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전체

게임큐브 발매기념! 큐브를 해부한다!

/ 2

닌텐도의 차세대기 게임큐브가 드디어 14일 발매됐다. 게임큐브 발매에 관련된 소식을 간추려보고 게임큐브에 대한 간략한 분석과 게임큐브를 산 사람들이 일본게시판에 올린 소감문들을 정리하여 게임큐브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게임큐브의 하드웨어 스펙
게임큐브라는 게임기의 하드웨어 성능이 어느정도인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X박스보다는 낮고 PS 2보다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극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 게임큐브는 다른 하드웨어와 비교하여 개발의 용이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게임 제작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음은 게임큐브의 성능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위해서 PS 2, X박스와의 성능을 비교해보았다.

 

X박스

게임큐브

PS 2

CPU

펜티엄3 733Mhz

IBM 485Mhz

이모션엔진 295Mhz

메모리

64MB

40MB

32MB

폴리곤/초

1억 2500만

600~1200만

6600만

사운드

256채널

64채널

48채널

네트웍

10/100 Mdps

옵션

옵션

HDD

8GB

 ㅡ

옵션

가격

35000엔(추정)

25000엔

35000엔

  

발매전야 ~ 발매시작 [신주쿠편]
예전에 드림캐스트 플레이스테이션 2가 나왔을 때처럼 긴 줄행렬은 볼 수 없었다. 그나마 줄을 서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게임큐브를 사기위한 것이 아니라 PC게임소프트의 특전을 받기위함이었다. 나중에는 몇몇 사람들이 게임큐브의 구입을 위해서 줄을 서기는 했으나 예전에 보여주었던 만큼의 줄행열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상할 정도로 사람이 모이지 않은 게임큐브 발매 하루전날밤의 신주쿠였다. 새벽 1시가 되어도 모여든 사람은 20명 미만이었다고 한다. 신주쿠는 아침이 되어 판매가 시작되었을 때 최종적으로 어느정도의 줄행열(약 70명)이 있긴했지만 파이날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 플레이스테이션 2가 등장할 때와 비교해볼때 너무나 조용한 분위기였다. 신주쿠는 최종적으로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330명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판매는 꾸준히 호조를 보였고 큰 혼잡도 없었다고 한다.  


▲ 다른때와는 달리 굉장히 조용한 모습이다


▲ 저녁까지만해도 줄행렬은 찾아볼 수 없었다


▲ 새벽에는 역시 모여들었다. 하지만 보다시피 판매혼잡은 없었다.

 

발매전야 ~ 발매시작 [시부야편]
발매 하루전 새벽, 시부야도 줄행열을 볼 수 없었다. 새벽까지 영업을 하던 시부야의 게임상점에서는 즉시 예약이 가능했으며 상점직원에 말에 의하면 "예약된 물량을 빼고도 당일날 판매할 상품이 남아있다"라고 말해 게임큐브의 물량공급이 넉넉하다는 느낌을 준 한편 닌텐도 하드웨어의 발매치고는 상당히 조용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준다. 시부야에서 아침이 되어 약간의 줄행열과 함께 게임큐브가 판매되었지만 역시 예전에 닌텐도 하드웨어의 발매시기 때 보여주던 엄청난 열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 시부야도 그다지 사람이 몰려들지 않았다. 게임큐브 포스터도 안보인다.


▲ 시부야에도 줄행렬발생!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발매전야~발매시작 [아키하바라편]
일본의 용산이라고 불리우는 일본 최대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는 어떠했을까? 전날밤에 줄행렬이 없던건 아키하바라도 마찬가지였다. 저녁에 이슬비가 내린탓인지 눈에 밤에 줄을 서있던 사람들은 10명도 채 안되었다고 한다. 아키하바라도 아침 6시가 넘어가자 약 70명정도의 줄행렬이 이어져서 역시 게임큐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미 테러사건과 악천후 등의 악조건을 가지고도 나름대로 상쾌한 출발을 보여주었다. 아키하바라에서도 게임큐브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조용했다.

                

    
 
▲ 발매하루전 너무나 조용한 아키하바라. 게임큐브의 포스터도 없다...
 


 ▲ 아키하바라는 줄의 반이 외국인이었다고... 줄행렬은 약 70명정도!

 

왜 이리 조용했나?
드림캐스트,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보이 어드밴스 등의 새로운 하드웨어가 발매될 때면 항상 엄청난 줄행렬이 뒤따랐고 판매점에서 판매혼잡이 벌어지는 것은 일종의 관례였다. 하지만 이번 발매는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머신이라 불리워지기에 게임큐브는 너무나 조용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항간에서는 미 테러로 인해 게임큐브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식어버렸다느니 악천후로 인해서 사람들이 거리에 나오기를 꺼려했다느니의 의견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역시 이렇게 조용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할만한 소프트의 부재]였다고 판단된다.


