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출시와 지스타 2014 개막

지난주는 즐길 거리가 풍성한 한 주였습니다. 출시되는 게임도 많았지만 주목도 높은 신작이 다수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죠. 우선 엔씨소프트는 거대 메카닉 병기를 소재로 한 MMORPG ‘프로젝트 혼’을 선보였으며, 스마일게이트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밀병기 ‘로스트아크’를 발표했습니다. 넥슨 역시 신작 15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김학규 사단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넥슨을 통해 서비스된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죠.

앞서 공개된 게임은 지스타 2014에서 더 자세히 조명될 예정입니다. 과연 현장에서 어떠한 소식이 발표될 지 기대되네요. 대작 게임도 많습니다. ‘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며,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파 크라이 4’ 등, 기대작들이 한국에 상륙합니다. 말 그대로 게임으로 가득 찬 일주일이 될 것 같군요.

‘와우’의 5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11월 20일부터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합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오크의 고향인 ‘드레노어’ 행성을 무대로 진행됩니다. ‘판다리아의 안개’ 최종 보스 ‘가로쉬 헬스크림’이 과거로 탈출해 고대 오크 부족과 ‘강철 호드’를 창설하고, 이를 토대로 ‘아제로스’를 침공한다는 것을 메인 스토리로 삼고 있죠. ‘듀로탄’, ‘넬쥴’, ‘그롬 헬스크림’ 등 과거 오크 영웅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또한 유저들은 본인의 취향에 맞는 ‘주둔지’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농장, 마구간, 무기고, 작업장과 같은 필요한 건물을 건설하거나, 교역로를 개척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대 레벨이 100레벨로 확장되고, 새로운 특성과 스킬이 추가됩니다. 또한 캐릭터 외형 역시 보다 세밀하게 개선됐죠. 새로 열리는 야외 PvP 지역 ‘아쉬란’에서는 진영 간 대결이 치열했던 오리지널 시절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액션 RPG 신작 ‘엘로아 온라인’이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파이널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엘로아 온라인’의 특징은 태세변환입니다. 한 직업이 세 가지 전투 스타일을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죠. 게임 내 직업은 크게 근접 공격 클래스 ‘혈기사’와 마법사 ‘마도사’, 원거리 공격군 ‘궁투사’로 나뉩니다. 이렇게 직업을 정한 다음에도 유저 선택에 따라 3가지 중 하나를 골라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가령 ‘혈기사’는 탱킹력을 강화한 ‘수호’와 빠른 공격에 치중한 ‘검투’, 묵직한 한 방이 특징인 ‘파괴’ 중 상황에 맞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죠.

또한 매우 경쟁적인 PvP 시스템을 갖췄죠. 결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승패에 따라 계급이 극명하게 나뉩니다. 나이트로 시작해, 나이트마스터, 로드, 하이로드, 엘리트 로드 순으로 올라가는 식입니다. 가장 좋은 계급인 ‘엘리트 로드’는 가장 높은 랭크를 기록한 유저에게만 주어지죠. ‘엘리트 로드’가 되면 캐릭터 외형이 변화하며, PvE와 PvP에서 각각 사용하는 전용 스킬이 제공됩니다.

서비스 종료라는 아픈 기억이 있는 ‘이클립스 온라인’이 11월 19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며 재도약을 노립니다.

‘이클립스 온라인’은 MMORPG에 TCG 요소를 결합했습니다. 카드를 모아 캐릭터를 변신시킨다는 콘셉이 특징이죠. 게임 내에는 총 700여 종의 변신 카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드를 써서 변신하면 외모는 물론 추가 스탯과 전용 스킬이 주어집니다. 또한 시간과 환경에 따라서도 능력치가 변화하죠. 

AOS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장도 존재합니다. 기본적인 룰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리그 오브 레전드’ 등 AOS를 즐겨온 유저라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팀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던전 공략과 특정 시간에만 진행되는 퀘스트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갖추고 있죠. 

마상소프트가 개발하는 온라인 비행액션게임 ‘에어워즈’가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근 미래 항공전을 소재로 한 ‘에어워즈’는 전투기를 모는 조종사가 되어 각 분쟁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뛰어든다는 것을 배경으로 삼습니다. 소규모 전투부터 수백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쟁까지, 다양한 항공전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에어워즈’의 특징입니다. 실제 지형을 모델링한 사실적인 맵은 재미를 높이죠.

주 콘텐츠 ‘세력전’은 전술거점을 점령하는 ‘산병전’과 적의 함대를 격추하는 ‘항모 공방전’으로 나뉩니다. ‘산병전’에서 축적한 군자금을 바탕으로 ‘항모 공방전’에서 적의 기반을 무너뜨린 후, 최종적으로 ‘세력전’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총 8개 테크트리, 32종의 전투기가 공개됩니다.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한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이 11월 18일, PC와 PS4, PS3, Xbox One으로 정식 발매됩니다.

