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를 꿈꾸며...(마피아)

마피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감독의 영화 ‘대부’를 떠올리게 된다. 항상 정장을 입고 다니며, 폼을 잡는 그들을 은근히 동경하는 사람도 있다. 한 때 우리나라에도 친구 등의 깡패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깡패가 한 여론조사에서 희망직업에 상위순위를 차지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깡패가 사시미를 사용하는 반면, 마피아는 총으로 무장을 하여 더욱 화려하고 폼이 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히든 앤 데인저러스로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체코의 게임개발사 일루전 소프트웍스에서 올 겨울 출시예정인 마피아는 마피아 세계의 환상보다는 어두운 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게임이다.



기본 스토리
모든 스토리는 토미의 회고 나레이션에 따라 진행된다. 1930년대 미국의 경제공황기를 시간적 배경으로 로스트 헤븐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택시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토미 앤젤로(Tommy Angelo)가 마피아의 대부가 되어가는 과정을 기본 스토리로 하고 있다.



토미 엔젤로는 택시운전을 하던 중 경쟁관계의 갱단에게 쫓기는 마피아를 놀라운 운전 솜씨로 구해주게 된다. 토미의 운전 실력에 탄복한 갱들은 자신들의 조직 돈 살리에리에 들어오기를 권한다. 토미는 처음에 거부하지만 반대조직인 돈 모렐리 갱단이 자신의 생계수단이었던 택시를 파괴하고, 복수하려 들자 어쩔 수 없이 돈 살리에리 조직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입하게 된다.


게임은 이후 10년간 마피아의 대부로 커가는 토미의 삶을 그리고 있다. 세부적으로 20개의 미션을 가지고 있는데, 미션을 수행하면서 토미는 갱단으로서의 생활에 만족해하며, 돈 모렐리 조직의 협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부도 얻게 되었다. 조직에서 여러가지 공로도 세우게 되어 상부로부터 신뢰도 받을 수 있었다. 그의 명성이 높아감에 따라 행복한 가정도 꾸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토미는 살인과 암살, 총격전, 위험천만한 차량 추격 등을 비롯하여 평소 가깝게 지내며 좋아했던 사람들을 자신이 직접 죽여야 하는 등 마피아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된다. 결국 토미는 조직을 배신하기로 마음먹고, 조직의 중요 정보들을 경찰의 보호와 맞바꾸려는 거래를 시도한다. 게임의 스토리는 영화 ‘대부’나 ‘좋은 친구들’에서 차용한 것을 볼 수 있다. 환상으로 동경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마피아의 세계는 영화를 통해 익히 보이던 것이다.



사실적인 묘사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톰슨 기관총(Thompson Machine Gun), 야구 방망이, 몰로토브 화염병(Molotov Cocktail), 피스톨(Pistol), 스나이퍼 라이플(Sniper Rifle), 샷건(Shotgun), 그 밖의 소형화기 등 사실적인 무기들을 손에 얻을 수 있다. 구형 자동차들을 구현하고, 1930년대 바와 호텔, 스테이션, 공항, 차이나 타운등을 사실적으로 재현 했다.



미션에는 토미가 살리에리 패밀리의 똘마니들을 구해주는 첫 번째 미션의 차량추격전은 물론, 라이벌 갱단과 총격전을 벌이는 대량 학살 미션, 감시가 삼엄한 빌라에 침투하여 정보를 빼내거나 금고를 터는 잠입미션, 갱단의 두목을 조용히 암살해야 하는 저격 미션, 반대로 자신의 갱단 두목을 보호해야 하는 보디가드 미션 등 다양한 미션이 등장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일루전에서는 최대한 8명이 등장하는 멀티플레이 모드를 마피아의 최종 버전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