▲ 이사건 때문도 아니고                     ▲ 이사람 잘못도 아니다
 

드림캐스트가 발매되었을 땐 [버추어 파이터]가 있었고 플레이스테이션 2가 발매되었을 때는 [철권]과 [릿지레이서]가 있었다.게임보이 어드밴스의 발매 때에는 [마리오 어드밴스]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게임큐브 때는 닌텐도의 메인타이틀이 아닌 서브타이틀을 동시발매타이틀로 결정했고 발매타이틀도 3개뿐이어서 선택의 폭이 좁았다.


 
플레이스테이션 = 철권                       드림캐스트 = 버추어 파이터


게임보이 어드밴스 = 마리오

게이머들의 취향은 다양하다. 따라서 아무리 닌텐도의 차세대기가 등장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하고싶은 게임이 없다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아무리 할만한 게임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첫 출발시기에서 메인타이틀을 한개쯤 선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전략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문점이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루이지맨션]이 아닌 [마리오최신작]이었다면 지금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판단된다.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게임큐브가 발매되면서 동시발매된 타이틀은 세가의 [슈퍼몽키볼], 닌텐도의 [웨이브레이스 블루스톰], [루이지맨션] 이렇게 3개의 타이틀이었다.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았긴 하지만 대부분
루이지맨션은 구입한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3개의 타이틀을 모두 구입해가기도 했지만 1개를 구입한 사람들의 70% 이상은 루이지맨션을 구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입자중 25%나되는 사람들이 "그나마 할게임이 루이지맨션밖에 없다"라고 말해 하드웨어를 구입과 동시에 [마땅히 살 타이틀이 없었다는 것]을 대변해주기도 했다.

 

게임큐브 본체와 주변기기 철저 분석!!

게임큐브 본체와 주변기기 철저 분석!!
게임큐브의 본체와 주변기기는 과연 어떠한 모습이고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을까? 게임큐브 하드웨어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해결해준다.


1. 게임큐브 본체 <150mm(W)  x 110mm(H)  x  161mm(D)>
게임큐브 본체는 닌텐도의 전기종인 닌텐도 64와 비교해볼 때 닌텐도 64의 2/3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다. 세로의 높이도 미니게임기인 게임보이컬러보다도 작은 사이즈로 가정용게임기이지만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하드웨어의 상단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들고다니기 편하게 만들어졌다.

 

2. 게임큐브 컨트롤러
컨트롤러는 닌텐도 64의 패드보다 훨씬 크기가 작으면서도 잡기에도 간편한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플레이스테이션 2의 듀얼쇼크 정도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드림캐스트 패드와 비교해서도 더 작다. 또 듀얼쇼크처럼 패드내에 진동모터가 장착되어 있어서 진동팩을 빼고끼는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3. 게임큐브 소프트웨어(미니 DVD)
닌텐도는 오래전부터 고수해오던 롬팩방식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시대에 발맞추어 DVD매체를 선택했다. 하지만 기존의 시디크기의 DVD가 아닌 직경 8cm에 불과한 미니 DVD로 약 1.5GB를 수용할 수 있다. 이 미니 DVD는 마츠시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저작권 보호 기술을 도입하여 불법복제를 방지하기도 하였다.

디스크 드라이버
CAV방식
평균 억세스 타임 128ms
데이터 전송 속도 16 Mbps∼25Mbps

미디어
마쓰시타전기 광디스크 테크놀로지
직경 8 cm디스크
용량 => 약 1.5GB

 

4. 메모리카드
게임큐브의 메모리카드는 1400엔이라는 비교적 싼 가격으로 발매된다. 게임큐브의 메모리는 블록단위로 계산하게 되며 총 59블럭을 포함하고 있다.

 

5. GBA연동 시스템
게임큐브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적극 활용하여 게임큐브의 시장을 넓혀가기위한 게임큐브와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연동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 대응기기로서 게임보이 어드밴스와 게임큐브의 컨트롤러포트를 연결하는 연동케이블이 따로 발매될 예정이다.  

 

6. 네트웍을 위한 주변기기
게임큐브도 아직 주력은 아니지만 네트웍게임을 발매하기 위한 네트웍전용 주변기기를 준비중이다. 하나는 모뎀 어댑터이고 또 하나는 광대역 네트웍 접속기기인 브로드밴드 어댑터이다.

