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 집계, 2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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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특수를 노려 수직 상승했던 캐주얼게임의 순위가 초·중·고생들의 개학과 동시에 약속이나 한 듯 곤두박질 쳤다.

※ 게임메카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가 확 바뀌었습니다.
게임메카는 국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기존 온라인게임 순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온라인게임 전문잡지 네트파워,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 이전 순위동향 보러가기: 1월 넷째 주,   2월 첫째 주

2월 둘째 주, 주간 온라인게임 순위동향(2월 9일~2월 15일)

"방학썰물 빠지고, 게임계 희비 엇갈려"

▲ 캐주얼게임, ‘개학증후군’ 시달려

개학 시즌만 되면 나타나는 ‘개학증후군’은 비단 학생들만 시달리는 게 아닌 모양이다.

겨울방학 특수를 노려 수직 상승했던 캐주얼게임의 순위가 초·중·고생들의 개학과 동시에 약속이나 한 듯 곤두박질 쳤다.

2월 둘째 주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를 보면 던전 앤 파이터(6위), 프리스타일(7위), 권호(26위) 등 주로 청소년층이 선호하는 타이들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반대로 리니지(3위), 뮤(17위), 용천기(22위) 등 성인취향의 MMORPG가 상승하면서 개학시즌을 맞아 캐주얼게임과 MMORPG간의 극심한 ‘자리변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4위까지 뛰면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켰던 던전 앤 파이터는 탑3 진입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채 6위로 한풀 꺾이게 됐다.

게임하이의 서든어택(9위)이 10권 안에 진입하면서 무서운 신예로 발돋움하고 있다.

▲ 방학이 끝나자 캐주얼 게임에게 잠시 안방을 내주었던 고전(?)MMORPG들이 다시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CJ인터넷은 지난 5일, 서든어택의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7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든어택은 초반부터 대규모 게임대회를 개최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게임자체도 비교적 저 사양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쉽게 유저들에게 어필한 부분이라 해석된다. 과연 FPS의 절대지존 스페셜 포스와 액션게임 시장을 양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서든어택(좌)의 10권에 진입에 스페셜포스(우)도 바싹 긴장하고 있다. 과거 스포가 카스를 밀어냈 듯, 서든어택도 스포를 누르고 FPS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 리니지 형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달갑지 않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지난 13일 ‘리니지 명의도용 사태’가 언론에 보도되자 게임계가 일시에 술렁이기 시작한 것. 중국 작업장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이를 리니지 계정생성에 대규모로 이용된 이번 사건으로 리니지는 순식간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사건 직후, 리니지 홈페이지는 자신의 계정이 도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몰려든 유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때 아닌 유명세로 리니지와 리니지 2의 순위는 2계단씩 상승해 각각 3위와 5위에 안착했다. 실제로 리니지는 게임 트래픽 부분은 현상유지에 그쳤으나, 홈페이지 방문건수, 검색순위는 지난주에 비해 월등히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정도용 문제는 비단 리니지만의 ‘십자가’가 아닌, 게임업계 전체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업계와 정부, 그리고 유저가 의견을 모아 `아이템 현거래 문제`, `중국 작업장 문제`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으면, 제 2, 제 3의 리니지 사태가 계속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리니지 에피소드 1: 빛과 그림자. 제목 처럼 리니지는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보여주었다

▲ 그라나도, 제라 와의 기싸움에서 한판승!
지난주 오픈테스트 연기로 ‘구설수’에 올랐던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이번주 5단계 상승, 13위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반면 빅3의 마지막 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넥슨의 제라는 35위로 게임메카 순위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는 지난주 18위로 첫 진입한 그라나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제라의 초반 약세는 그라나도의 오픈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업계는 내다본다. 하필 그라나도의 오픈이 14일로 연기되면서, 15일 오픈한 제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 또, 테스트 과정에 관한 김학규 대표의 솔직한 고백을 담은 ‘삽질기’가 이슈몰이에 성공하면서, 그라나도는 순식간에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았다. 반면, 제라는 그라나도 상승효과와 리니지 계정도용 사태 등 굵직한 사건에 묻혀 관심권에서 한 단계 멀어졌다.

하지만 제라는 오픈 첫날 3만명의 동접자를 기록하는 등 도약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넥슨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제라의 새로운 개념의 요금정책을 발표하는 등 상용화 이후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대권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 그라나도와 제라의 마케팅 전 또한 게임계의 볼거리. 양측 모두 온, 오프라인을 총동원해 치열한 마케팅 전에 들어갔다. 유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출혈경쟁`으로 번지지 않기를…

▲ 용천기 승천하고, 라펠즈 이무기 되나?
이번 주를 기점으로 소리 없이 선전한 신작 MMORPG ‘용천기’와 ‘라펠즈’의 명암이 확실히 드러났다. 사실 이들 게임은 대작게임의 텃새에 밀려 지금까지 30위권 밖으로 멀찍이 떨어져 있었던 비운의 타이틀. 하지만 2월 셋째 주 순위부터 용천기가 무려 15계단 상승해 22위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소노브이는 “오픈베타 첫날 1만 5천명의 동접자를 기록한 용천기는 지난 8일부터 3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펠즈는 오히려 한 계단 하락한 41위에 그쳐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분위기.

전문가들은 이들 신작 MMORPG의 명암은 초반 유저들의 ‘접근성’에서 갈렸다고 분석한다. 용천기는 ‘쉬운 인터페이스’와 ‘경쾌한 타격감’으로 초반부터 유저들의 구미를 당긴 반면, 라펠즈는 소환수 시스템을 빼면 기존 MMORPG와 차별성이 없다는 게 유저들의 평가다. 그러나 이들 게임은 아직 검증단계에 있기 때문에 향후 서비스나 컨텐츠 업데이트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 신작 MMORPG 접전에서는 용천기가 15계단 상승해 라펠즈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초반 유저들의 `접근성`이 용천기와 라펠즈의 명암을 갈라 놓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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