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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안에 애완동물을 키워보자(고페츠)

사이버 세상에서 이제 뭐든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애완동물을 한번쯤 키워보고 싶었지만 주변환경의 문제점으로 인해 엄두도 못냈던 사람이라면 PC안에 사이버펫을 한 마리정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 소개하는 고페츠(GoPets)는 컴퓨터 안에서 키우는 온라인 펫을 통해 전세계 사용자들과 교제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 펫 게임이다.

▲이런 모습의 동물이 PC안에서 살게된다

이 게임을 개발한 에릭베스키 대표는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 개발사를 설립해 한국적인 문화를 접목시킨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미국의 전원일기급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는 ‘스타트렉(Star Trek)’을 게임화 한 ‘스타플릿 커맨드(Starfleet Command)’ 시리즈를 개발한 유명인이다.

내 컴퓨터에서 동거를 시작한 펫
펫 게임이라고 해서 작은 창에 이것저것 살림을 차린 채 밥주고 청소까지 해주던 게임을 떠올린다면 큰 오산이다.

고페츠의 펫은 게이머의 컴퓨터 안을 통째로 차지해 함께 생활하고 웹서핑 등 다른 일을 할때는 한쪽 구석에서 잠을 자거나 다른 게이머에게로 여행을 떠난다. 한마디로 함께 하지만 서로 간섭하지 않는 쿨한 동거펫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라고 부를 정도의 시스템은 게이머에게 귀차니즘을 강요하지 않는다. 게이머는 묵묵히 자기가 할일을 하면 그만이다. 고페츠의 펫은 스스로 다른 게이머의 PC로 여행을 가서 게이머끼리 연결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해준다.

▲놀러가서 해외의 많은 사람들과 연결시켜주고 지도를 만들어 준다

이를테면 자녀들을 통해 학부형들끼리 친해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여행을 좋아하는 펫은 다른 유저들의 컴퓨터를 찾아가 무전취식도 즐기고, 주인을 잊은 채 애교도 부리며 심지어 외박도 서슴지 않는다. 이 때 펫은 게이머가 직접 작성한 프로필을 통해 자신의 주인과 잘 어울릴만한 상대를 찾아가서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펫의 여행목록을 통해 내 펫이 최근 방문한 유저와 지역, 방문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또 지도상의 이동경로 등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외국어를 몰라도 만사 OK!
이쯤해서 머리속에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게임에서도 취직에서도 우리 인생의 걸림돌은 항상 외국어다. 하지만 고페츠에서는 외국어를 잘 못해도, 어휘와 문법이 약해도 된다.

고페츠의 그림문자 ‘아이쿠(IKU)’는 전세계 모든 게이머들이 쉽고 간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이머는 단지 원하는 단어만 검색창에 넣으면 된다. 물론 한국어로 말이다.

▲그림문자 아이쿠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6개 국어가 고페츠 내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계속되는 언어 추가 작업을 통해 추후 총 26개 국어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평소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었던 게이머들은 전세계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먼저 반갑게 인사하는 외국 게이머에게 아이쿠로 재치만점의 답장을 보내주는 정도의 센스를 잊지 말자.

고페츠는 지난 4월 1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비공식적으로 게임을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6월 1일부터 프리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시작되었고 고페츠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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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사이버 세상에서 이제 뭐든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애완동물을 한번쯤 키워보고 싶었지만 주변환경의 문제점으로 인해 엄두도 못냈던 사람이라면 PC안에 사이버펫을 한 마리정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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