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게임계를 둘러보면 기술은 진화했지만, 감정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상도는 높아지고 이펙트는 더 강렬해졌지만, 그 안에서 진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순간은 좀처럼 만나기 어렵죠.
그런 흐름 속에서, 뜻밖에도 단 하나의 짧은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화려하지 않았고, 말이 많지도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머릿속에 잔상이 남는 티저. 바로 엔픽셀이 참여한 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었습니다.
38초. 티저 영상의 길이는 짧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놀라울 만큼 강렬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가 몬스터를 쓸어버리는 장면이 아닙니다. 이클립스 엔픽셀 티저가 보여준 건 이 세계에 내가 존재한다는 감각이었습니다.
어두운 공간, 잔잔한 긴장, 그리고 깨어나는 무엇. 이 모든 요소는 마치 한 편의 서사처럼 흘러갑니다. 아무 말 없이, 누구도 설명하지 않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이 세계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죠.
특히 눈에 띈 건 연출의 밀도였습니다. 단순한 기술 자랑을 넘어서, 인물의 숨결과 시선까지 담아낸 화면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방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었습니다.
언리얼 엔진5라는 기술적 기반 위에 감성을 덧씌우는 방식, 바로 그게 이클립스가 말하는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공간의 의미 역시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흔히 던전이라면 보상을 위한 전투 공간이지만, 이클립스 속 공간은 세계의 균형이 흔들리는 시작점처럼 느껴졌습니다. 단순한 사냥터가 아니라, 플레이어의 선택이 이야기를 바꾸는 서사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상상도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를 주목하게 만드는 결정적 이유는 바로 제작진입니다. 로스트아크로 대규모 MMORPG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스마일게이트, 그리고 그랑사가를 통해 독특한 서사와 감정을 설계했던 엔픽셀의 협업. 검증된 기술력과 서사 설계 능력이 만난다면, 단순한 MMORPG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게와 이클립스 엔픽셀의 조합은 무척이나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제는 단순한 스펙이나 화려한 전투보다, 이야기와 경험이 있는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다시 한번 우리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하반기 어떤 대작이 나올지.. 기다려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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