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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등급거부 대부분 아케이드 게임, 전체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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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국내 아케이드 게임과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 게임위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실적현황에 따르면 2011년 등급거부 판정 건수 중, 상당수는 아케이드 게임에 집중되어 있다.

게임위는 1월 31일, 첫 기자모임을 열고 2011년 등급분류 및 현황실적을 발표했다. 현재 게임위는 아케이드 게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게임위 전략지원부 전창준 부장은 “원칙 상 사행성 요소가 포함되었거나, 완성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게임물은 등급거부 판정을 내리도록 되어 있다”라며 “특히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전체이용가는 감소하고,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게임위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등급분류 결정 거부 건수 추이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등급거부 건수는 2009년에서 2010년으로 넘어오며 853건에서 422건으로 약 2배 감소했으나, 2011년에 들어서며 584건으로 증가한 추세를 보인다. 게임위는 “2010년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거부 건수를 줄였으나, 2011년 그 기준이 미묘하거나 완성도가 낮은 성인용 아케이드 게임이 늘어나며 그 수가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위 이수근 위원장 역시 “국내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기술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게임위 입장에서는 기준만 맞춘다면 100% 등급을 내줄 의향이 있음에도, 심의기준 중 하나인 ‘1시간당 투입 금액이 만원을 초과하지 못한다’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케이드 게임 등급심사에는 동전이 투입되는 시간과 액수를 기억하는 기기 ‘운영정보표시장치’가 동원되며 게임위 역시 해당 기기의 결과를 토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해당 ‘운영장치’가 아케이드 기기와의 시간 연동이 되지 않아 재설정 시마다 미묘한 시간차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게임위는 아케이드 게임 개발사 관계자를 소집하여 “너무 1만원에 집착하지 말고, 시간 오차를 생각해서 시간 당 7~8천원으로 만들면 심의에 문제가 없다”라고 발언하며 업계의 공분을 샀다고 전해진다. 현재도 게임위는 오차를 생각하여 액수를 여유 있게 설정하면 보다 수월하게 연령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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