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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2011] 5천만 중국 모바일시장, 대박 수익이 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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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현황에 대해 강연한 위윤의 장예경 CBO

중국의 모바일콘텐츠 유통 기업 위윤(Wiyun)의 장예경(James Jang) CBO가 서울 대전에서 7일 개최된 ‘KGC 2011’ 을 통해 중국의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시장의 현재 상황에 대해 강연했다.

위윤은 2008년, 중국 시장에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스마트폰 게임을 가장 전문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이다. 위윤은 중국 현지에서 약 2,000만 명의 플랫폼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10만 명 이상의 신규 유저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폰 게임 서비스를 비롯, 모바일 광고, 모바일게임 엔진 제작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과 항주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활발히 성장해나가고 있는 회사이다.

장 CBO는 먼저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유저는 5,0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2년 당시 인터넷 이용자 수와 비슷하며, 초기 성장세 또한 당시 인터넷 사용자 증가량과 비슷하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07년 당시 2억 5,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스마트폰 이용자 역시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치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억 가량의 유저가 잠재되어 있는 기회의 시장인 것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안드로이드의 엄청난 상승세다. 지난 1월, 중국 내 iOS 이용자는 약 9백만 명으로, 안드로이드 이용자(8백만)보다 많았다. 그러나 중국에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전파되기 시작하며 상황은 역전되었다.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3천만 명, iOS 1,700만 명으로 안드로이드 유저가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급속히 상승했다. 조사 결과 2년 후에는 안드로이드가 중국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니 놀라운 결과다.

▲ 벌써 5천만 명을 넘은 중국 스마트폰 유저의 놀랄 만한 성장세

안드로이드의 강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가격이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고 있는 ZTE V880 3G폰의 경우에는 150불, 999위안(한화 약 1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피처폰과 비교해보더라도 가격 차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의 이러한 저가형 안드로이드 폰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2013년 1월에는 대략 1억 2천만 명의 스마트폰 유저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게임 개발/퍼블리싱 업계 역시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위윤 또한 중국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을 만한 한국 업체의 좋은 콘텐츠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에도 불구, 중국 시장에는 극복해야 할 과제도 넘쳐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해적판 게임이다. 실제로 위윤이 중국에서 신작 게임을 저녁에 출시했는데, 고작 2시간 후에 해적판 크랙 파일이 웹하드와 토렌트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위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업체 공식 크랙 버전’ 이라는 이름의 체험판 파일을 무료 배포함으로써 유저들을 유료 결제로 유도하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모은 `더 라스트 디펜더`

실제로 위윤의 히트작이자 최근 한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안드로이드용 3D FPS 게임 ‘더 라스트 디펜더(The Last Depender)’ 의 경우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뉴질랜드,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플레이(PSP폰)에도 중국 게임 중 유일하게 탑재되는 등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의 유저 발 수익은 올 2월 출시 이후 총 4백만 위안(한화 약 7억 원)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해적판 파일은 중국 게임시장의 큰 적이다. ‘더 라스트 디펜더’ 가 공식 크랙 배포 이후 6개월 간 아이템 판매를 통해 2~300만 위안(3~5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열악한 중국 시장에서 이러한 판매 수치는 꽤나 놀라운 것이다. 이에 위윤은 게임 내에 다양한 브랜드 협력 광고(자동차 등)삽입 등을 통해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장 CBO는 “중국은 게임 개발/유통에 있어 어려움도 많지만 그만큼 파고들 여지도 많은 시장이다.” 라며 “위윤의 경우 중국 내 100여개의 앱스토어(iOS, 안드로이드)와의 협업, 휴대폰 판매 소매상들과의 협약, 통신사나 인터넷 회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모바일 마켓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판매 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미 2천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수십~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한국 업체가 홀로 중국에 진출하는 것 보다는 위윤 등의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여러 모로 안정성이 높을 것이다. 아무쪼록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라고 말을 맺었다.

▲ 게임 내에 삽입되어 수익을 보장해 주는 자동차 광고(왼쪽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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