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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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게임계에도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주 이구동성에서는 올 한해 게이머들을 울고 웃게 만든 이구동성의 핫이슈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WOW, 스타 2, 블리자드... 게이머 말말말
[이구동성:
와우, 18세 등급 받는 게 그렇게 무서웠쪄?]
[이구동성:
게임위 심의, 졸속행정이다! Vs 용기있는 행동이다!]
[이구동성:
와우, 게임으로 태어나 이 정도 사랑은 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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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WOW 유저들이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를 상대로 대규모 농성을 벌인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지난 1월 17일 게임위는 WOW의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재심의를 이유로 오픈베타테스트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불타는 성전의 오픈을 노심초사 기다리던 게이머들에겐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죠.결국 WOW 유저들의 WOW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은 게임위의 홈페이지를 해킹시키며 업무를 마비시키기에 이르렀는데요. |
시련 끝에 15세 이용가로 판정을 받아낸 WOW. 게이머들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온라인게임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뻐 눈물이 난다!!”
[이구동성: 블리자드, 스타2로 한국시장 다시 점령할까]
지난 5월에는 한국에서 열린 WWI에서 세계최초로 스타크래프트2가 공개됐습니다. 공개 직후 국내 게임웹진과 게임 게시판은 스타2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 혹은 실망의 글로 가득찼습니다. "스타2는 더 이상 한국에서 성공하기 힘들 것 같다"고 주장하는 게이머들이 있는가 하면, "블리자드는 우리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신뢰를 보여준 일편단심 블리자드파가 있었는데요. 이러한 스타2의 열기는 한동안 게임메카의 게시판과 리플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이구동성:
WOW만 게임이냐 VS WOW 만큼만 해봐]
[이구동성:
WOW 유저들은 왜 WOW에 열광할까]
하반기에 들어서며 게임메카의 UCC존에 다시금 WOW에 대한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한 유저가 `블리자드와 한국 게임시장의 관계, 한국 게임시장의 미래`라는 제목의 글을 총 3부에 걸쳐 연재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엔씨가 욕먹는 이유, WOW가 성공한 이유`를 심층 분석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UCC존의 게이머들은 “우리가 극찬하는 WOW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준 것은 다름아닌 뛰어난 한국 테스터들"이라고 자신했습니다.
2007년 줄기차게 게임메카의 모든 게시판과 리플을 깔끔하게 석권해주신 WOW와 블리자드. 아무래도 스타2 출시가 유력한 내년에도 왕좌의 자리는 쉽게 내어줄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
◆ 개발자 Vs 게이머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구동성:
개발자 여러분, 지금 당신은 게임을 `왜` 만드나요?]
[이구동성:
게이머 `이것도 못 만드나` Vs 개발자 `너희가 한번 만들어볼래?`]
[이구동성:
꼭두각시 개발자와 보수적인 유저의 앙상블]
[이구동성:
난 게임 개발자가 눈물나게 부럽다!]
올 한해는 유난히도 게임메카 내에서 게임에 관한 진지한 고찰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게이머들이 똑 같은 게임만 찍어낸다며 개발자들을 다그치고, 한쪽에서는 개발자들이 똑 같은 게임만 좋아한다며 게이머들을 원망했습니다.
“보수적인 국내 게이머들 때문에 창의적인 실험작들이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고 말하는 개발자와 “한국 개발자는 맞춤형 온라인게임 을 개발하는 꼭두각시”라고 외치는 게이머들. 몇개월간의 기나긴 논쟁 속에서 한 애니메이터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는데요. 그는 “우리 애니메이터들은 소비 시장은 물론 우리 애니메이션은 왜 이런가 하는 토론도 없다. 정신만 차리면 발전 가능한 시장에 있는 당신들이 진심으로 부럽다”며 "모두 날아가버린 다음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개발하길 바란다”고 따끔한 충고를 남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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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 동안 펼쳐진 게이머와 개발자간의 토론은 그들의 의견을 묶어 책으로 내고 싶을 정도로 진심어린 충고와 비판이 오갔습니다. 올해의 이러한 논쟁이 밑거름이 되어 더욱 발전된 2008년 게임계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07년 이구동성 "아니, 이런 일이!!"
