해가 되도록 하겠다. 재미있고 기발한 신작을 선보이고, 인정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 축사 중인 넥슨 박지원 대표


▲ 지스타 라인업을 발표 중인 넥슨 이정헌 본부장

즉, 지스타 2015에서 넥슨이 신작 15종을 공개하는 배경에는 ‘돈슨’이라는 이미지를 타파하겠다는 각오가 스며 있다. 이정헌 본부장은 “사실 ‘돈슨’이라는 단어는 넥슨코리아 직원 1,500명에게 금기어로 통할 정도로 뼈아프다. 우리가 만든 콘텐츠로 유저들을 기쁘게 하고, 이를 통해 더 이상 ‘돈슨’이 아닌 ‘넥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1시간 기다려서 10분 하고 땡? 지스타 부스에 시연을 없앤 이유

앞서 밝혔듯이 넥슨은 지스타 2014에 게임 15종을 출품한다. 온라인은 ‘메이플스토리 2’, ‘서든어택 2’, 네오플의 신작 FPS ‘공각기동대 온라인’, 띵소프트의 MMRRPG ‘페리아 연대기’ 등 자체 개발작 4종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김학규 사단의 신작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신생 개발사 씨웨이브소프트의 ‘하이퍼유니버스’도 지스타를 통해 유저들과 만난다. 그리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신작 3종, ‘클로저스’, ‘아이마’, ‘수신학원 아르피엘’도 무대에 선다.

이어서 모바일 신작으로는 정통 TCG를 지향하는 ‘마비노기: 듀얼’과 이은석 디렉터의 ‘야생의 땅: 듀랑고’와 엔도어즈의 ‘광개토태왕’, ‘영웅의군단: 레이드’가 출품된다. 이어서 중세 판타지 풍 액션 RPG '프레타'와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도 지스타에 나온다.


▲ 넥슨 지스타 2014 출품작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지스타 2014에서 총 180 부스를 사용하는 넥슨은 시연대를 없애고, 영상과 이벤트 무대에 힘을 실었다. 360도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80부스)’와 개발자 발표와 이벤트 중심의 오픈형 무대 ‘슈퍼 스테이지(60부스)’, 마지막으로 모바일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모바일 스팟(40부스)’로 나뉜다. 여기에 각종 게임 상품과 지스타 기념 아트북을 판매하는 야외부스와 웨어러블 기기 과거와 현재를 다룬 넥슨컴퓨터박물관 팝업뮤지엄이 운영된다.






▲ 영상 상영이 목적인 '미디어 갤러리' (사진제공: 넥슨)


▲ 개발자 발표 및 이벤트가 진행되는 슈퍼 스테이지 (사진제공: 넥슨)






▲ 모바일게임 신작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스팟' (사진제공: 넥슨)




▲ 야외에도 부스가 운영된다 (사진제공: 넥슨)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마비노기: 듀얼’과 ‘광개토태왕’, ‘영웅의군단: 레이드’ 이렇게 3개다. ‘페리아 연대기’나 ‘공각기동대 온라인,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 온라인 신작을 현장에서 직접 할 수 없다는 부분이 참가자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정헌 본부장은 “지난 지스타를 돌아보면 실제 시연에 참가한 사람은 한 회당 2,000명에 그친다. 60분~70분을 기다린 것에 비해 시연은 10분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게임을 소개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지스타에서는 영상을 통해 게임을 소개하고, 실제 테스트를 통해 집에서 편안히 즐기도록 하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15종 중 과반수 이상이 온라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넥슨 정상원 부사장은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비용도 크고, 개발 기간도 길며, 실패했을 때 리스크도 생각해야 된다. 그러나 개발 입장에서 보면 온라인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로 넥슨은 온라인과 모바일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맞추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나를 밀어주기보다는 입맛과 성향에 따라 원하는 것을 골라잡는 ‘뷔페처럼 해보자’는 식으로 개발한 결과 자연스럽게 라인업이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 넥슨 정상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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