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년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 PC 클라이언트 낸다

펄어비스는 13일, 펄어비스 홈 원에서 열린 ‘검은사막 모바일 2025 칼페온 연회’를 통해 겨울 업데이트 콘텐츠를 대거 공개했다. 칼페온 연회는 매년 하반기 검은사막 모바일 모험가와 소통하는 오프라인 행사로, 올해 역시 100명의 모험가를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진행했다.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생중계도 실시간 번역과 함께 이루어졌다. 이번 연회에서는 신규 클래스 ‘세라핌’과 신규 지역 ‘오딜리타’를 비롯해, 8주년을 맞아 준비된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PC 클라이언트 지원 계획'이 발표됐다.

먼저 오는 16일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인 신규 클래스 ‘세라핌’은 신성력을 담은 대검 ‘성약’을 사용하는 여성 클래스다. 세라핌의 스승 엔슬라는 또 다른 대검 클래스인 ‘버서커’의 스승 ‘고옌’의 할아버지로부터 대검술을 전수받은 인물로 설정됐다. 용병 출신인 버서커의 거친 전투 스타일과 달리, 신의 기사단 소속인 세라핌은 제식과 절도가 강조된 대검술을 구사한다.

세라핌은 빛과 어둠, 두 가지 신성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패시브 기술 심화에서 해방할 신성력을 선택하면 ‘빛의 맹약’ 또는 ‘어둠의 맹약’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점프하면서 회전력을 이용해 주변의 적을 타격하는 ‘영묘 가르기’, 지면을 강하게 딛고 앞으로 나아가 대검으로 전방의 적을 꿰뚫는 ‘돌진 찌르기’ 등 기본 기술의 성능과 형태가 변화한다. 빛의 맹약은 빠른 공격 속도와 연계를 강화하고, 어둠의 맹약은 넓은 범위와 강력한 일격에 특화된 전투 스타일을 제공한다.

오는 23일에는 ‘아즈낙 전장’ 개편이 실시된다. 기존 방식에서 2인 1팀 구조로 변경되며, 개인전과 단체전을 번갈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된다. 전장은 고저차를 줄인 평지 위주의 맵으로 개편돼 동선 편의성이 높아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장막이 좁혀오는 시스템을 도입해 전투 긴장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일·주·월간 보상이 전반적으로 상향되고, 명예 훈장 보상도 추가된다.

신규 지역 ‘오딜리타’는 내년 2월 10일 업데이트가 예고됐다. 카마실비아와 국경을 맞댄 오딜리타는 ‘메마른 땅’으로 불리던 지역을 오픈 월드 형태로 구현했으며, 전투력 8만 5,000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다. 이 지역에서는 정해진 시간 동안 협력해 틈을 닫는 ‘어둠의 틈’ 콘텐츠와 ‘어둠에 물든 크자카’가 등장한다.

크자카 제압 시 오딜리타 전역에 ‘타락한 대지’가 출현하며, 해당 지역 몬스터를 처치하면 공격력·방어력·생명력 등의 추가 능력치를 일정 시간 동안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오딜리타 사냥터와 어둠의 틈에서는 전리품으로 ‘카라자드 장신구’를 획득할 수 있다. 카라자드 장신구는 기존 공허 등급을 상회하는 ‘신성’ 등급으로 적용된다.

이와 함께 8주년에 걸맞은 대규모 ‘검은사막 모바일 리마스터’ 업데이트도 공개됐다. 리마스터는 3월 3일과 5월, 총 두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그래픽 리마스터의 경우 물리 기반 렌더링 적용, 폴리곤 및 애셋 정밀도 향상, 시야 거리 확장, 최대 120fps 지원 등 시각적 요소가 전반적으로 개선된다. UI 커스텀 기능 추가와 함께 사이드 메뉴, 가방, 흑정령 UI 개편도 함께 이뤄지며, 포스트 프로세싱 로직 개선과 효과 품질 설정을 통해 전투 피드백과 성능 안정성도 강화된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세라핌을 포함한 총 55개 클래스는 계승과 각성 캐릭터를 통합한 ‘초월 캐릭터’ 형태로 리마스터되며, 기술 각인 추가 등 전반적인 보강이 진행된다.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칼페온 지식 도서관’을 시작으로 무신제 개편, 강화 시스템 개편이 예고됐고, 의상 분해 시스템(12월 23일), 강화 천장을 보장하는 ‘고대의 모루’ 시스템(12월 30일), 은화 표기 방식 개편 등 다양한 편의성 개선도 적용된다. 낚시 콘텐츠 역시 구조를 단순화하고 보상 가치를 높인다.

시즌 리마스터에서는 콘텐츠 중심으로 진행을 개편해, 약 7시간 내 시즌 완료가 가능하도록 대폭 단축된다. 시즌 완료 시 약 6만 전투력을 획득할 수 있으며, 리마스터 도입 전 마지막 시즌인 ‘뉴 윈터 시즌’은 오는 16일 시작된다.

아울러 테스트 서버를 도입해 클래스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라이브 서버 적용 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이후에도 대규모 업데이트 시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출시 8년 만에 ‘PC 클라이언트’ 지원이 발표됐다. PC 클라이언트에서는 향상된 해상도와 부드러운 조작감을 제공하며, 이펙트 품질은 PC 환경의 여유로운 리소스를 활용해 최고 단계인 4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다.

한편, 펄어비스는 내년 3월 26일 출시 예정인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과의 콜라보 이벤트를 예고했다. 연회 현장에서는 붉은사막 출시 기념 쿠폰이 배포됐으며, 사전 예약 구매 시 다양한 인게임 보상을 제공한다고 예고했다. 사전 예약 구매를 진행하면 붉은사막 출시 후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두아나트 전용 마갑 ‘잿빛 까마귀’ ▲7세대 반려동물 ‘골든스타’ ▲영지 조경물 ‘골든스타 조각상’ ▲4,000 블랙펄을 수령할 수 있다.

외에도 오는 30일 업데이트 전까지 '신규 클래스 알림 신청'에 참여할 경우 4차 보상까지 모두 수령할 수 있다. 신규 클래스 전용 '외형 장식'을 비롯,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