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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마우스 대결 "레이저 타이판 vs. Aivia 크립톤"


요즘은 정말 게임을 잘하는 게이머들이 많습니다. 특히 전장을 배경으로한 FPS 계열의 게임들은 순간의 방심이 (혹은 부주의로) 내 캐릭터를 게임속에서 아웃되어 버리고 말죠. 그러면 리스폰 타임까지 넋을 놓고 화면만 멀뚱멀뚱 쳐다보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사기다 싶을정도' 로 게임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것, 물론 게이머들의 타고난 게임 감각도 대단하겠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하드웨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프로게이머들을 보면, 게이밍기어 하드웨어를 쓰지 않는 사용자가 없을정도니까요. 그래서 게임이 흥하고 있는 최근, 게이밍기어 하드웨어들도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번글의 주제는 게이밍기어 마우스로 나름 고급사양에 속하는 두 마우스들의 특징 비교 입니다. 레이저사의 타이판 마우스와 기가바이트의 크립톤 마우스가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실제로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두 마우스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레어저 타이판 마우스와 기가바이트 크립톤 마우스의 스펙을 알아보겠습니다.


 

1. 제품의 스펙


 

두 제품은 스펙상 차이점이 거의 없으며, 무게추 지원 여부만 다릅니다. 보다시피 레이저 제품은 무게추가 제공되지 않으며, 반면에 기가바이트 제품은 무게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무게추가 제공되면 좋은점은, 마우스라는 제품을 다루는데 있어, 같은 마우스라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의 무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본인에 알맞는 무게로 마우스를 셋팅하기 위해서 무게추를 삽입하거나 제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포장 및 구성물

 

두 마우스 제품에 대한 포장 및 구성물에 대해서 알아볼텐데요, 우선 레이저 타이판 마우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마우스 컨셉과 같은, 검은색에 형광 그린으로 패키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레이저 마우스의 패키지는 항상 이런 컨셉입니다. 마우스 모델과 네이밍만 다를뿐, 거기서 거기인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지요)

 

 

 

요즘은 이렇게 책장을 넘기는듯한 패키지 다지인이 유행인듯 합니다. (고가든 저가든 가리지 않고 다 이런 형태의 포장을 취하고 있네요)

 

 

 

 

패키지 요소요소에 제품의 컨셉, 스펙, 특징들에 대한 안내가 이뤄져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성품으로는 자사의 제품이 소개되어있는 카다로그와 퀵 가이드, 마스터 가이드와 함께 레이저 로고 스티커가 함께 제공됩니다.

 


다음, GIGABYTE Aivia KRYPTON 박스 패키지 입니다.

 

 

 

기가바이트의 Aivia 크립톤은 유행처럼 번져있는 다른 마우스 패키지와는 좀 다른형태 입니다. 최대한 절제된 패키지 디자인 느낌이 묻어나는데, 덕분에 기가바이트라는 로고가 없다면, 저렴한 저가형 마우스 이미지가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패키지 자체의 크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어떻게해도 저렴해 보이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나중에 또 설명드리겠지만, 이 제품은 마우스 쓰임에 따른 서퍼패드를 두가지 제공합니다. 스피드 중심의 패드와 컨트롤 중심의 패드 !!

 

 

사진상으로는 작아보이지만, 박스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요.

다국어로된 마우스 특징소개 문구 입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한국어도 보이네요)

 

박스 패키지가 너무 심플하고, 모델명에 마우스 사진만 있는 수준이라, 특징이나 기능에 대한 안내가 없어도 너무 없는것 아닌가 했는데, 뒷면에는 기본적인 내용들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마우스 주요부위에 대한 설명 , 소프트웨어에 대한 부분, 스펙등이 적혀있습니다.

 

 

타이판이 검은색에 형광그린이였다면, 크립톤은 검은색에 형광블루 컨셉입니다.

 

일반적인 마우스 디자인이라는게 존재할까? 싶기도 하지만, 보통의 마우스들이 가진 외형보다 좀 더 선을 살리고 왜곡진 디자인이라고 해야할지, 여튼 좀 강한 이상을 가진 모습의 마우스와 함께 여러 부속물이 들어 있습니다. 검은 네모난 봉투속에 마스터 가이드가 들어있고, 세라믹패드와 테프론 패드가 및 무게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박스패키지 뜯는 재미는(?) 레이저보단 기가바이트 제품이 더 있었다고 할까요?

 

 


3. 제품의 외형

 

각 제품의 외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형적인 부분은 글보다 사진으로써 전달하는것이 더 효과적이므로, 일단 텍스트 설명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진 위주로 보여드린뒤 설명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RAZER TAIPAN 제품과 GIGABYTE Aivia KRYPTON 외형을 비교 및 확인하였습니다.

