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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뒤엎는 반전, 김도우 1년 만에 스타 2 개인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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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만에 '스타 2'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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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스타 2 개인리그 결승에 오른 김도우가 우승을 차지하며 목표한 바를 이뤘다. 상대 조중혁을 뒤흔드는 깜짝 전략에,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 이번 우승으로 김도우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6월 20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 2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김도우가 조중혁을 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우에게 이번 우승이 차지하는 의미는 크다. 지난 2014년 GSL 우승을 차지한 후 1년 만에 찾아온 기회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김도우는 우승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같은 SKT T1 소속이지만 두 선수의 신경전은 날카로웠다. 조중혁 역시 지난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조성주에게 지며 준우승을 거둔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조중혁 입장에서 이번에도 결승에서 패한다면 2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 경기 시작 전부터 두 선수는 '운이 좋아서 결승에 올랐다', '못 하는 프로토스' 등 서로를 겨냥한 강한 멘트로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 결승전이 열린 넥슨 아레나 현장

여기에 전문가 예상은 6:2로 조중혁에게 기울었으며, 최근 10경기 승률에서도 조중혁은 프로토스 상대로 80%의 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도우는 잘 짜여진 전략과 날카로운 전략을 앞세워 4: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조중혁을 누르며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했다. 운영과 힘싸움에 강한 조중혁을 상대로 김도우는 날카로운 전략에 승부를 걸었다. 1세트 때 빠른 반격으로 선취승을 거둔 김도우는 2세트에서 빌드가 유리했음에도 힘싸움에서 밀리며 패배를 안았다.

그러나 김도우의 본격적인 전략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우주관문 이후 몰래 예언자로 초반에 조중혁을 제압한 김도우는 4세트에서 몰래 우주관문과 예언자, 여기에 패스트 폭풍함으로 이어지는 필살 전략으로 2연속 승리를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마지막 5세트에서는 탄탄한 방어와 강력한 한방병력으로 조중혁을 압도하며 2세트의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 우승자 시상식 현장

지난 2014년 우승 이후 김도우는 긴 슬럼프에 빠졌다. 이번 시즌 시작에도 김도우가 스포트라이트에 오르지 못한 이유 역시 우승 이후 끝 없는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즉, 이번 스타 2 스타리그는 김도우가 본인의 실력을 다시 입증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로 통했다. 

김도우 역시 인터뷰를 통해 "2014년에는 종족이 좋아 이겼다거나, 운이 좋아 우승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후 대회에서도 많이 지며 힘들어졌다"라며 "이렇게 계속 흘러가면 '운 좋게 우승'한 선수로 남을 것 같아 더 열심히 연습했다. 연습을 하다 보니 실력도 계속 좋아져서 우승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에 결승까지 오고 나니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쉬지 않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슬럼프를 완전히 떨쳐버린 김도우가 앞으로도 좋은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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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장르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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