닌텐드게임큐브 모뎀 어댑터

발매 예정일:미정
권장 판매 가격:미정

56kbps, V. 90 대응.

닌텐드게임큐브 브로드밴드 어댑터

발매 예정일:미정
권장 판매 가격:미정

광대역 네트웍 시대에 대응한 네트워크 접속 기기.

 

게임큐브 브라우저 화면 공개

게임큐브의 브라우저 화면은 어떠할지 궁금할 것이다. 이미 발매가 되었기 때문에 좀더 자세한 브라우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 메뉴선택화면


▲ 옵션설정화면


▲ 메모리카드 선택화면


▲ 날짜 조정화면


▲ 게임플레이 시작전


▲ 메모리카드 체크! PS 1과 같은 블록단위

 

게임큐브의 킬러소프트는 무엇이 있을까?
게임기가 발매될 때마다 늘 최고의 관심사로 따라다니는 것이 "어떤 소프트가 발매될 것인가?"이다. 즉, 여기서의 '어떤 소프트'란 게임기를 사고싶다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이른바 게임기의 매출을 눈에 보일 정도로 올려줄 수 있는 소프트를 얘기한다. 얼마전 평소 주간판매량이 5만~6만정도를 보여주었던 플레이스테이션 2가 파이날 판타지 10의 발매여파로 한주에 15만대를 판매될 정도로 파이날 판타지 10의 위력은 굉장한 것이었다. 그러면 게임큐브에는 이러한 소프트가 얼마나 있을까? 게임큐브의 킬러소프트들을 간단히 간추려본다.

킬러소프트 1 : 마리오 선샤인
닌텐도는 항상 하드웨어가 발매될 때마다 마리오 시리즈를 발매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마리오가 아닌 루이지가 등장했다. 닌텐도 64로는 일본에서만 200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었던 마리오 선샤인이 내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마리오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게임큐브의 가치는 충분하다.

★ 마리오선샤인 스크린샷 보기

 

킬러소프트 2 : 젤다의 전설
젤다의 전설은 마리오시리즈와 함께 닌텐도의 대표적인 2대 타이틀 중 하나이다. 닌텐도 64로 발매되었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는 세계적으로 5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당시 일본의 유력 게임잡지 패미통의 13년 역사상 처음으로 리뷰에서 만점을 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그 최신작인 게임큐브용 젤다의 전설은 쉘쉐이딩을 이용한 새로운 게임화면을 선보이면서 게이머들을 놀래키고있는데  이 게임 역시 게임큐브의 활력소를 불어넣어줄 대작타이틀임이 분명하다.

★ 젤다의전설 스크린샷 보기

 

킬러소프트 3 :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게임큐브가 발매되기 하루전에 바이오 하자드 전략발표회가 있었다. 이 발표회에서 캡콤은 놀랄만한 발표를 하는데 그것은 바로 바이오 하자드를 1편부터 시작해서 0, 2, 3, 코드 베로니카를 게임큐브에 독점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단순이식이 아닌 놀랄 정도로 파워업된 리메이크판이다. 더불어 PS 2로 발매될 예정이었던 바이오 하자드 4도 게임큐브로 플랫폼을 옮기게 되었다. 결국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큐브를 사야한다는 얘기. 바이오 하자드의 고정팬이 엄청나다는 것을 감안해볼 때 역시 게임큐브를 대표하는 킬러소프트로 손색이 없다.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 1 스크린샷 보기


킬러소프트 4 : 피크민
미야모토 시게루는 지난 E3쇼에서 자신의 새로운 도전이 담겨져 있는 게임을 선보였다. 그것은 바로 피크민. E3에서 조금이라도 피크민을 플레이해본 게이머들은 이 게임에 대한 극찬을 하며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전혀 새로운 방식의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는 피크민도 게임큐브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중 하나이다.

