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현실의 테러리스트나 조직폭력배와 유사한 행동 양식을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 결과는 북미 과학 저널인 ‘Physical Review E.’에 발표되었다. 연구팀을 이끈 네일 존슨 박사에 따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서 ‘길드’라고 불리는 사회 시스템은 수학적 모델로 설명이 가능하며, 이와 가장 가까운 모델을 가진 사회집단은 로스 엔젤레스의 갱단이나 테러리스트 집단이라고 밝혔다.
네일 박사는 다음과 같이 ‘와우’의 길드와 테러리스트 그룹의 구체적인 유사성을 밝혔다. 1. 집단을 보호하려고 한다. 2. 집단 스스로의 룰을 만든다. 3. 집단 내에서의 개인은 스스로의 행동 모델이 정해져 있다.
네일 박사는 미군과 경찰 등이 이 연구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지만 이라크 전이나 특수부대 전술 연구 등에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5세부터 95세까지의 ‘와우’유저 약 76000명과 같은 기간 동안 5천여 명의 갱단 조직원을 상대로 이루어졌다.
‘길드’와 ‘조직폭력배’가 수학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가진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록 ‘와우’에 국한되어 이루어졌지만,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이전에도 ‘길드’의 사회적 롤 모델을 파악하는 연구는 종종 있었지만, 가상 세계 집단 연구가 현실의 집단 연구에 구체적으로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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