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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블루홀 스튜디오 소송 ‘테라 북미 서비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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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일 북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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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3 영업비밀 유출을 둘러싼 엔씨소프트와 블루홀 스튜디오의 악연이 결국 글로벌 사태로까지 번졌다. 엔씨소프트가 美 법원에 ‘테라’의 북미/유럽 서비스 중지 소송을 제기한 것.

엔씨소프트는 지난 9일 블루홀 스튜디오의 북미 지사인 앤메스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미국 뉴욕주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목적은 ‘테라’의 북미/유럽 론칭과 기타 서비스 금지, 영업 비밀 정보 등의 반환, 손해 배상 등이다. 참고로 앤메스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테라’의 북미/유럽 출시(5월 예정)를 위해 준비가 한창인 상황이다.

이번 소송은 리니지3의 기술유출과 관련 엔씨소프트와 블루홀 스튜디오가 진행 중인 국내 민사소송을 근거로 한다. 블루홀 스튜디오가 리니지3의 영업비밀을 침해해 ‘테라’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불공정 경쟁과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이유에서다. 엔씨소프트에서 블루홀 스튜디오로 이직한 일부 직원들이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 역시 소장에 포함돼 있다.

두 회사의 악연은 지난 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박용현 실장 등 핵심인력이 퇴사 이후 블루홀 스튜디오로 이직해 ‘테라’를 제작했기 때문. 당시 엔씨소프트는 ‘테라’가 ‘리니지3’에 대한 저작권과 영업 비밀 등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핵심인력과 블루홀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으나 1심과 2심 결과가 ‘테라’의 국내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번 소송에 ‘일벌백계’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태를 타산지석 삼아 IT산업에서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기술유출 문제를 뿌리뽑겠다는 의미. 한 관계자는 “기술유출과 관련된 부분은 삼성과 애플의 사례를 보듯이 IT 업계에서는 기업의 생사가 걸린 중요한 일”이라면서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따라 퇴사 및 이직이 빈번한 게임업계의 특성상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고 확실한 선례를 만들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루홀 스튜디오 측은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동종업체가 미국 법정에서 다투는 건 상식적이지 않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죽이는 전형적인 사례이며 ▲길드워2 론칭을 앞두고 북미에서 먼저 공개되는 테라를 견제하려는 전략적 수단 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내에서 이미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돼 가고 있고, 논란의 핵심인물인 박용현 실장까지 퇴사한 마당에 엔씨소프트가 승소할 확률은 극히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블루홀 스튜디오 측은 이른 시일 내에 법무대리인을 선임해 소송에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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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MMORPG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논타겟팅 MMORPG '테라'는 '발키온' 연합과 '아르곤'과의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테라'는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휴먼과 케스타닉, 아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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