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와 MS의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PSN과 Xbox LIVE가 크리스마스가 낀 연휴 기간 동안 DDoS 공격에 홍역을 치렀다. 특히 PSN은 27일(현지 기준)까지 복구작업에 매달렸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시점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북미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다. 당시 북미나 유럽 Xbox LIVE에 로그인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어서 PSN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터졌다. 이에 MS와 소니는 일부 유저가 접속장애를 겪고 있으며, 이를 복구 중이라 밝혔으나 문제는 생각보다 빠르게 해결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발단으로 손꼽힌 것은 해커집단 리자드 스쿼드(Lizard Squad)다. 이들은 PSN은 물론 블리자드의 배틀넷이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CCP의 ‘이브 온라인’ 등 다른 게임 서버도 타깃으로 삼은 전례가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SCE 존 스메들리 대표가 탑승한 여객기에 폭발물이 있다고 협박해, 항공기가 근처 도시에 긴급 착륙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리자드 스쿼드는 지난 7일(북미 기준), Xbox LIVE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며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후 Xbox LIVE는 물론 PSN까지 먹통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만 것이다. 리자드 스쿼드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발생한 PSN, Xbox LIVE의 서버다운 역시 본인들의 소행이라 주장했다.
리자드 스쿼드는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MS와 소니의 무능함을 비웃었다. 리자드 스쿼드는 ‘내가 MS나 소니에서 일했다면 더 풍부한 예산을 바탕으로 이러한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더 큰 대역폭과 필요한 장비를 마련해 더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이 수백만 단위로 갈 수 있는데, 소니와 MS에 정말로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
요점을 말하자면 외부 공격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MS와 소니가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DDoS 공격을 감행해 PSN와 Xbox LIVE의 서버를 다운시켰다는 것이 리자드 스쿼드 측의 주장이다.
주말 동안 지속된 접속 장애는 현재 해결된 상황이다. Xbox LIVE는 현지 기준으로 26일 서버가 정상화되었으며, PSN은 27일이 되어서야 서버장애가 가라앉았다. 일단 당장의 서버접속 문제는 해결됐으나, 크리스마스가 낀 연휴 기간 동안 게이머들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없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한 소니와 MS 입장에서도 외부공격에 홍역을 치러야 했다.
특히 소니와 MS는 DDos 공격 외에도 해킹으로 인해 힘겨운 주말을 보냈다. 유명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는 지난 주말에 소니, MS, 아마존, 월마트 등의 회원 개인 정보 13,000건을 유출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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