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헬게이트, 상용화 3개월 만에 지지율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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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 사상 최대의 표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백일 만에 지지율 20%대로 곤두박질 쳤다.

▲ 헬게이트, 3개월 만에 지지율 바닥!

▲ 41위로 떨어진 헬게이트, 그 높던 지지율은 어디로 갔나?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 사상 최대의 표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백일 만에 지지율 20%대로 곤두박질 쳤다.

쇠고기 파동으로 시작된 반대여론은 정권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지금도 광화문 앞에는 분노한 시민들의 촛불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참 묘하다.

대통령과 유사한 길을 걷고 있는 게임이 있다. 헬게이트다. 지난 1월, 오픈 때까지만 해도 ‘헬게이트’의 지지도는 높았다.

게임메카, PC방 접속률, 인기검색어 등 모든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순위권에 진입한지 일주 만에 40계단이나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리니지 형제’를 가볍게 제치고 MMORPG 지존 ‘WOW`까지 위협했다.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동시접속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며 김칫국부터 마셨다.

그러나 ‘헬게이트’의 일장춘몽은 여기서 끝났다. 상용화 3개월 만에 40위권 밖으로 뚝 떨어졌다. 밑도 끝고 없는 추락이다. 한빛소프트는 상용화 첫달 월 30억 매출을 올렸다고 자축했다. 그러나 이 또한 김칫국 먹는 꼴이 됐다.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한빛은 T3에 인수됐다.

업체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게임이라고 제대로 될리 없다. 동접자가 야금야금 떨어지더니 급기야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유저들을 위한 성의 있는 운영은 뒷전이고, 게임 요금책정과 회사주식을 위해 주판알만 튕긴 결과다.

이쯤이면 “공짜 좋아하는 한국 유저들에게 정액제는 무리다”라는 핑계가 나온다.

그러나 ‘헬게이트’의 몰락은 요금제 때문이 아닌 듯 하다. 상용화 이후 3달 동안 스톤헨지 업데이트 말고 이렇다 할 대규모 패치가 없다. 그렇다고 스톤헨지가 `WOW` 확장팩 규모 만큼 대단하냐? 그것도 아니다. 유저들은 한결같이 `땜빵`용 패치라고 비아냥 거렸다.

성의 있는 이벤트 하나없다. 한마디로 수수방관이다. 꼬박꼬박 유저 돈 받아 챙기는 정액제 게임이 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얼마전 어비스 연대기를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요금제를 바꾸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 뒤늦게 어비스연대기 내놓았지만 이미 배는 가라앉은 뒤다

반대로 같은 시기 오픈한 ‘아틀란티카’는 부분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업데이트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NHN이 퍼블리싱 하면서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자체서비스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퍼블리셔에 몸을 맡긴 것이다. 헬게이트와는 대조적인 모습니다.

온라인게임에서 개발은 ‘실력’이지만, 운영은 ‘신뢰’다.

신뢰를 잃은 게임 앞에 놓인 건 유저들의 싸늘한 시선뿐이다. 3달 전 그 높은 지지도는 어디 갔을까? 이제 ‘헬게이트’ 앞에는 진짜 ‘지옥의 문’이 열려있다.

`헬게이트` 살릴 방법은 하나다.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부분유료화로 플래그십과 재협상하라. 그리고 초심에서 다시 운영하라. 빌로퍼도 한국와서 노래만 부르지 말고 한국유저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 `빅3`, `라그나로크2`에 이어 실패한 대작의 오명을 남길 것이다.

▲ 상위권, 자리다툼에 불안한 게임들

신작러시가 뜸한 6월, 순위권은 국지적 자리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WOW`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WOW`는 대규모 해킹사태와 확장팩 정보 유출 등 거듭된 악제로 최근 주춤하는 분위기다. 다행히 해킹사태는 잠잠해 졌지만 그 여파는 계속 `WOW`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잘나가던 ‘십이지천2’도 ‘스페셜포스’의 역습을 맞아 걸음을 멈췄다. 그러나 힘에 부쳐 급격히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 ‘리니지’가 오랜만에 10위권에 진출했다. 그동안 신작게임에 밀려 숨죽이다 오랜만에 톱10 안에 들었다. 동생 ‘리니지2’와 만나면서 톱10 문턱에 견고한 성벽을 쌓았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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