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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올킬 맞대결! 위너스리그 09-10 PO,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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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히어로와 웅진 스타즈가 오는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7전4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해당 경기는 주관 방송사인 온게임넷은 물론, MBC 게임 역시 이원방송 형식으로 동시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호 VS 김민철 - 올킬 카드로 강력한 맞수!

MBC게임 하태기 감독과 웅진 이재균 감독은 올킬을 달성한 선수들을 선봉 카드로 꺼내 들었다. MBC게임은 테란 이재호, 웅진은 저그 김민철을 선봉장으로 내세운 것. 이재호는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제왕`의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 24승7패로 위너스리그 다승 1위에 우뚝 선 이재호는 올킬 3번, 3킬 2번으로 명실상부한 위너스리그 최적격자로 꼽히고 있다.

이재호를 상대하는 김민철은 지난 20일에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무적함대라 불리는 STX 소울을 상대로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한 김민철은 김구현, 김현우, 조일장, 김윤환을 차례로 꺾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다고 분석된 웅진은 김민철의 깜짝 올킬 덕에 MBC게임과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할 기회를 얻었다.

이재호와 김민철은 공식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재호가 위너스리그에서 저그에게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테란 킬링 저그라 불리는 CJ 김정우를 꺾었고 하이트 박명수, STX 김윤환, 화승 이제동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연파하면서 위너스리그 저그전 9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김민철은 프로리그 테란전 1승3패에 3연패를 당하고 있어 이재호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웅진, 다양한 카드로 슈퍼테란 이재호를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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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라인업을 강점으로 내세운 웅진 스타즈

웅진 스타즈는 선봉으로 출전한 김민철이 무너지더라도 이재호를 잡을 카드가 많다는 점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이재호를 상대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저그 한상봉과 프로토스 윤용태가 버티고 있다. 한상봉은 MSL에서 이재호를 다섯 번 만나 모두 승리한 전력을 갖고 있는 천적이며 윤용태는 상대 전적에서 5대3으로 앞서고 있고 최근 다섯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이재호가 갖고 있는 한계점도 웅진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24승7패를 기록했지만 7패를 당한 종족의 대부분이 프로토스였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재호는 허영무, 장윤철, 김구현 등 프로토스 종족에게 패했다.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웅진전에서도 김승현에게 진 적도 있어 웅진은 엔트리를 구성하기가 나쁘지 않다.

이재호의 백업 카드, 염보성의 활약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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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호를 주축으로 강력한 경기력을 과시하는 MBC 게임 히어로

MBC 게임이 이재호를 선봉으로 내세운 만큼 올킬을 노리기는 어렵다. 웅진이 이재호만을 노리고 선수 구성을 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MBC게임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염보성의 도움이 절실하다. 사실 염보성은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이재호의 백업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역할을 맡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재호가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기에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그러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염보성이 3킬을 달성하면서 MBC게임은 염보성의 건재함을 재확인했다.

문제는 염보성이 웅진을 상대로는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윤용태에게 공식전 0대3, 김승현에게 0대1, 김명운에게 1대2, 한상봉에게 1대0 등으로 웅진의 주전급 굴層涌“?모두 뒤져 있다. 이재호가 무너지고 염보성까지 초반에 패한다면 MBC게임의 결승 진출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 팀 사령탑, 다년간 감독 생활의 노련함으로 승부한다!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과 MBC 게임 히어로 하태기 감독은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이재균 감독은 사상 첫 부산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호화 군단 SK텔레콤 T1을 상대로 4대3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지휘력을 인정받았고 2005년 그랜드 파이널까지 진출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하태기 감독도 2006년 부산 광안리 결승전에서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2006년 후기리그 우승, 그랜드 파이널 우승 등 굵직한 대회를 진두 지휘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령탑으로서의 경력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김민철이라는 깜짝 카드를 통해 올킬을 성사시킨 이재균 감독의 허를 찌르는 공략법이 통할지, 1년간의 공백을 딛고 마법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MBC게임 하태기 감독의 `매직`이 승리할 지 결과는 27일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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