 

레이저 타이판 마우스의 경우는 낮은 지상고와 가벼운 무게, 날렵한 이미지를 가진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손에 쥐었을때, 엄지손가락과 약지손가락에 걸리는 부분을 루버패드로 처리하였고, 무광의 블랙에 거친느낌의 다소 독특한 도장처리로,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포인트로 배치한 좌우측의 메탈릭 실버 펑션버튼과 발광하는 형광그린의 LED 역시 제품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기가바이트의 크립톤 마우스의경우는 타이판에 비해서도 그렇지만 실제로 일반적인 마우스들보다 조금 더 높은 지상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접한 무게가 무게추가 풀로 들어간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매우 묵직한 느낌을 받았고, 무게추를 거의 제거하고 1.8g 짜리 두개와 5.3g 짜리 1개를 사용했을때도,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타이판과 마찬가지로 좌우측 엄지와 약지가 걸리는 부분을 루버패드로 처리하였으며, 무광블랙에 부드러운 우레탄의 느낌으로 표면이 처리되어 있습니다. 스크롤휠과 DPI 가변 구간에는 LED 로 멋을내 시각적인 즐거움도 있었지만, 약간 조잡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4. 그립감


먼저 RAZER TAIPAN 그립감입니다.

 

 

레이저 TAIPAN 제품은 양손잡이용 컨셉으로 적절한 모양과 무게등을 가지고 있어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느낌입니다.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는 브랜드인만큼 손에 쥔것만으로도 확실히 게임을 위해 태어난 마우스구나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먼저, 마우스를 손에 쥐면, 거부감은 없습니다. 로지텍 마우스를 주로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지상고가 좀 낮아, 살짝 허전한감이 들 수 있는데, 15분 정도만 사용하면, 그런 허전함도 사라지고 맙니다.

 

거친듯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도장표면은 첫느낌이 우레탄의 그것처럼 부드럽진 않지만, 대신 손바닥과 마우스사이의 경계가 정확하게 구분되는 느낌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땀이차거나 끈적거림이 남을 걱정은 없어보입니다. (실제로 장시간 사용해보아도, 그런 느낌이 없네요.)

 

좌우측에 적용된 메탈릭실버 펑션버튼은, 사용자가 의식할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클릭되는 높이와 버튼압력으로, 만족스러움을 주었습니다. 글라이등의 경우는 다양한 마우스패스에서 테스트 해보지 못해, 모든 느낌을 다 설명해드릴수 없지만, 비교적 깔끔하고 신속한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DPI 가 올라간 상태에서는 미세한 컨트롤은 어려워 보입니다.

 

그외에 횔버튼의 감촉도 좋으며, 반응속도도 나쁘지 않습니다. DPI 는 감도를 증가시키는 버튼과 감소시키는 버튼으로 되어 있어, 사용상의 지장은 없으나, 자신의 DPI 감도를 확인할 방법은 제시되지 않아 살짝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볍과 날렵한 움직임으로, 기분좋게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GIGABYTE Aivia KRYPTON 그립감 입니다.


 

GIGABYTE Aivia KRYPTON 제품은 첫인상이 묵직해서 그런지 몰라도, 살짝 둔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덩치와는 다르게 손을 얹으면, 표면 재질덕분인지는 몰라도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지상고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 이 역시도 처음에는 좀 어색할 수 있는데, 지상고가 낮은쪽보다는 높은쪽이 적응하는데는 더 빨랐습니다.

 

크립톤은 양손대응의 컨셉 제품으로 마우스에 손을 올려놓으면,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촉이 부드럽고 좋지만, 엄지와 약지에 걸리는 루버패드의 패턴 때문인지는 몰라도, 안정감은 레이저 타이판에 비해서 미세하게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장시간의 마우스 사용시 , 땀에 의한 끈적거림이나, 그립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니까요.)

 

휠감은 나쁘지 않은데, 레이저 타이판 보다는 좀 가벼워서 휠을 굴렸을때의 즐거움(?)은 덜한편입니다. 스크롤을 내릴때는 나쁘지 않으나, 반대로 스크롤을 올릴때의 느낌은 타이판에 비해 조금 떨어집니다.

