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그 오브 레전드' BI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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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가치를 뒤흔드는 2가지 악재를 겪었다. 바로 ‘자유 팀 대전’과 ‘롤 헬퍼’로 알려진 핵 프로그램이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5일 랭크 최상위권에 개인 랭크를 부활시키고,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랭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유 팀 대전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대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이제는 ‘롤 헬퍼’까지 완전히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롤 헬퍼’는 프로그램을 조작해 사용자의 컨트롤을 자동으로 대신하는 핵 프로그램이다. ‘헬퍼’를 사용하면 버튼 하나 만으로 상대방의 스킬을 피할 수 있고, 컴퓨터의 반응속도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경쟁의 근간을 흔드는 악성 프로그램인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라이엇게임즈가 헬퍼를 방관한다’는 여론이 퍼지며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이승현 대표가 해명을 하기도 했다. 이후 라이엇게임즈는 ‘헬퍼’를 사용한 계정 41,000여 개를 영구 정지하고,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펼쳤다.
하지만 ‘헬퍼’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네이버나 유튜브 등에서는 ‘헬퍼’를 광고하는 글이나 사용 후기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단속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뿌리 뽑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는 기술적인 대응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 '롤'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된 라이엇게임즈 직원의 글 (사진출처: 롤인벤 화면 갈무리)
31일, 라이엇게임즈는 ‘롤’ 클라이언트에 지난 8월 10일 적용된 6.16 패치에서부터 신규 보안 솔루션 라이브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사인코드’를 개발한 웰비아닷컴과 함께 신규 보안 솔루션 '데마시아'를 개발해 클라이언트에 적용했다. ‘사인코드’는 ‘검은사막’, ‘테라’, ‘서든어택’ 등 국내 온라인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보안 솔루션으로, 해킹 툴을 차단하고 핵 사용여부 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엇게임즈는 ‘데마시아’는 사용자에게 부정적 경험을 주지 않기 위해 ‘롤’에 최적화된 신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데마시아’는 8월 30일부터 일주일간 최종 점검을 거쳐, 9월 7일 이후로 본격적인 감지와 제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테스트 및 점검 기간에 적발된 사용자도 제재된다.
또한 라이엇게임즈는 '롤' 공식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핵 프로그램을 유포하는 자에게 법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매 주마다 이러한 불법 프로그램 사용으로 제재된 사용자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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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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