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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단종된 한국 게임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를 복원해 과거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한국 게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디지털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번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 '단종 한국 게임, 다시 켜다' 전시회 입구 (사진: 게임메카 촬영)
국내 공공기관에서 최초로 '단종된 한국 게임'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7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서 열리는 '단종 한국 게임, 다시 켜다'다. 도서관에서 보관 중이던 자료를 토대로 직접 복원한 '단종 게임' 2종을 플레이해볼 수 있고, 한국 게임산업 초창기 역사와 관련 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하루 전인 7월 13일에 개최된 개막식에는 관계자 다수가 참여했다. 이중에는 한국 1세대 게임 개발자인 막고야 홍동희 대표도 자리했다. 홍 대표는 "게임산업이 가진 산업적인 파급 효과가 큰 데 비해 게임 역사에는 소홀한 면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업계에서도 연대하여 기증하거나 발굴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선제적으로 보존하는 것도 굉장히 뜻깊은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관리부장 박주옥 부장은 "게임을 생각하면 즐거웠던 기억도 있고, 추억도 가져갈 수 있다. 아울러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다"라며 "플로피 디스크나 CD에 들어 있던 것을 디지털화하여 다시 해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또한 디지털 복원과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기록유산, 디지털 문화유산의 중요성도 다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립중앙도서관 이연수 학예연구사는 "처음 직장에 와서 도서관에 있는 게임 잡지를 살펴보며 '예상보다 도서관에 게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에 포함된 CD나 DVD에 옛날 게임이 있는데 이제는 더 이상 활용이 안 되고, 잠들어 있는 게임이 꽤 많다"라며 "작년부터 한국 게임 관련 연구를 시작해서, 첫 전시를 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7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단종 한국 게임, 다시 켜다' 현장을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플레이존 앞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시회 취지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도서관에 보관된 책으로만 남은 게임을 조명하는 것부터 이번 전시가 출발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책에 있는 기록을 보존하며, 읽을 수 없는 디스크 속 게임을 복원하는 활동까지 이어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한국 최초 FPS '초롱이의 모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제작기법을 다룬 책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제작기법과 소스코드가 수록된 플로피디스크를 기반으로 복원이 이뤄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