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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고정관념, 창천이 베어버리겠다! 위메이드 류기덕 개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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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 온라인(이하 창천)’은 위메이드가 3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개발중인 야심작이다. ‘청천’은 위, 촉, 오가 등장하는 시기의 소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삼국지 게임이 등장했지만 등장인물이나 배경만 비슷할 뿐 원작의 분위기와 다른점이 많았다.

위메이드의 창천은 원작 삼국지 맛을 최대한 살려 게임에 반영했다. 게이머는 세 나라 중 하나의 나라를 선택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과 함께 전장을 누비거나 자신의 나라를 부흥시키는 또 다른 가상의 영웅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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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천`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위메이드 류기덕 개발이사

창천은 단순한 콘솔형 액션 게임 아니다

게임메카(이하 G): 지금까지 공개된 ‘창천’은 콘솔형 액션 게임의 형태였다. 하지만 이번 버전에선 많은 부분이 달라진 것 같다.

류기덕(이하 류): 그렇다. ‘창천’은 단순한 콘솔형 액션 게임이 아니다. 전투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게이머가 삼국지 시대를 살아가는 한 명의 영웅으로써의 삶을 살아가는 시뮬레이션적인 요소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게이머는 위, 촉, 오 중 한 나라의 장수가 되어 자신이 속한 나라의 도시들을 발전시키면서 공적을 쌓아 지위(벼슬)를 올릴 수 있다. 지위가 올라가면 도시 내정에 대한 정책이나 전쟁 등에 대한 전략도 직접 수립할 수 있다.

G: 전투 부분을 제외하면 마치 PC패키지 ‘삼국지’를 보는 듯 하다.

류: 임원진을 비롯, 개발진들 역시 삼국지 매니아들이기 때문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하지는 않겠다(웃음). 물론 가상현실(시뮬레이션) 부분만 보면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PC패키지와 달리 ‘창천’에서 국가경영의 핵심은 유저간 커뮤니티다.

게이머는 게임 내 월드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에 의해 월드는 변화한다. 예를 들어 게이머는 공적에 따라 도시정책, NPC 장수이동, 물량수송, 전쟁선포 등을 제안할 수 있다. 또 게이머가 타국의 영토를 점령하면 월드맵(국경선) 역시 그에 따라 변화한다.

이 모든 국가정책은 게이머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즉, 공적인 높은 핵심인물들이 자국의 국가경영을 주도하지만 결정은 국가에 속한 게이머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즉, 유저들간의 활발한 커뮤니티 없이는 국가의 발전도 없는 것이다.

G: 국가의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선 공적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공적은 어떤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는가?

류: 퀘스트와 전쟁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국경전(대규모 전투), 국지전(국경전에 필요한 전략적 요충지 탈환전투)에서 공을 새우면 획득할 수 있다. 또 관청에서 주는 퀘스트를 수행해도 공적은 올라간다. 퀘스트는 황건적 잔당 토벌, 도적소탕 등 자국의 도시에 대한 것에서부터 적국에 대한 첩보, 혼란작전 등 적국을 대상으로 한 퀘스트도 존재한다.

또 필드사냥을 통해 국가발전과 전쟁에 필요한 물품도 포함되어 있다. 이 물품들을 NPC에게 넘겨주면 공적이 올라간다.

공적은 관청에 정책을 제안하면 소모된다. 때문에 장난성 정책남발은 일어나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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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PC에게서 퀘스트를 받는 모습. 대부분의 이벤트는 원화풍의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소설 삼국지의 영웅들이 살아 숨쉬는 세계

G: ‘창천’에서 소설 삼국지에 등장한 장수들을 만나볼 수 있는가?

류: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에 삼국지 장수들이 빠진다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웃음)! 현재 300명의 장수가 구현되어 있으며, 오픈베타테스트에선 1,200명의 장수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이 NPC(Non-Player Character)로 등장한다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본래 여포나 강유(소설에선 여포가 죽은 한참 후에 강유가 등장한다)는 같은 시간대에 존재할 수 없지만 ‘창천’은 소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이기 때문에 두 장수 모두 존재한다. 즉,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이 게임 내에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G: NPC 장수들은 게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

류: 게임 내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크게 전투, 내정,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전투부분을 보면 전장에서 강력한 아군이 되어준다. 강력한 NPC로써, 또 게이머의 동료 장수로써 함께 전장을 호령하게 될 것이다.

내정부분에선 게이머가 정책을 제안할 때 승인 혹은 거부를 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승인과 거부는 게이머의 공적과 지위(관직)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게이머와 NPC장수 간의 관계를 말한다. 게이머와 NPC장수 간 친밀도에 따라 여러 가지 이득을 볼 수 있다. 먼저 스킬을 사사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이머가 언월도 무기에 관련된 특수한 능력을 얻고 싶다면 관우와 친밀도를 올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관우가 당신을 친근하게 느낀다면 일기토 등을 통해 언월도에 관련된 특수능력을 사사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국가에도 언월도를 잘 다루는 장수가 있으니 언월도를 배우기 위해 반드시 촉나라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웃음).

또 강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창천’ 아이템 시스템의 90% 생산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강력한 아이템은 유명 NPC장수의 전속 대장장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NPC장수와 친밀도가 높다면 그 장수는 게이머에게 전속대장장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할 것이다.

