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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패배 완벽히 설욕, MVP 블랙 '히어로즈 슈퍼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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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 1에서 우승을 차지한 MVP 블랙

MVP 블랙은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히어로즈' 팀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MVP 블랙에 한 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있었다. 바로 지난 시즌 '히어로즈 슈퍼리그' 우승컵을 빼앗긴 것이다. 최강팀을 목표로 한 MVP 블랙 입장에서는 아쉬운 '준우승'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당시 결승 상대였던 TNL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국내 리그 우승 타이틀' 달성에 도전하는 MVP 블랙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리고 그 각오는 곧 성과로 이어졌다.

MVP 블랙은 20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히어로즈 슈퍼리그 시즌 1' 결승전에서 TNL을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MVP 블랙 입장에서는 '히어로즈 슈퍼리그' 첫 우승과 동시에 쓰디쓴 '준우승'을 안겨줬던 TNL에게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과 복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번 시즌 MVP 블랙의 상승세는 남달랐다. 지난 시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며 결승까지 오르는 전력을 보여줬으나, 우승에 도달하지 못하며 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MVP 블랙은 더더욱 탄탄해진 전력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승승장구했다. '히어로즈 슈퍼리그'에서도 무패로 결승에 올랐으며, 해외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주가를 높여왔다. 그리고 마침내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년 첫 시즌을 세트 스코어 4:0, 전승 우승으로 마감하며 강력함을 과시했다.


▲ '히어로즈 슈퍼리그' 우승컵

이번 경기에서 MVP 블랙은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모습으로 TNL을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1,2세트에서는 모두 단 한 번도 '오브젝트'를 내주지 않으며 강하게 라인을 압박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정교한 CC기 콤보를 연이어 이어가며 상대 핵심 챔피언을 걸리는 족족 잡아냈다.

1세트에서는 '레오릭'을 사용한 '노블레스' 채도준을, 2세트에서는 '줄'을 잡은 '교차' 정원호가 대규모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상대 영웅 4명에게 '맹독 확산'을 적중시키며 상대의 힘을 크게 빼냈다. 2세트에서 '줄'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 '교차' 정원호는 4세트에서도 이 영웅을 고르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 '줄'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교차' 정원호

이어진 3, 4세트에서도 MVP 블랙의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 3세트에서는 TNL의 핵심 카드였던 '누더기'의 갈고리를 무력화시켰으며, 4세트에서는 '사인' 윤지훈'의 '무라딘'과 '메리데이' 이태준의 '티란데'가 정확한 CC기 연계로 상대 영웅을 족족 잡아내며 초중반에 많은 킬을 기록했다.




▲ 4세트에서 빈틈 없는 연계를 보여준 '사인' 윤지훈'(상)과 '메리데이' 이태준(하)

즉, 세트 스코어는 물론 경기 내용에서도 MVP 블랙은 TNL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러한 결과는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대회 '히어로즈 2016 스프링 챔피언십'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MVP 블랙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한다.

'히어로즈 2016 스프링 챔피언십'에는 이번에 우승한 MVP 블랙과 준우승팀 TNL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MVP 블랙은 현재 실력에 자만하지 않고 '히어로즈 스프링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특히 '세계대회'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스프링 챔피언십'에는 한국을 중국, 유럽, 남미, 북미 등 8개 지역, 12개 팀이 출전한다.

'사케' 이중혁은 이 점을 지목하며 "국내보다 해외 팀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할 것 같다. 특히 유럽의 '팀 디그니타스'가 잘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고, 유럽식 밴픽이나 플레이 스타일도 익히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할만한 싸움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MVP 블랙 김광복 감독 역시 "지금까지 안 만나본 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가장 경계되는 팀은 남미 '리스타'이다. 반면 북미의 경우 경기를 해나가며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MVP 블랙은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내가 키운 선수 답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또한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는 팀과 스폰서, 그리고 꾸준히 팀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 MVP 블랙 김광복 감독(좌)와 '사케' 이중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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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이 총출동하여 전투를 벌이는 AOS 게임이다. 이전까지 '블리자드 도타', '블리자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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