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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콘텐츠까지 담았다, 로스트아크의 남다른 첫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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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트아크'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MMORPG의 경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테스트를 여러 번 거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통은 첫 테스트 때는 초반을, 2차 때는 중반을, 그 다음에는 깊이 있는 콘텐츠로 넘어가는 과정을 거친다. 그래서 게임 하나를 여러 번 테스트하다보면 똑같은 구간이 계속 반복되어 회차가 넘어갈수록 게임이 식상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가 준비 중인 '로스트아크'는 다르다. 첫 테스트부터 엔드 콘텐츠를 모두 동원해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가 무엇인지 단번에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1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로스트아크' 1차 비공개 테스트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로스트아크’ 첫 테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28일가지 5일 간 진행된다. 테스트 시간은 평일에는 오후 4시부터 자정, 주말에는 24시간으로 돌아간다. 테스트 참가 모집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21일까지 진행되며 접수 종료 후 추첨을 통해 테스트 참가자가 선발된다.

첫 테스트 때 엔드 콘텐츠까지 보여줄 수 있는 비결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 '로스트아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스마일게이트 알피지가 개발진 160여명을 동원해 5년 간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는 차세대 핵앤슬래시 MMORPG를 지향한다. 전투의 경우 여러 몬스터를 몰아 잡으며 강렬한 타격감을 느끼는 핵앤슬래시 특유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차별화를 주는 것이 연출과 모험이다. 다양한 시점 변화와 컷신 등을 동원해 게임 속 전투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연출력이 동원됐다. 여기에 비밀던전이나 숨겨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모험의 서'와 같이 필드 곳곳에 다양한 요소가 숨어 있어 찾는 재미를 강조한다.


▲ 8분 분량의 '로스트아크' 테스트 영상 (영상제공: 스마일게이트)

이야기만 들어봐도 '로스트아크'는 여러 콘텐츠가 촘촘하게 짜여 있는 구조다. 여기에 캐릭터 육성에 집중된 초반만으로는 레이드나 전장 등 핵심 콘텐츠를 검증하기 어렵다. 그래서 제작진이 원활한 개발을 위해 선택한 것이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제작하고, 초반부터 후반까지를 여러 번 테스트하는 것이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순차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초반과 후반을 동시간에 만들고, 이를 테스트에 넣어 전체적인 완성도를 검증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지원길 대표는 "개발팀 구조 자체가 매우 유연하다. 필요한 콘텐츠가 생기면 사람을 모아 TF를 따로 구성해 이를 진행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필요한 요소에 대한 별도 팀을 만들어 여러 가지를 동시 작업하며 '로스트아크'에 콘텐츠를 채워 넣고 있는 셈이다.


▲ 1차 테스트 때부터 후반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이 특징


▲ 이를 위해 후반 콘텐츠를 30레벨 안에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1차 테스트 전용 빌드가 제공된다


▲ 총 4회에 거친 테스트 후 정식 런칭하는 것이 목표

따라서 테스트에서는 프롤로그부터 엔드 콘텐츠까지를 촘촘하게 짜 넣은 전용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여러 콘텐츠를 30레벨 안에 모두 즐겨볼 수 있게 압축해 게임의 핵심을 검증받겠다는 것이 목표다. 공개되는 지역은 6곳이며, 이 중 시작 지역은 3곳이다. 공개되는 클래스는 전사 계열 2종, 격투가 계열 2종, 거너 계열 2종, 마지막으로 힐러 1종이 있다.

여기에 핵심 콘텐츠가 곳곳에 들어간다. 거대 보스를 상대하는 '레이드'나 극적인 연출이 동원된 핵심 콘텐츠 '시네마틱급 던전'과 같은 엔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숨겨진 요소를 밝혀내는 탐험 요소, 30명이 함께 진행하는 거대 전장 '카오스 게이트', PvP '콜로세움 경기장'까지 다양한 부분을 첫 테스트에 꽉 몰아넣었다. 지원길 대표는 "게임의 재미를 검증하기 위해 엔드 콘텐츠를 앞으로 당기는 등 정식 버전과 다른 테스트 전용 구성으로 따로 잡아봤다"라고 말했다.














▲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첫 테스트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부터 테스트해 나가겠다

첫 테스트에 주요 콘텐츠를 모두 공개하며 검증하고 싶어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지원길 대표는 "MMORPG 테스트는 1차, 2차, 3차로 진행한다면 초반, 중반, 후반으로 콘텐츠를 나눠서 제공했다. 이 경우 2~30레벨까지는 부드럽게 돌아가던 게임이 유저들이 도달하기 어려운 후반으로 갈수록 매끄러움이 떨어지고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꼭 유저 검증이 필요한 콘텐츠, 나중에 고치기 어려운 부분, 과부하 우려가 있는 요소부터 검증하자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지원길 대표

유저에게 꼭 검증을 받아야 하는 콘텐츠는 직업이다. 이번 테스트에 '히든' 클래스로 등장하는 힐러 '바드'는 유저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지원길 대표는 "액션게임에서 힐러나 버퍼의 위치는 매우 애매하다. 그래서 파티플레이나 혼자 싸울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실제 플레이가 아니면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바드는 히든이라고는 했지만 조건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니 많은 플레이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묵직한 한방을 앞세운 원거리 딜러도 주요 테스트 대상 중 하나다. 한방이 강하지만 동작이 느린 캐릭터를 유저들이 어떻게 느낄 지 매우 궁금하다. 테스트에서 좋은 의견을 듣기 위해서는 FGT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던 마법 딜러들을 공개하는 것이 좋겠지만 우리는 위험성이 높은 부분부터 검증하기 위해 힐러 '바드'와 원거리 딜러 '블래스터'를 선보이려 한다"라고 말했다.


▲ 유저가 어떻게 즐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힐러와 원거리 딜러부터 검증한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다.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어 변경 시 작업 부담이 높은 레이드나 다양한 연출 요소가 들어가는 시네마틱급 던전, PvP와 PvE의 기본 구조, 여러 유저가 동시에 움직이는 필드 레이드, 카오스 게이트 등이 원활히 돌아가는가를 시험한다. 지원길 대표는 "PvE와 PvP 스킬 구조를 동시에 테스트하지 않으면 레이드에서는 괜찮은데 PvP에서는 밸런스가 맞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이 둘을 동시에 테스트해 PvP와 PvE 균형을 동시에 잡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 이 외에도 수정에 손이 많이 가는 콘텐츠와
라이브 환경에서 어떻게 돌아갈 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한 부분을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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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2019년 12월 4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스마일게이트 RPG
게임소개
'로스크아크'는 쿼터뷰 방식을 채택한 MMORPG로, 논타겟팅 핵앤슬래쉬 액션이 핵심이다. 다양한 카메라 시점과 높낮이에 차이를 둔 입체적인 맵을 제공해, 여타 쿼터뷰 방식 게임에서 느껴지는 정적인 느낌을 상쇄했...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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