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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장르 초월한 '카스', 총 대신 '검'으로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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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좀비’다. 2008년에 이색 콘텐츠로 소개된 ‘좀비 모드’는 이제는 이걸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정도로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으로 떠올랐다. ‘좀비’를 무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MMORPG에 나와도 손색 없을 정도로 ‘중세 판타지’ 느낌이 가득한 ‘검’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이번 주에 무려 8단계나 상승하여 22위에 올랐다. 이 정도 순위에 오른 것은 겨울방학을 낀 올해 2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점은 PC방 사용량이 전주보다 비약적으로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올해로 출시 8주년을 맞이한 노장 FPS가 폭발적인 화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총이 아닌 ‘검’이 있다. 중세 판타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새로운 근접 무기가 게이머들의 눈길을 끈 것이다. 밀리터리에서 판타지로 넘어 왔으니 무기에 붙은 타이틀처럼 장르를 뛰어넘은 ‘초월’이 아닐 수 없다.

본래는 정통 밀리터리 FPS로 출발했으나 현재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의 롱런을 책임지는 부분은 좀비와 기발한 무기의 만남이다. 이번에 등장한 ‘검’ 외에도 사제들이 쓸법한 ‘메이스’나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순록 뿔 모양 검, 서유기에서 튀어나온 손오공의 여의봉과 같은 이색 근접 무기가 게임 속에 있다. 밀리터리 FPS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무기는 ‘좀비모드’ 전용으로 출시되어 좀 더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 준다. MMORPG나 AOS에 비해 시장이 좁다고 평가된 온라인 FPS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좀비와 이색 무기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셈이다.

여기에 넥슨은 새로운 근접 무기를 추가함과 동시에 이를 뽑을 수 있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PC방 유저 보상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붙이는 영리한 수를 뒀다. 이색 무기와 연결된 이벤트로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PC방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이번 주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끼고 있으니 PC방을 겨냥한 넥슨의 전략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에 추가된 신규 근접 무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마계 개방과 함께 괴력 폭발, 4년 만에 TOP3 찍은 던파

‘남마법사’ 2차 각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꽉꽉 눌러 담은 ‘마계’가 열리자 ‘던전앤파이터’의 순위 역시 껑충 뛰었다. 기존 강자라 할 수 있는 ‘서든어택’과 ‘피파 온라인 3’를 누르고 TOP3에 입성하는 괴력을 선보인 것이다. ‘던전앤파이터’가 TOP3 안에 드는 것은 지난 2012년 12월 후 처음이다. 다시 말해 햇수로 4년 만에 TOP3 귀환에 성공했을 정도로 ‘마계’ 개방의 파워가 막강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의 경우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겨온 단골 게이머들이 환영할만한 내용이 많았다. 앞서 말했듯이 ‘던전앤파이터’의 가장 큰 무기라 할 수 있는 신규 전직이 3종이나 공개됐으며 최고 레벨도 85레벨에서 90레벨로 확장됐다. 이 외에도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던전과 90레벨 장비가 연이어 등장하며 잠시 게임을 쉬고 있던 유저들의 복귀 의지를 자극했다. 실제로 ‘던전앤파이터’는 이번 주에 포털 검색량과 PC방 사용량, 홈페이지 방문자 수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3위부터 6위까지를 모두 넥슨 게임이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와중 웃을 수 없는 게임이 있다. 큰 하락을 면치 못한 ‘메이플스토리’가 그 주인공이다. ‘메이플스토리’는 ‘던전앤파이터’의 ‘마계’ 파워에 크게 밀리며 3단계 추락해 6위로 내려앉았다. 7월과 8월에는 TOP3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굳건함을 보여줬던 것을 생각하면 ‘메이플스토리’ 역시 여름 시즌을 치른 후 힘이 빠진 모양새다. 여기에 동생 ‘메이플스토리 2’ 역시 동반하락을 면치 못하며 한가위를 앞두고 ‘메이플’ 형제의 마음이 심란해졌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캐주얼게임 2종이 조금씩 순위를 올리며 몸을 풀었다. 19위에 자리한 ‘테일즈런너’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0위 권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역시 전주보다 두 단계 오른 30위에 자리했다. 공휴일이나 연휴에는 전통적으로 캐주얼게임이 강세를 보였는데, 5일 연휴를 맞이한 캐주얼게임 대표주자들이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하위권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데뷔 무대를 치른 게임이 있다. 국내에서는 영화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마블’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MMORPG ‘마블 히어로즈 2016’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9월 2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마블 히어로즈 2016’은 기존에도 준수한 포털 검색량을 기록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어필한 바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마블’ 게임이 또 있다는 것이다. 9월 초에 첫 테스트를 진행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가 그 주인공이다. 장르는 AOS로 다르지만 같은 ‘마블’을 소재로 한 게임인 만큼 둘 간의 경쟁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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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하프라이프'의 'MOD'로 처음 등장한 동명의 원작을 온라인으로 개발한 FPS 게임이다. 테러리스트와 카운터 테러리스트의 대결을 소재로 삼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적을 죽...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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