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2007] 미녀 프로듀서 제이드 레이몽드 "어쌔신크리드, 새로운 재미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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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하리 멧세 전시장 옆, 뉴오타니 호텔에서 ‘어쌔신크리드’의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제이드 레이몽드를 만났다.

여성게임개발자. 그것도 한 미모하는 미녀게임개발자라면…, 남성 게임유저들은 한 번쯤 관심을 가질법도 하다. 유비소프트의 기대작 `어쌔신크리드`를 제작하고 있는 제이드 레이몽드가 바로 그녀다. 2006년 E3를 통해 미모의 여성 게임 프로듀서로 널리 알려진 제이드 레이몽드가 ‘어쌔신크리드’와 함께 생애 처음으로 도쿄게임쇼를 찾았다.

▲ 페르시아의 왕자를 잇는 새로운 플랫폼 액션게임

‘어쌔신크리드’는 ‘페르시아의 왕자’, `스플린터 셀` 시리즈를 개발한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액션 어드벤쳐게임이다. PS3, Xbox360, PC 등 멀티플랫폼으로 오는 11월 발매를 앞두고 있다. 현지 인터뷰를 앞두고 개발 막바지 버전의 게임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그녀를 만난다는 기대감도 컸다.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 옆, 뉴오타니 호텔에서 ‘어쌔신크리드’의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제이드 레이몽드를 만났다. 그녀는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고, 이윽고 게임 플레이가 시작되자 차분한 표정으로 돌아가 게임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 어쌔신크리드 프로듀서 제이드 레이몽드(Jade Raymond)

‘어쌔신크리드’는 1190년 십자군 전쟁 중의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이슬람의 암살집단 어쌔신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알타이어는 군인 출신으로 전쟁에 염증을 느끼고 어쌔신에 투신, 여러 가지 미션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암살자로 거듭난다는 줄거리다.

“어쌔신크리드에서 도시의 성벽을 기어오르거나 창틀을 잡고 기어올라가는 등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주변 환경을 이용하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루트가 아니라 넓은 맵에서 마치 GTA와 같이 매우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사방의 NPC들과도 계속 영향을 주고 받죠. 군중 사이를 지나가다 부딪히는 것만으로 암살자는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닙니다.”

▲ GTA의 자유도와 메탈기어솔리드의 잠입액션의 만남

그녀는 플레이 영상을 통해 직접 게임의 시스템에 대해 침착하게 설명해 나갔다. 실제로 ‘어쌔신크리드’의 플레이 버전에서 플레이어는 행인과 거세게 부딪히는 것만으로 시비가 생겨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잠입해 타겟 암살에 성공해도, 수많은 적들 사이를 빠져 나와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해야 미션을 완수할 수 있다. 그녀는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건물들을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하며, 군중 NPC와의 호응 등 게임의 사실성을 강조했다.

‘어쌔신크리드’에서 플레이어는 게임상의 모든 건물들을 올라갈 수 있고, 거침없이 혹은 조심스럽게 골목 사이와 성벽 등을 이동하면서 적들과 숨막히는 추격신을 벌일 수 있다.

“광대한 맵과 높은 자유도, 다양한 플레이 패턴 어쌔신크리드는 과거의 비디오게임에서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타입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내가 원하던 대부분의 것들이 이루어졌어요. 정말 놀라운 것은 개발을 하면서 굉장히 여러 번 플레이를 했는데도 새로운 길과 플레이 방법을 만들 수 있다는 거에요. 높은 자유도 덕택에 플레이어들은 자신만의 새로운 플레이 비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 이외에도 그녀는 도쿄게임쇼에 와 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제까지 자신이 보았던 게임쇼와는 다르지만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본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게임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 당황스럽다고 살짝 웃어 보였다.

‘스프린터셀’과 같은 잠입액션게임과 유사한 게임스타일을 지적하는 질문이나 콘트롤러 조작 등의 질문에서 매우 진지한 태도로 인터뷰에 응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 "어릴 적 로봇에 대한 관심이 개발까지"

그렇다면 그녀는 어떤 계기로 게임개발을 시작하게 됐을까? 게임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자, 유명 게임프로듀서인 ‘제이드 레이몽드’, 그녀 자신에 대해 궁금했다. 그녀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해외 봉사단체 등에서 다년간 근무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녀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다.

이후, 유비소프트 이외에도 EA와 소니 등에서 게임 개발에 대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그녀는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로봇`을 무척 좋아했다고 말한다. 스타워즈나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온 다양한 로봇들을 보며 미래의 꿈을 키웠단다. 로봇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게임 개발에 눈뜨게 하는 촉매제가 됐다. 그녀는 기획은 물론 게임 프로그래밍까지 척척 해내는 다재다능한 개발자로써 알려져 있다.

▲ "온라인게임은 중독성이 너무 강해" 

내친김에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 궁금했다. “소니에서 일했을 때 ‘에버퀘스트’를 플레이하면서 MMORPG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플레이 스타일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이후에도 가능한 한 계속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며, 지금은 ‘어쌔신크리드’의 막바지 작업으로 매우 지쳐있지만, 다음에도 좀 더 재미있고 실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자신이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녀는 몰랐던 이야기라며 가볍게 웃었다.

‘미모의 여성 게임 프로듀서’라는 타이틀은 가볍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우스워 보이지 않는 것은 자신이 만든 게임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찬 그녀 덕분이다. 올 겨울, 플랫폼 액션게임의 새로운 진화, ‘어쌔신크리드’의 등장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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