프로스트바이트 3 엔진으로 제작된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은 오픈월드를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모든 것이 개방된 것이 아니라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탐험 요소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죠. 또한 선택지도 기존보다 늘어나 더 다양한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로딩이 없는 ‘심리스’ 방식으로 제작된 맵은 여행하는 느낌을 한껏 살려주죠. 

또한 주인공 역시 인간, 드워프, 엘프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음성, 외모, 성격, 성별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죠.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변화하는 세계 역시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부서진 다리를 다시 세우거나, 반대로 멀쩡한 다리를 파괴할 수 있죠. 어떤 결정을 했느냐에 따라 게임 속 세계는 유동적으로 변화합니다. 이 외에도 나만의 요새를 운영하는 ‘개인요새’가 주 콘텐츠로 손꼽힙니다.

유비소프트의 대표작 ‘파 크라이 4’가 11월 18일, 한글화 과정을 거쳐 PC와 PS4, PS3, Xbox One으로 정식 출시됩니다.

눈 덮인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가상의 국가 ‘키라트’를 무대로 한 ‘파 크라이 4’는 독재자 ‘페이건 민’에 맞서 싸우는 ‘에이제이 가일’의 이야기를 다루죠. 오픈월드 액션게임인 ‘파 크라이 4’는 주변에 있는 다양한 무기와 탈 것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임무라도 조용히 일을 끝내는 암살부터 코끼리나 호랑이 같은 야생동물을 동원한 전면전까지 원하는 방식을 골라 게임을 진행할 수 있죠.

탑승장비도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차량부터 하늘을 날 수 있는 장비도 등장하죠. 여기에 운전이 서툰 유저를 위한 자동 운전 기능도 도입됐습니다. 플레이 모드는 크게 시나리오를 따라 진행되는 싱글플레이 캠페인과 2인 협력 플레이, 온라인 PvP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맵 에디터로 나만의 맵을 만들어 다른 유저와 공유할 수 있죠. 

‘포켓몬스터’ 최신작 ‘오메가루비’와 ‘알파사파이어’가 11월 21일, 3DS 기종으로 한글화 과정을 거쳐 정식 출시됩니다.

이번 타이틀은 지난 2002년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출시된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한글화되지 않았던 게임을 이번에는 3DS로 한글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죠. 또한 시대 변화를 반영해 바로 전 시리즈였던 ‘포켓몬스터 X/Y’에 등장한 ‘6세대’까지 다수의 포켓몬이 등장합니다.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는 호연지방을 무대로 전설의 포켓몬과 ‘메가진화’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여정을 다룹니다. 각 패키지에는 ‘원시그란돈(오메가루비)’, ‘원시가이오가(알파사파이어)’가 각각 그려져 있는데, 게임 안에서 이들은 원시회귀를 통해 강력한 힘을 되찾아 게임 스토리의 주축을 맡게 됩니다. 이 외에도 총 5종으로 변신하는 ‘옷갈아입기 피카츄’, 필드 내 비밀포인트에 건설할 수 있는 ‘비밀기지’ 등이 적용되어 있죠.

만들고, 공유하는 재미에 함께 하는 즐거움을 더한 ‘리틀 빅 플래닛 3’ 한글 버전이 11월 18일, PS4와 PS3로 정식 발매됩니다.

‘리틀 빅 플래닛 3’의 핵심은 협동 플레이입니다. 4명이 힘을 합쳐 퍼즐을 풀어나가는 방식이죠. 메인 캐릭터 4명은 하늘을 날거나 빠르게 벽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이 고유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적재적소에 본인의 능력을 써야 퍼즐을 해결할 수 있죠. 새로운 캐릭터들도 눈길을 끕니다. 블록 크기와 무게를 조작하는 ‘오드사크’와 하늘을 날 수 있는 ‘스웁’, 큰 덩치에 걸맞은 힘을 보유한 ‘토글’이 ‘리틀 빅 플래닛 3’를 통해 유저들과 첫 만남을 가집니다.

시리즈의 특징인 ‘만들고, 공유하는’ 재미는 이번에도 이어집니다. 유저가 만든 스테이지나 코스튬 등을 온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죠. 유명 시리즈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리틀 빅 플래닛’의 특징입니다. 이번에는 초회 한정 특전으로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캐릭터를 본 딴 코스튬 팩이 주어지죠.

세기의 흥행작, ‘GTA 5’의 PS4와 Xbox One 버전이 11월 18일, 한글화 과정을 거쳐 정식 발매됩니다.

