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판매량, 2013년 이후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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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 판매량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판매된 PS5의 평균 가격은 약 8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상승했다. 하드웨어 판매 부진 속에서 소니는 서비스와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PS5 스크린샷(사진제공: 플레이스테이션)
▲ PS5 스크린샷 (사진제공: SIE)

미국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 판매량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PS5의 황혼기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낮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는 9일, 미국 게임 하드웨어 시장 판매 동향 자료를 통해 올해 8월까지 미국 내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 판매 대수를 추정했다. 그 결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으며, 동기간 기준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013년은 소니의 PS3가 출시 7년차를 맞이하며 사실상 판매 말기에 접어든 시점이었다. 소니는 같은 해 11월 후속 기종인 PS4를 출시했다. 현재 PS5는 당시 PS3보다 1년 가량 젊지만, 아직 후속 기종인 PS6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부품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후속 기종이 예전처럼 빠르게 나올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따라서 아직 PS5의 판매 주기는 말기가 아닌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판매 부진과 함께 주목받은 지표는 하드웨어 가격이다. 미국에서 올해 판매된 PS5의 평균 가격은 597달러(한화 약 80만 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다. 평균 판매가격은 실제 판매된 제품의 금액을 판매 대수로 나눠 계산한 수치다. 따라서 모든 PS5 모델의 공식 판매가격이 597달러라는 뜻은 아니다. 일반 모델과 고가 모델인 PS5 Pro의 판매 비중, 제품별 가격 조정 등이 평균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8월 조사에서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11% 감소했지만, 판매 금액은 오히려 17% 증가했다. 구매 콘솔 수는 줄었지만 한 대당 지출하는 금액이 높아지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하드웨어 판매 부진은 플레이스테이션만의 문제는 아니다. 같은 기간 미국 Xbox 하드웨어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서카나에 따르면 Xbox의 올해 누적 하드웨어 판매량은 브랜드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Xbox 시리즈 X와 S의 평균 판매가격도 전년 동기보다 약 26% 상승했고, Xbox의 평균 판매가격은 529달러(한화 약 70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고가 현상은 현세대를 넘어 차세대 콘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소니는 하드웨어 판매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CES 출전을 60년 만에 고사하며 콘텐츠 및 IP 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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