 

좌우측 버튼은 똑같은 부드러운 느낌의 우레탄코팅 같은데, 이 버튼들을 누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쓰담듯 움직임을 하면, 버튼들이 엄지손가락 표면 걸려 미세한 떨림이 발생합니다. 글로로 설명하기 어려운데요, 기타를 튕기듯 마우스를 쥔채로, 엄지손가락을 위아래로 쓸어서 측면 버튼부를 지나치면, 버튼의 유격으로 떨림이 발생됩니다. (간혹 게임을 하다보면, 이런 부분이 신경쓰여서 제대로 집중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_-)

 

전면 하단 좌측에는, 독특한 LED 를 노출하는 버튼이 있는데, 이것은 마우스안에 저장된 프로필을 불러와 사용할때, 해당 프로필을 구분하기 위한 배려로, 블루 > 레드 > 스카이블루 > 퍼플 > 그린 의 형태로 순환되며, 각 색상에 맞춰서 게임이나 사용환경등에 대한 프로필을 저장하거나 불러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디아블로3는 레드에, 스타2는 블루에 셋팅했다면, 이 버튼을 통해 프로필을 손쉽게 바꿀수 있다~ 뭐 그런거죠)

 

크립톤은 스피디한 전개를 중심으로한 세라믹 서퍼패드와 섬세한 컨트롤 중심의 테프론 서퍼패드 모두가 제공됩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자신의 사용환경과 입맛에 맞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무게추를 제공하므로, 마우스의 무게감을 직접 셋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겠네요)

 

전반적으로 묵직한 느낌을 주는 크립톤이지만, 타이판에 비해 정교하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는 느낌입니다.

 


5. 지원 기능 (소프트웨어)

 

먼저, RAZER TAIPAN 의 소프트웨어 입니다.

 


RAZER TAIPAN 의 한글화된 소프트웨어 실행 모습입니다.


위의 번호 옆의 적용된 클릭, 메뉴, 유니버설 스크롤, 감도, 스크롤, 앞으로, 뒤로가기 등이 소개되어있는데, 화면에 맞춰 마우스 왼쪽 버튼만으로 사용자의 환경에 알맞게 각 버튼들을 설정할 수 있으며, 현재 위의 이미지는 오른손잡이용으로 설정되어있는데요 1번 '클릭' 부분이 비활성화가 되어있습니다. 이는 2번 메뉴를 '클릭'으로 변경을 한뒤 1번 설정을 활성화로 변경되어 왼손잡이에 맞게 '메뉴' 로 바꿔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DPI(민감도), 가속도 및 폴링률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아주 구체적인 마우스의 글라이딩 셋팅이 바로 이 장면에서 이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RAZER TAIPAN 의 특징중 하나인 마우스 외형에 형광그린의 LED 를 온/오프 설정을 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1차적으로 감도 셋팅된 RAZER TAIPAN 마우스를 보다 섬세하고 정교하게 셋팅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표면 교정을 체크하고 RAZER 마우스 패드를 활성화 시켜보시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잘 보아주십시오.

 

 

보다시피 마우스 패드에 따라 최적의 조합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셋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레이저의 전용 마우스패드를 쓰면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것 같네요)

 

다음, GIGABYTE Aivia KRYPTON 소프트웨어 입니다.

 

 

GIGABYTE Aivia KRYPTON 제품의 한글 소프트웨어 메인 화면입니다. (뭔가 조금 어색합니다.)

 

 

모델 탭을 누르면 제품의 이름으로 변경이 되며, 그 옆에 프로파일은 GIGABYTE KRYPTON 마우스의 기본적인 기능이 그림과 같이 쉽고 간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습니다.

 

 

설정 탭에서는 프로파일 관리, 민감도 조절, 휠 설정, 전송속도, 사용모드, 메모리 사용량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 메뉴얼입니다.

 

 

프로파일에서는 각 셋팅값 저장외에 제품의 맨 아래 전측면 버튼의 LED 를 온/오프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합니다.

5가지 프로필을 저장해두고, 불러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분할 수 있도록 다양한 LED 컬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민감도 설정에서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DPI 를 보다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크립톤은 타이판에서 제공되지 않는 DPI 인디케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마우스가 어느정도의 감도로 동작하고 있는지 해당 레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휠 설정에서는 휠 스크롤을 보다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전송 속도를 설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용모드 옵션에서는 현재 오른손 사용모드로 설정이 되어있는데, 위 그림에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왼손 사용모드로 바꾸어 설정할 수 있으며, 반대로 왼손 버튼을 누르면 오른손 사용 모드로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메모리 사용량은 마우스에 내장된 메모리 용량을 삭제하거나 설정된 파일을 백업 및 복원을 할 수 있는 옵션 부분입니다. (마우스의 셋팅을 직접 마우스안에 내장된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6. LED vs LED

 

지금부터 짧고, 간편한 동영상을 통해, 두 제품의 LED 효과를 보시겠습니다. 크립톤의 경우는 DPI 증감에 따른 인디케이터가 LED로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