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스튜디오의 브루스 쉘리

게임메카는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의 소개를 위해 9월 11일 한국을 방문한 앙상블스튜디오 수석 디자이너 브루스 쉘리를 만났다. 브루스 쉘리는 오랜 비행기 여행과 미국-한국의 시차 탓에 다소 피곤한 듯 보였지만, 게임에 대해 얘기할 때만은 성심성의껏 답변에 응해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와 한국게임시장에 대한 그의 열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GameMeca]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이하 AoM)의 출시일정에 대해 알려 달라. [브루스 쉘리]CD제작이 시작되는 프로그래밍 완료시점은 10월 9일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10월말에 출시될 계획이며, 한국에서는 11월 초에서 중순 쯤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ameMeca]국내에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다소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보다 흥행에서 실패했다. 이번 AoM의 경우 이같은 게이머들의 요구에 대해 보완책이 있는가? [브루스 쉘리]그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의 보완책은 마련했으나,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많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 게이머들만을 위해 무작정 속도감 위주로 게임을 뒤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우리는 한국 게이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중 하나가 라이트닝 모드라는 개념이다. 이는 여러 가지 설정사항을 조절해 게임을 보다 빠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가령 마을사람들의 자원 채집 속도를 과거보다 5배 정도 빠르게 설정, 보다 빠르게 전투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우리는 AoM을 매니아뿐만 아니라 가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모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따라서 다양한 계층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독일부터 한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취향을 가진 게이머들이 모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만큼 유연성을 가지고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도록 제작했다는 뜻이다. [GameMeca]과거 MS게이밍 존은 블리자드의 배틀넷에 비해 인터페이스나 기능 면에서 다소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AoM의 멀티플레이 모드는 개선사항이 있는가? [브루스 쉘리]우리는 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쉽고 재미있게 ‘AoM/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과거 MS게이밍 존은 완벽히 모든 기능을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기에도 곤혹스러웠던 점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AoM은 별도의 앙상블스튜디오 온라인이라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멀티플레이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게임이 출시될 시점에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100% 완료는 연내에 모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게이머들은 앙상블 스튜디오 온라인을 통해 더 재미있는 멀티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GameMeca]AoM을 기다리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브루스 쉘리]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나 에이지 오브 킹즈 등 지난 앙상블 스튜디오 게임을 좋아한 사람이라면 분명 AoM도 좋아할 것이다. 우리는 매번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면서 더욱 재미있고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특히 AoM은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많은 게이머들 특히 한국 게이머들이 원하는 사항에 귀를 기울여 많은 부분을 반영했다. 따라서 한국 게이머들이 원하는 스타일에 많은 부분 부합될 것으로 예상하며, 분명 재미있는 게임으로 느껴질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