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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우 = 세번째 삼지안 (3x3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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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제3의 눈이 달린 전설의 종족 삼지운가라. 하지만 한번 그 힘을 개방하고 나면 한동안 깊은 잠에 빠지면서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 그를 삼지안의 수호신으로 삼는다. 삼지안의 수호신이 되면 이마에 `우`라는 문자가 새겨지고 불사신이 되지만 삼지안과 생사를 같이 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전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삼지안 파이와 그녀의 우 야크모, 암흑세계에 군림했으나 봉인당한 귀안왕과 그의 우 베나레스 그들이 전부인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날 상처받은 효마일족으로부터 또 다른 `우`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우가 있다는 것은 삼지안이 있다는 이야기와 같은데, 봉인당한 귀안왕을 부활시키기 위해 어둠의 존재를 끌어들이고 있는 베나레스가 손을 쓰기 전에 세번째 삼지안을 우리편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파이와 야크모는 새로 나타난 `우`를 찾아 길을 나서는데….


장점 - 진짜 유적을 탐사하는 듯한 진행

이스터 섬은 섬 전체가 하나의 유적지와도 같다. 가이드와 함께 유적지를 두루 살피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우선 박물관에 가면 석상의 눈을 볼 수 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세번째 우가 떨어뜨렸던 목걸이와 같은 재질임을 알게 되면서 이 섬에 우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풀리지만 그럼 이 석상은 어디에 쓰이는 것인가 하는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이처럼 유적지를 순차적으로 돌아보면서 의문을 풀기도 하지만 또 다시 의문이 쌓여만 가는 진행방식은 게임을 쉽게 그만두지 못하게 만드는 좋은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 진행과는 무관하지만 중간 중간에 있는 이벤트 역시 재미있다. 유적지에서 트럼펫 스톤이라는 바위를 불면 바위에서 재미있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호텔에서 저녁때 파이가 심심하다고 하면 포커나 수마로 GO, 신경쇠약과 같은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점 - 사랑(?)할 수 없는 자유도

이스터 섬에 처음 도착한 날 밤에 마리아가 다가와 디스코텍에 가자고 유혹을 하는데, 야크모는 가기 싫어도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반대로 마리아가 좋아한다고 사랑을 고백하는데 주인공인 야크모는 사랑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다. 게임에는 자유도가 있어 내가 선택하고 싶은 방향으로 선택을 하면서 대리만족을 느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마치 만화나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안타까움이나 재미라고나 할까? 그래서 이 게임이 더욱더 만화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한글 음성녹음이 마치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듯하고, 효과음이 너무 강하여 중요한 대사를 놓칠 경우도 간간히 있는 등 더빙에 아쉬움을 남긴다.

총평
게임을 즐긴다는 마음보다 한편의 만화를 보는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한다면 그 후속편이 기대될 정도로 이야기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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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게임소개
3×3 아이즈 삼지안변성이 3×3 아이즈의 이름을 빌려 전륜왕환몽이라는 외전형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3×3 아이즈 시리즈는 유명하지만 이 게임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자유도인데, 히로인들이 가끔씩 무엇...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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