한국에서도 기대 이상의 엄청난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닌텐도DS. 세계적인 게임기의 명성 때문일까요. 올해 초에는 NDS를 이용한 신종 `바바리맨`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약 20m 내에서 무선 채팅이 가능한 NDS의 기능을 이용해 외국의 아동 성도착자들이 아이들에게 채팅요청을 한다는 소식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채팅 경계령까지 떨어졌다는데요. 우리는 그래도 NDS를 하며 미소짓는 이나영과 장동건의 상큼한 모습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_-
[이구동성: 프로젝트 HR “선배님, 비슷한 게임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올해 초 넥슨의 데브캣 스튜디오 신작 ‘프로젝트 HR(가제)’이 아마추어 작품 도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프로젝트 HR은 개썰매 육성 레이싱이라는 생소한 장르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게임아카데미의 졸업작품과 비슷하다는 의혹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우연의 일치로 동시에 만들어진 두 게임으로 데브캣 스튜디오와 학생들 모두 2007년 초 큰 액땜을 한 것 같네요. 힘들었던 만큼 더욱 성장한 게임을 볼 수 있겠죠?
[이구동성: 드래곤볼 온라인, 일본 게이머들 가슴에 비수를 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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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만화인 드래곤볼이 우리나라에서 MMORPG로 개발중인 건 알고 계시죠? 많은 한국 게이머들은 환호했지만, 정작 일본 게이머들은 자국을 대표하는 만화가 한국에서 주도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에 울분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표절국가인 한국에 돈을 잃고 싶지 않다”며 분노로 가득찬 일본인들 앞에 한국 게이머들은 담담히 미소지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일 게이머 모두들 흥분시킨 드래곤볼 온라인은 왜 아직도 감감 무소식인가요?!! |
지난 5월 19일 블라자드의 WWI 행사장. 아침부터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주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다름아닌 아이돌 스타 슈퍼주니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소녀팬들이었죠.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스타크래프트 2발표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찢어질 듯 함성을 지르는 소녀들의 모습. 블리자드 개발자들 또한 영문을 모른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세계 게임계를 움직이는 블리자드 스케일이 단 한순간에 무너진(?) 순간이었습니다. ^^;;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PS3의 한국정식발매를 기념한 런칭쇼가 지난 6월 16일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이 명품 게임기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런칭쇼 행사장 절반은 비었는가 하면, SCEK 측에서 준비한 777대의 PS3도 절반이 못 미친 270여대 밖에 팔리지 않았죠. 아마도 이 날은 PS3 치욕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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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드퀘 개발자 위안부 망언, 게이머 `분노와 허탈`]
지난 6월 워싱턴포스트지 전면에 ‘The Facts’라는 제목의 광고가 실렸습니다. 45명의 일본인 교수 및 정치인, 언론인들이 공동으로 낸 이 광고에서는 “일본은 강제로 위안부 모집과 관리를 하지 않았다"며 "위안부 여성들은 성노예가 아닌 허가를 받고 매춘행위를 한 자로서 대다수가 일본군 장교보다 수익이 많을 정도로 대우를 잘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 광고의 광고비 전액을 부담하며 45명의 서명을 받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닌 인물이 바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드래곤퀘스트`의 작곡자 스기야마 고이치였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게이머들은 그의 정치적인 성향만으로 그의 예술적 가치를 깎아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지만, 역시 씁쓸함을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이구동성: 공든 탑, 제 손으로 무너뜨린 그라나도 에스파다]
지난 11월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개발사인 IMC게임즈 직원들이 전용 물약을 사용해 유저들을 PK하고 다닌 것이 사실로 확인되어 해당 직원들이 해고당한 것입니다. 김학규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개발자 전용 아이템을 사용한 사내 유저의 가문과 캐릭터, 아이템을 모두 삭제하고, 해당 직원들에게 해고조치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지만,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 일지도 모릅니다. 2008년에는 개발자와 게이머 모두 서로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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