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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3DS의 가격 인하를 알리는 닌텐도 공식 사이트 공지
닌텐도가 지난 2월 25일 일본에서 발매된 자사의 차세대 휴대용 콘솔 3DS의 가격을 무려 4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닌텐도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닌텐도 3DS의 일본 내 판매 가격(희망소비자 가격)을 1만 엔(한화 약 13만 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하 조치로 기존 세금 포함 2만 5천 엔(한화 약 33만 원) 이었던 3DS는 오는 8월 11일부터 1만 5천 엔(한화 약 20만 원) 에 판매된다.
또한, 닌텐도는 북미와 유럽 등 3DS가 정식 발매된 해외 국가에서도 7~9월 사이에 가격 인하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북미의 경우 8월 12일(현지시간)부터 249.99 달러(한화 약 26만 원)에서 80달러 할인된 169.99 달러(한화 약 18만 원)에 판매되며, 호주는 349.95 호주달러(한화 약 40만 원)에서 249.95 호주달러(한화 약 29만 원)으로 인하된다. 유럽의 경우 정확한 가격 인하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략 50유로(한화 약 7만 5천 원) 선에서 할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가격 인하 전 3DS를 구입한 유저에게는 `닌텐도 e샵` 에서의 버추얼 콘솔 게임 제공을 통해 보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보상을 위해서는 8월 10일까지 3DS를 이용해 `닌텐도 e샵` 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보상 프로그램에 참가되며, 9월 1일부터 올 연말 출시 예정인 패미컴 타이틀 10종(`슈퍼마리오 브라더즈`, `동키 콩 JR`, `벌룬 파이트`, `아이스 클라이머`, `젤다의 전설` 외 5종)을 무료로 다운받아 3DS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보상 대상 유저에게는 게임보이 어드밴스 용 타이틀 10종(`슈퍼 마리오 어드밴스 3`, `마리오 카트 어드밴스`, `메트로 퓨전`, `메이드 인 와리오`, `마리오vs동키 콩` 외 5종)이 올해 내 온라인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위의 게임보이 어드밴스 타이틀은 보상 용도로만 독점 제공되며, 향후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신형 게임기의 가격 인하가 출시 7개월만에 단행된 것은 전례없는 정책이지만, 3DS 발매 이전과 현재의 상황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지금 시기에 과감히 가격을 인하해야 더 많은 유저들이 3DS를 즐기게 되고,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이 3DS는 NDS의 후속 기기로서의 확실한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니는 자사의 휴대용 콘솔 PSP의 후속작 PS비타를 3DS보다 저렴한 가격인 24,980 엔(한화 약 33만 원, 세금 포함가)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닌텐도 3DS는 지난 2월 25일 일본에서 발매되었으며 판매 시작일에만 40만 장이 매진되었으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여파와 킬러 타이틀의 부재, 3D 입체 효과로 인한 두통과 시력저하 논란, 여기에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탓에 일본 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데 13주가 걸리는 등(NDS 4주, NDSL과 NDSi는 8주)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한편, 닌텐도는 3DS용 기대작 타이틀 2종의 출시 시기도 공개했다. 닌텐도에 의하면 지난 `E3 2011` 컨퍼런스 회장에서도 그 모습이 확인된 `슈퍼마리오 3D 랜드` 는 오는 11월에, `마리오 카트 7` 은 오는 12월에 출시 예정이며, 이는 연말 휴가 시즌의 특수성과 3DS 가격 인하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닌텐도 3DS의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며, 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 국내 정발 시에는 처음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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