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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적자본 게임 상장사 6곳, 하반기 선보일 신메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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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국내 게임사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진행한 2분기 사업 결과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등 효자 게임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엔씨소프트와 넥슨, 글로벌 사업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낸 넷마블과 컴투스, ‘히트’ 하나로 흑자전환을 이룬 바른손이앤에이, 모바일게임을 발판 삼아 흑자전환에 성공한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활짝 웃었다.

여기저기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만 이 분위기에 낄 수 없는 게임사도 있다. 올해 2분기에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곳이다. 상장사 중 추려봤을 때 모두 6곳이다. 한빛소프트, 소프트맥스, 조이맥스 등 중견 게임사와 데브시스터즈, 썸에이지, 액션스퀘어까지 모바일게임사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주저앉아 있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 있는 메뉴를 손질하거나, 새로운 손님을 찾아 나서거나, 경쟁력 있는 다른 메뉴를 연구해 새로운 상품을 생각해내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2분기 적자를 면치 못한 게임사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한빛소프트, 중국과 일본을 동시에 노린다


▲ '오디션'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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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나 바라던 ‘오디션’ 서비스가 넘어왔으나 한빛소프트는 올해 2분기에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은 ‘오디션’에 힘입어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14억 원으로 작년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이에 한빛소프트는 하반기부터 새 손님을 찾아 나선다. 중국과 일본에 신작을 출시하며 해외에서 반전을 노리는 것이다. 우선 오는 9월에 중국 나인유가 만들고, 넷이즈가 서비스하는 ‘오디션 모바일’이 현지에 나올 예정이다. 이어서 10월에는 일본 자회사가 만든 모바일 신작 ‘하가레 오케스트라’가 시장에 발을 들일 계획이다.

조이맥스, 캔디팡 신작으로 실적도 팡팡 터졌으면


▲ '캔디팡'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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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해서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조이맥스는 ‘팡’ 터질 한방이 필요하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도 기대했던 폭발은 없었다. 12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이번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조이맥스는 하반기에 ‘팡’ 터트릴 뭔가를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 게임 초창기에 눈길을 끌었던 캐주얼게임 ‘캔디팡’의 후속작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알록달록한 캔디를 팡팡 깨는 손맛이 있었던 ‘캔디팡’처럼 조이맥스의 하반기 사업도 시원하게 풀려야 ‘적자 릴레이’를 끊을 수 있다.

소프트맥스, 이제 남은 건 주사위의 잔영뿐이야


▲ '주사위의 잔영'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소프트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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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4’ 출시에도 2분기 영업손실 2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올해 2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경상개발연구비’가 0원이라서 이 회사가 앞으로 뭘 할 것인가가 의문으로 남았다.

‘창세기전 4’도 골골한 이 상황, 소프트맥스는 승부수를 띄우려고 한다. 2013년부터 준비해온 ‘주사위의 잔영’이 그 주인공이다. 하반기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연말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창세기전 4’ 업데이트에도 집중해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2’ 정말 나와요


▲ '쿠키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


선데이토즈보다 더 급한 모바일게임사가 여기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가 그 주인공이다. 신작이 없다는 선데이토즈는 그래도 적자는 안 내고 있는데,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2분기에도 3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내고 말았다.

선데이토즈에 ‘애니팡’이 있다면 데브시스터즈에는 ‘쿠키런’이 있다. 작년부터 말해왔던 ‘쿠키런 2’, 올해 하반기에는 꼭 나온다는 것이 데브시스터즈의 이야기다. 3년이나 신작이 없었던 만큼 시작부터 글로벌이 목표다. 8월 말에 소프트론칭 후 11월에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썸에이지, 서양 느낌 물씬 나는 하반기 라인업


▲ '인터플래닛'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썸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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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첫 실적발표를 맞이한 썸에이지, 성적표는 좋지 못했다. ‘영웅’ 하나로 코스닥 입성까지는 성공했지만 그 뒤를 받쳐줄 신작이 따라붙지 못하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고 만 것이다.

따라서 썸에이지의 목표는 회사 수익을 올려줄 뉴페이스를 찾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를 보면 서양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 중심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전략 게임 ‘인터플래닛’과 마블과 쌍벽을 이루는 히어로 군단 ‘DC 코믹스’를 소재로 한 액션 RPG가 있다.

액션스퀘어, 삼국블레이드와 블레이드 2 쌍두마차


▲ '삼국블레이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네시삼십삼분)

썸에이지보다 한 발 먼저 상장된 액션스퀘어도 2분기 성적이 좋지 못했다. 올해 2분기에도 28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상장 후 4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장 후 실적이 계속 뒷걸음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액션스퀘어는 쌍두마차를 앞세웠다. 선두는 ‘삼국블레이드’다. 지난 8월 초에 첫 테스트를 거친 ‘삼국블레이드’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올해 GDC에 깜짝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블레이드 2’ 역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퍼블리셔 구하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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