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텍이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와의 협상 중, 의견 차로 인한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KeSPA가 프로리그 개막을 공식 선언하자 그래텍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더 이상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래텍은 “16일 프로리그를 강행하겠다는 KeSPA의 회신을 받은 뒤, 내부 회의를 진행한 끝에 더 이상 협상을 이어가기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협상 의지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전했다.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KeSPA와 그래텍의 협상 과정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양자가 합의한 사항은 블리자드가 가진 ‘스타크래프트1’의 1차 지적재산권을 인정한다는 것뿐이다. 리그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중계권과 방송권 등 세부적인 사항에서 양사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래텍과 KeSPA는 추석 연휴가 지난 이후에도 2차례 가량 만났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 중 양 사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중계 영상 등,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였다. 2차 저작권은 지난 7일 진행된 공청회를 통해 이슈화된 바 있다. 해당 공청회에서 블리자드와 국내 e스포츠 관계자는 2차 저작권의 주체가 누가 되느냐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KeSPA와 그래텍 역시 이 부분에서 심하게 부딪치고 있던 것이다. 그래텍은 “협상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양 사의 입장 차이가 너무 벌어져 좁히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오는 16일 개막을 앞둔 차기 프로리그는 법적 공방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텍은 “당장 법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지만 협상 없이 대회가 계속 진행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e스포츠 지적재산권 논란은 양 사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태세다.
그래텍은 지난 11일에도 “협상 완료 이전에 진행되는 프로리그는 인정할 수 없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KeSPA의 김철학 국장은 “협상이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런 통보를 받아 매우 당황스럽다.”며 “오랜 기간 기다린 팬 및 선수를 위해 더 이상 일정을 미룰 수는 없었으나, 개막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계획이었다.”라고 협상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협상 테이블에서 법정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한 e스포츠 지적재산권 협상, 그 결과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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