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지옥에서 돌아온 한준, 16강 무사 안착!

1일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Mar. 32강 H조 5, 6세트에서 김승철과 한준이 2승 1패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훈과 김승철이 맞붙은 5세트는 탈다림 제단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32강 전 사상 최초의 테테전을 맞이한 이정훈은 빠른 화염차로 김승철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이정훈의 전략을 모두 파악한 김승철은 벙커로 화염차 러쉬를 막고 바로 밤까마귀를 생산해 이정훈의 은폐 밴시까지 무력화시켰다.

밤까마귀에 이어 다수의 바이킹까지 확보한 김승철, 그는 역밴시로 이정훈의 본진을 뒤흔들며 밴시와 공성전차 조합으로 이정훈의 해병, 공성전차 조합을 무너뜨렸다. 이정훈은 여유 시간을 벌기 위해 의료선 드랍으로 김승철의 주의를 돌리려 했으나, 이 역시 김승철의 준비된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이미 이정훈의 패색이 짙은 상황, 이정훈은 환상적인 수비로 여러 차례 김승철의 공격을 막아내는 괴력을 괴시했으나 결국 병력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앙 교전에서 패배하며 GG를 선언했다.

샤쿠라스 고원에서 시작된 오늘의 마지막 경기에서 한준이 최종병기, 울트라리스크와 무리군주를 선보이며 송준혁을 꺽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준의 공격력을 경계한 송준혁은 선 제련소 빌드를 가져가며 광자포 러쉬로 한준의 앞마당을 견제하려 했다. 하지만 한준은 일벌레 정찰로 이를 막아내고 오히려 송준혁의 앞마당에 진화장을 건설해 송준혁의 앞마당 타이밍을 늦추는 노련한 전술을 선보였다.

확장기지 확보 타이밍이 많이 늦춰진 송준혁은 남는 자원으로 거신과 고위기사를 동시에 준비하며 200 VS 200 물량전을 준비했다. 초중반 싸움으로는 승산이 없기에 아예 경기를 길게 본 송준혁의 선택이었다. 이러한 상대의 움직임을 확인한 한준은 풍부한 가스를 바탕으로 확보한 다수의 뮤탈리스크로 송준혁을 견제하며 바퀴, 저글링에 타락귀 조합을 완성시켰다.

조합 상의 이득과 사이오닉 폭풍으로 초반 교전에서 한준의 지상병력을 전멸시킨 송준혁, 하지만 한준의 병력은 아직도 너무 많았다.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를 계속 충원해 송준혁의 추가 확장기지를 파괴한 한준은 최종병기로 울트라리스크와 무리군주까지 준비하는 빠른 체제 변환을 보여주었다.

송준혁은 추적자의 점멸 플레이로 울트라리스크를 잡아내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울트라리스크에 다수의 추적자를 잃은 송준혁으로써는 무리군주를 잡아낼 병력이 없었다. 결국 마지막 확장기지마저 무리군주의 공생충에 파괴당한 송준혁은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 판단하고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