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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부터 프로그래밍 필수로, 정부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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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정책이 구체화됐다. 오는 2018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업계에도 미래에 활용할 수 있는 잠재인력이 많아진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9월에 고시되는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이 확대된다. 

중학교는 2018년부터 선택과목이었던 ‘정보’가 필수로 전환된다. 이에 중학생은 34시간 이상 컴퓨터 사고에 기반한 문제해결, 간단한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개발 등을 필수로 배운다. 이어서 초등학교는 5, 6학년 동안 ‘실과’의 ICT 단원이 프로그래밍 체험 등을 핵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초교육으로 개편되며 시간도 12시간에서 17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는 심화선택 과목이던 ‘정보’가 일반선택 과목으로 바뀐다.

또한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말부터 소프트웨어 교육모델 발굴 및 확산을 목적으로 한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를 공동 운영한다. 2015년에는 160곳으로 출발해 2016년까지 900곳으로 늘린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여기에 2016년부터 중학교 전체로 확대되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소프트웨어 전공 및 기업에 대한 진로탐색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대학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된다. 우선 2015년 9월까지 8개 대학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하고, 연간 최대 20억 원을 지원해 실무형 인력양성에 집중한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우수 교수진을 구축하고 프로젝트 실습과 인턴십, 영어를 비롯한 글로벌 교육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비전공자 및 인문계 학생에 대한 소프트웨어 기초교육을 확대하고, 대학별 인재선발 제도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특기자가 관련학과에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의 소프트웨어 인재육성은 지난 2014년 7월에 발표된 정부의 소프트웨어 육성 계획의 핵심사항이다. 특히 인재육성은 게임업계에서도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소프트웨어 과목이 필수로 지정되며 초등학교 때부터 소프트웨어를 배운 사람이 많아진다면 프로그래밍이 주 업무 중 하나인 게임업계 입장에서도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소프트웨어 교육을 중시 여기며 학부모를 비롯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상승해 프로그래머 등 관련 직업군에 대한 관심 및 위상이 함께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실무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가 게임업계에 실제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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