G: NPC장수와 친밀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류: NPC 장수와 친밀도를 올리는 방법은 퀘스트를 수행해 주거나 선물을 주면 올라가게 된다. 장비의 경우 질 좋은 술을 가져다 주면 아주 좋아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연애시뮬레이션과 비슷하달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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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나라의 맹주 손권. 게이머는 소설 삼국지의 영웅들과 친분관계를 맺을 수 있다

위, 촉, 오가 벌이는 치열한 생존게임

G: 소설 삼국지와 마찬가지로 ‘창천’ 역시 기본적으로 위, 촉, 오의 대립구도를 기본틀로 하고 있다. RvR 시스템은 어떤 것이 있는가?

류: ‘창천’의 꽃은 ‘국경전’이다. ‘국경전’은 200명의 캐릭터가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로 이 전투를 통해 적대국 플레이어들과 대결을 펼치고 승리하면 영토를 차지할 수 있다. 영토를 차지하면 그 지역의 사냥터는 물론 도시특산품까지 자국의 소유가 된다. 즉, 다른 국가보다 빨리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늘어나는 것이다.

또 ‘국경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선 전략적 요충지를 놓고 벌이는 ‘국지전(승리하면물자수송, 영웅부임, 보급 등의 퀘스트를 진행가능)’, 다른 국가의 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지나야 하는 필드로 첩보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장소인 ‘성문국지전장’이 있다.

G: ‘국경전’ 이전에 펼쳐지는 ‘국지전’ 전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류: ‘국지전’은 앞으로 많은 부분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경전’이 많은 유저들이 정면으로 대결을 펼치는 대규모 전투라면 ‘국지전’은 전략적인 전투다. 20 VS 20이나 15 VS 15처럼 소규모 인원으로 치뤄지는데, ‘스타크래프트’처럼 전략적인 센스가 필요하다. 40명, 30명이 정면으로 붙어 싸우는 것이 아닌 정해진 맵 내에서 서로의 약점을 간파해 게릴라, 기습, 매복, 포위작전처럼 전략적인 전투를 수행하는 것이 승리 포인트다.

G: 삼국통일도 가능한가?

류: 현재는 불가능하다. 각 국가의 수도는 공략이 불가능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한 국가가 수도까지 밀리는 현상을 발생하기 힘들다. 영토가 줄어들수록 한 전장에 여러 명의 NPC장수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영토가 넓으면 NPC장수가 분산되기 때문에 공략은 더욱 쉬워진다.

G: 다른 나라와 동맹을 맺을 수도 있는가?

류: 동맹을 맺을지 전쟁을 선포할지는 전적으로 유저들의 몫이다. 한 예로 얼마 전 시작된 파이널 테스트에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테스트가 시작되고 조금의 시간이 흐르자 촉 나라와 오 나라 유저들이 견원지간처럼 치열하게 전쟁을 시작했다. 위 나라 유저들은 묵묵히 레벨업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위 나라 유저들이 촉 나라와 오 나라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촉 나라와 오 나라 유저들은 동맹을 맺고 위 나라 유저들과 함께 맞서기 시작했다.

G: 게이머가 처음 선택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국적을 바꿀 수도 있는가?

류: 가능하다. 하지만 그에 따른 패널티로 모든 공적이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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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천`은 기본적으로 위, 촉, 오 나라의 게이머들이 천하의 패권을 놓고 다투는 RvR 게임이다

역사적 전투를 직접 체험한다

G: 전쟁보다 사냥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도 있는가?

류: 물론이다. ‘창천’에서 사냥터를 ‘지역전장’이라고 부르는데, 이 전장에선 전쟁이 아닌 소설 삼국지에 등장한 유명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영토확장이 아닌 수 많은 적 NPC들을 상대로 많은 유저가 파티를 맺고 전투(사냥)에 임할 수 있다. 쉽게 말해 100명의 적 NPC를 50명의 플레이어가 처치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사냥이 아닌 ‘적벽대전’이나 ‘장판교 전투’처럼 소설의 유명전투를 이용해 구현될 예정이다.

G: 커뮤니티를 위한 시스템도 있는가?

류: 그렇다. 군벌(길드), 의형제, UCQ(User Create Quest) 시스템이 있다. 군벌은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의 길드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의형제는 서로 친한 유저들끼리 말 그대로 의형제를 맺는 것이다. 게임에는 국가 채팅창, 의형제 채팅창, 군벌 채팅창처럼 채팅창이 세분화 되어 있어 쉽게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벌일 수 있다.

UCQ는 말 그대로 게이머가 퀘스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A라는 재료가 필요하다면 A라는 재료를 자신에게 가져오라는 퀘스트를 만들 수 있다. 퀘스트 보상은 퀘스트를 만든 사람이 퀘스트 내용과 함께 결정하게 된다. 단, UCQ는 NPC가 주는 퀘스트와 달리 국가발전에 영향일 미치진 않는다.

‘창천’의 시뮬레이션적 요소에는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기획중이다.

G: 앞으로의 일정과 포부를 말해달라.

류: ‘창천’은 위메이드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창천’에 위메이드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9월 시작될 오픈베타테스트에서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한 뒤, 11월 상용화에선 진검승부에 나설 것이다. 상용화는 부분유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 MMOG는 개발사들이 시류편승을 노리고 인기장르에 편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창천’은 삼국지라는 매력적인 세계를 온라인 월드에 펼쳐 놓은 차별화된 게임이다. 기존의 MMORPG의 틀을 깰 수 있는 강력한 게임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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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메이드
게임소개
'창천 온라인'은 중국 소설 삼국지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액션 MMORPG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삼국지의 영웅들을 만나 피 끓는 전장에 참여하며 성장해 나가게 된다. 화려한 멀티 액션과 수백 명이 동시에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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