‘GTA 5’는 도시는 물론 숲과 바다, 거기에 심해까지 자세히 묘사한 거대한 오픈월드와 대형 습격 미션, 도시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니게임, 16명의 크루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GTA 온라인’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가상도시 ‘로스 산체스’에서 프랭클린, 트레버, 마이클의 스릴 넘치는 삶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GTA 5’의 매력이죠. ‘GTA 5’는 출시 3일 만에 매출 1조를 기록하며 흥행 반열에 올랐으며, VGX 2013에서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죠.

PS4와 Xbox One으로 출시되는 ‘GTA 5’에는 보다 발전한 하드웨어 성능을 활용해 비주얼과 기술적인 부분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더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며, 거리설정 기능도 추가됐죠. 여기에 새로운 무기, 야생생활, 교통상황, 단풍 시스템, 충격 및 날씨 효과 등이 추가됐습니다. 또한 신규 탑승장비 ‘도도 해상 비행기’, ‘제로 비행선’이 도입되며, 마이클 전용 퀘스트 ‘미스터리 살인사건’도 즐겨볼 수 있습니다.

코에이테크모의 대표작 ‘진 삼국무쌍 7 엠파이어스’가 11월 21일 PS4와 PS3 기종으로 정식 발매됩니다.

다수의 적을 홀로 쓸어버리는 호쾌한 액션과 영토 쟁탈전을 메인으로 한 ‘엠파이어스’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번 타이틀은 ‘무장’의 삶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탄생과 성장, 결혼과 아이의 탄생과 같은 개인적인 일부터, 입신출세나 권력을 얻기 위한 다툼, 주군의 은퇴 등 다양한 드라마를 경험할 수 있죠.

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술 요소인 ‘비계(秘計)’의 활용도도 넓어졌습니다. 전장 전체에 함정을 만드는 것은 물론, 강풍을 불러오거나 일정 지역에 불을 지리는 등 다양한 ‘비계’가 존재하죠. 이러한 ‘비계’는 조합해서 활용하면 더 강력한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석기를 설치한 후 순풍을 불러 돌이 더 멀리 날아가게 하거나, 바람이 불게 한 뒤에 불을 지르면 더욱 더 큰 불이 나서 적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또한 공간만 충분하면 어디서든 ‘간이거점’을 지을 수 있어 거점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죠. 전보다 더 세밀하게 캐릭터를 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된 ‘에디트 시스템’도 도입됩니다.

농장 경영게임 ‘파밍 시뮬레이터 15’의 한글 버전이 11월 20일, PC 기종으로 정식 발매됩니다.

‘파밍 시뮬레이터 15’는 농장을 운영할 때 필요한 모든 작업과 경제활동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논이나 밭을 일구고, 수확물을 거두어들이는 것은 물론 소나 양, 닭 등 가축을 기반으로 한 축산업이나 주변에 있는 나무를 베어 판매하는 벌목 작업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일부 작업은 노동자를 고용해 맡길 수 있죠.

또한 이번 타이틀을 통해 소셜 요소가 도입됩니다.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통해 친구를 농장에 초대해 일을 맡길 수 있죠. 이 때 도움을 준 지인에게는 별도 보수가 주어집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은 성능이 뛰어난 농기계를 구입하거나, 시설을 확장해 농장의 규모를 키우는데 투자할 수 있습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의 두 번째 확장팩 ‘아르덴 어썰트’가 11월 13일, PC 기종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됩니다.

이번 확장팩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가 없어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즉, ‘아르덴 어썰트’만 구매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제 2차 세계대전의 벌지 전투를 소재로 한 ‘아르덴 어썰트’에는 11개 미션과 7개 교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저들은 각 미션마다 공수부대, 기계화 보병, 지원병 중 원하는 중대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각 중대는 각기 다른 스타일과 능력, 관점을 지닌 지휘관 3명이 각각 이끌고 있죠. 또한 진격 경로에 따라 다양한 보너스 목표가 제시되며, 리플레이 옵션이 제공됩니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4가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지스타 주요 업체는 6곳으로 압축됩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을 필두로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액토즈소프트, SCEK가 자사의 신작을 선보입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혼’과 ‘리니지 이터널’을 주력으로 내세웠으며, 넥슨은 10종 이상의 신작을 공개합니다. 엑스엘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는 각각 ‘문명 온라인’과 ‘파이널 판타지 14’에 집중하고 있으며, SCEK는 PS4와 PS비타를 합쳐 타이틀 43종을 출품합니다.

이 외에도 1,163부스 규모의 B2B관과 중소 개발사 지원을 목적으로 신설된 ‘스타트업&인디게임 공동관’을 비롯한 다양한 공동관이 운영됩니다. 또한 지스타 게임 투자마켓,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를 비롯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죠. 여기에 19일에는 올해를 대표하는 국산게임을 뽑는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열리며, 21일과 22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