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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시스2 출시도 전에 불법공유, 개발사 `좌절`


▲ 국내 공유 사이트에서도 `크라이시스 2` 유출본의 빠른 유포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크라이텍이 자사의 신형 게임엔진 `크라이엔진 3` 를 이용하여 제작 중인 기대작 FPS `크라이시스 2` 의 출시가 4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인터넷 공유 사이트을 통해 게임의 베타 버전이 유출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크라이시스 2’ 유출 버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P2P 프로그램 `토렌트` 를 시작으로 각종 공유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빠르게 유포되었다. 이번 유출 버전은 프롤로그부터 엔딩까지 싱글 캠페인의 모든 내용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멀티플레이와 저작권 보호 코드, Xbox360 패드 지원, 크라이엔진 3 맵에디터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크라이시스 2` 의 제작사인 크라이텍과 유통사인 EA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A는 해외 게임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라이텍은 토렌트를 통해 `크라이시스 2` 미완성 빌드 버전이 유출되기 훨씬 전부터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해 항상 경고해 왔다. 우리(크라이텍과 EA)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 저작권 침해 행위는 PC 패키지 시장과 PC게임 개발 업계에 타격을 줄 뿐이다. `크라이시스 2` 는 지금 현재도 계속 개발 중이며, 완성본을 통해 최신 나노 슈트를 통한 궁극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 고 말했다.

이번 `크라이시스 2` 유출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출된 파일의 완성도와 개발 진척도를 고려하면 크라이텍 혹은 EA 의 내부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크라이텍은 당초 `크라이시스 2` PC 버전 데모도 공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데모 버전의 공개 여부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유명 게임의 출시 전 유출 사건의 피해자는 `크라이시스 2` 만이 아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만 `던전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데드스페이스 2` 등 많은 게임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출되어 P2P를 통해 유포된 바 있으며, 이같은 불법복제 파일은 출시 이후 게임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러한 불법복제 파일의 유포 및 판매 행위는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크라이시스 2` 는 PC와 PS3, Xbox360으로 오는 3월 22일 북미에서 발매된다.


▲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크라이시스 2`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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