피크민 스크린샷 보기

 

킬러소프트 5 : 세가의 소프트들
세가의 게임들은 게임큐브에 강력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세가의 마스코트격 캐릭터 게임인 [소닉 어드벤처 2]도 게임큐브로 발매되며 [크레이지 택시], [판타지스타 온라인], [버추어 스트라이커 3], 그리고 세가의 유명한 스포츠게임들이 모두 게임큐브로 제작중이다. 여기에 세가가 만약 [버추어 파이터], [쉔무], [사쿠라대전] 등의 세가의 1진급 타이틀만 발매해준다면 플레이스테이션 2의 강력하고 다양한 소프트도 두려울게 없게된다. 하지만 우선은 멀티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세가이기 때문에 한 기종으로 독점공급할 의향은 없어보이나 닌텐도가 세가가 활동하는데 좋은 터전을 닦아준다면 닌텐도 전속 서드파티라는 것도 아예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세가를 잡느냐 놓치느냐도 닌텐도에게 있어서 중요한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이들의 관심사 [로딩시간]
패미컴 때부터 오로지 롬팩 카트리지 방식만을 사용하고 한번도 CD, DVD미디어를 사용해보지 못한 닌텐도이기 때문에 로딩시간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심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닌텐도는 달랐다! 게임큐브의 소프트가 아직 3타이틀뿐이긴 하지만 로딩은 거의 없다. 롬팩방식을 사용해서 로딩이란 것이 없이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에 로딩이 생겨버리면 답답해서였을까? 닌텐도는 로딩시간이라는 문제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다.
 

게임큐브 구매자들의 말말말!!!
게임큐브를 구매한 사람들의 재미있는 의견들을 모아보았다. 국내에는 게임큐브를 구매한 게이머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기서 게재하는 것은 일본 게이머들의 의견들이다.

1. 게임큐브 본체에 관해서
게임큐브는 우선 굉장히 작다는 의견이다. 생각보다도 작아서 마치 장난감을 취급하는 기분이라고 한다. 메모리카드는 당분간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고 하며 메뉴화면도 꽤나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편의를 많이 배려했다는 의견이다. 컨트롤러는 촉감이 상당히 좋으며 잡고있을 때의 편리함이 닌텐도 64의 컨트롤러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참고로 닌텐도 64의 컨트롤러는 가장 편하게 설계된 패드로 인정받은 적이 있다.


 닌텐도64와 게임큐브 비교               미니겜보이와 게임큐브비교
 


 닌텐도64 컨트롤러와 비교              롬팩과 게임큐브 소프트 비교

 

2. 루이지 맨션에 관해서
루이지 맨션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재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리오에서 느껴오던 게임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는 평이다. 그래픽은 닌텐도가 지금껏 추구해오던 아기자기한 방식의 톤을 채용하고 있는데 그래픽이 현격하게 좋아지기는 했지만 그로인한 이질감은 전혀 느낄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닌텐도 게임에서 느끼던 친근함을 느꼈다고.

 

3. 웨이브 레이스 블루스톰에 관해서
웨이브 레이스는 생각보다 그래픽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재밌다는 의견은 한목소리이다. 역시 닌텐도에서 발매되는 게임은 대부분 "재밌다"라는 소리를 듣는데 게임큐브에서도 그 명성은 이어질 듯 하다. 항간에는 점프동작 중 내려올 때 아주 약간의 느려짐 현상도 있다고 하는데... 게임은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만들어두었다고 하며 한번 잡으면 3~4시간도 흘러버리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게임큐브의 미래는...
게임큐브는 훌륭한 게임기이다.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추구하는 닌텐도의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걸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닌텐도는 게임의 화려함보다는 게임의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제작자들은 재미만큼이나 화려함도 강조한다. 따라서 닌텐도는 생각해낸 것이다. 제작자들의 의식이 화려함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예 그 화려함을 쉽게 만들어 내어 화려함에 신경쓸 시간에 게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를 만들어내자해서 "플스보다 쉽게"라는 컨셉하에 탄생된 머신이 게임큐브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닌텐도는 경영방식도 대폭 바꿔나가고 있다. 아직 '닌텐도의 고자세'가 갑자기 수그러든 것은 아니지만 악덕경영방식으로 많은 비난을 들었던 닌텐도가 라이센스 획득을 아주 쉽게 조정했으며(스퀘어는 안받아주고 있지만 ^^) 서드파티에 대한 대우도 달라지고 있다. 또한 이윤이 많이 남았던 카트리지 방식을 버리고 DVD를 채택함으로써 게이머들과 제작사들을 위해서 과거의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게임큐브는 발매되었다. 게임큐브가 플레이스테이션 2와 X박스와 싸워서 승리를 할지 패배를 할지는 쉽게 장담하기 어렵지만 '재미'를 강조하는 닌텐도의 장인정신과 전에는 없었던 강력한 제작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쉽게 무너지지않을 듯 하다. 사상유래 없는 강력한 차세대기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게임소프트의 공급과 게이머들에 대한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듯 하다. 게임큐브가 마리오의 제작자 미야모토 시게루의 말처럼 게임기를 사면 그 가격이상의 즐거움을 뽑아낼 수 있는 게임기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