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사가 보유 중이던 웹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1,000억 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었다. 오는 8월 론칭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웹젠 주식을 팔며 이에 가속을 붙이기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0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웹젠 주식 264만 619주(7.48%)를 매각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1,008억 원에 달한다. 웹젠의 최대주주였던 NHN엔터테인먼트가 일부 주식을 처분하며 웹젠의 지분구조도 변화했다. 기존에 NHN엔터테인먼트와 공동 1대주주였던 김병관 의장이 기존과 변동 없이 전체 지분의 26.72%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분율 19.24%에 그치며 2대주주로 내려앉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웹젠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 밝혔다. 간편결제 사업부문 진출을 위한 M&A를 이어가고, 주요 매출원인 웹보드게임 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며 현금 유동성이 악화된 상태였다. 실제로 2015년 1분기에 NHN엔터테인먼트는 영업손실 138억 원, 순손실 10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NHN엔터테인먼트가 ‘뮤 오리진’의 개발사 킹넷에 웹젠 지분을 매각한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웹젠 주식을 매각하며 NHN엔터테인먼트는 1,000억 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었다. 게임사에서 종합 IT 기업으로 체질개선 중인 NHN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에 확보한 실탄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오는 8월 1일 정식 론칭되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다. ‘페이코’는 현재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으로 생각하는 분야다.
이에 NHN엔터테인먼트는 론칭 전부터 국내 10만 여 온라인 쇼핑몰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쇼핑몰 솔루션 고도몰과 제휴를 맺고 각 쇼핑몰에 페이코 간편구매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월에 인수한 네오위즈인터넷 역시 음원 서비스 벅스와 연계해 ‘페이코’의 서비스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오위즈인터넷의 인수를 통해 충성도 높은 유료 회원과 우수한 콘텐츠를 가진 가맹점을 동시에 확보했다. 따라서 하반기부터 서비스되는 ‘페이코’와의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를 웹툰 서비스와 모바일게임, PC 온라인게임 별로 법인을 분할한다.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남은 존속회사는 웹툰 서비스 ‘코미코’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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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말자. 하나하나 꼼꼼하게.ris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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