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정동배 위원, 뇌물수수 구설수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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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 정동배 위원(서울 디지털대학교 교수)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아케이드 게임 제작업체 `골드드림`의 실제 사주라는 손 모씨(성명미상)와 이승우 게임위 전 정책심의지원팀장이 자신에게 3백만 원의 뇌물전달을 기도했다고 밝혔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 정동배 위원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아케이드 게임 제작업체 `골드드림`의 실제 사주라는 손 모씨와 게임위 전 정책심의지원팀장(이 모씨)이 자신에게 3백만 원의 뇌물전달을 기도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은 "뇌물을 알게 된 시점에서 즉각 연락해 돌려주었다."며 "이들 두 사람을 뇌물공여혐의로 사직당국에 고발했으며 엄정한 처리로 관련 업계에 경종이 울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이같은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음을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6일 부로 게임위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6일 게임위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 위원은 △지난 달 28일 저녁 이 전 팀장의 요청에 따라 저녁식사를 같이 한 뒤 자신의 아파트(서울 응봉동 현대아파트)에 같이 가 술을 마시며 얘기했고 △29일 새벽 2시경 이 전 팀장의 권유 에 따라 밖에 나가니 `골드드림`사 관계자 2명이 기다리고 있어 이 전 팀장의 소개로 인사를 나눴으며 △이들의 종용에 따라 함께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신 뒤 새벽 4시경 귀가할 때 누군가가 `치킨상자`를 줘 이를 받아 집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이틀 뒤인 31일 오전 자신을 도와주는 김 모씨가 자신의 집 냉장고에서 치킨상자를 뜯었다가 현금 3백만 원 이 같이 들어있음을 알 려줘 긴급히 이 전 팀장에게 연락, 이날 오후 2시경 이 전팀장과 손 모 사장을 만나 전액을 돌려주게 됐다고 밝혔다.

정 위원은 이어 △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이 돈을 `골드드림`의 실제 사주라는 손 모씨가 제공한 것을 확인했고 △손 모씨는 "나는 이 전 팀장이 시키는 대로 했다. 내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시키는 대로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뇌물제공이 이 전팀장의 뜻에 따른 것임이 드러났으며△"이런 일련의 일은 청소년들도 다 이용할 수 있는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고도 도박 사행성게임으로 변조되어 강력한 단속과 함께 등급취소를 받은 `골드드림`사의 크래인 게임 `골드드림`을 살려보기 위한 로비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정 위원과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이날 서울지검에 손 모씨와 이 전 팀장을 뇌물공여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이같은 불미스런 일에 게임위 위원 및 전 팀장이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해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게임위 관계자는 "이 전팀장이 위원회의 위상에 손상을 주는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켜 지난 7월 회사를 떠났다"며 "이후 아케이드 업체들을 상대로 등급심의와 관련한 컨설팅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팀장은 최근 “심의기간이 늦어지는 것에 불만을 품은 업체들이 본인에게까지 뇌물로비를 시도한다. 게임위의 심의시스템이 부정을 조장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게임위를 정면으로 비난한 바 있다.

한편 게임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대외적으로 쌓아 올린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심의를 최종 결정하는 등급위원이 등급취소가 유력시되는 업체의 대표를 사석에서 만난 점 그리고 어떤 경로로든 뇌물로 제공된 현금을 이틀 동안이나 보관했다는 점은 심의기관인 게임위의 이미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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