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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 - 동토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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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임진왜란 때 이런 일이 있었다면?
임진록 - 동토의 여명


만약에... 임진왜란 때 이런 일이 있었다면

크고 작은 전란에 시달린 우리 민족의 외환 역사중에서도 왜구의 빈번한 침입은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그중에서도 한일합방과 임진왜란은 우리민족의 뿌리 깊은 대일감정이 생기게 한 원인이기도 하다. 임진왜란은 일본이 ‘명을 치러가기 위한 길을 빌린다’는 명목으로 국토를 유린한 전쟁이기도 하며 성웅 이순신 등 수많은 영웅을 낳은 전쟁이기도 하다. 독자들도 아다시피 임진왜란은 초반 무능한 관군이 지리멸렬하게 연전연패해 급기야는 선조가 한양을 버리고 도망까지 가게 한 전쟁이었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3군의 반격과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들의 활약으로 결국은 왜구를 물리친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임진왜란의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다. 정유재란 말기 7여년간 20만명이상의 병력을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황이 호전되지 않자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점차 대내외적인 위기감에 휩싸이게 된다. 대외적으로는 조.명 연합군의 반격에 3남지방까지 후퇴하기에 이르렀고 내부적으로는 수십만의 장정들이 전선에서 전사함에 따라 농업이 기반이던 경제가 파탄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요괴들을 소환해 조선땅을 유란하는 토요토미 히데요시

별시위의 신분으로 일본 본토에 잠입해 활약을 펼치는 주인공 휘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토요토미는 마계신(魔界神) 대천구(大天拘)에게 영혼을 팔고 조선 각지에 요괴들을 소환해 조선의 관민을 닥치는 대로 살육함으로써 조선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된다. 또 단군조선 이래 한민족에 전래된 3가지의 신기인 청동거울, 청동방울, 청동검을 일본으로 가져가려 한다.

요괴들이 급기야는 성하나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리는 사태가 일어나자 선조대왕은 자신의 친위대인 별시위의 최정예 무관 3명에게 요괴를 소환했다고 보여지는 왜군 지휘부 4인방의 암살을 명했다. 그리고 토요토미의 음모를 알아내기 위해서 별시위 중 하나였던 ‘휘’를 일본 본토에 잠입시키게 되는데...

임진록 - 동토의 여명(이하 동토의 여명)은 이렇게 ‘임진왜란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 이라는 역사적 가정하에 만들어지고 있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만약에 임진왜란 때 이런 일이 있었다면?
임진록 - 동토의 여명


임진록을 낳은 조이온 개발팀이 만드는 대작 롤플레잉

동토의 여명은 조이온 개발팀이 제작하고 있다. 조이온 개발팀의 전신은 전략시뮬레이션 임진록 시리즈를 개발한 H.Q팀. H.Q팀은 그동안 임진록 시리즈를 만들어 오면서 국산 게임답지 않게(-_-;;) 버그가 없고 깔끔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게임이 발매가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게임의 문제점을 수정하는 성의를 보여준 개발사이기도 하다.

조이온개발팀을 인정받게 한 국산전략시뮬레이션 임진록 시리즈

동토의 여명은 이 조이온 개발팀이 최초로 시도하는 롤플레잉게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전략시뮬레이션을 만들던 팀이 롤플레잉을 만든다? 걱정을 하는 게이머도 있겠지만 이미 조이온개발팀은 임진록 온라인:거상으로 레벨업 시스템과 전투시스템 등 여러 가지 롤플레잉적 요소를 충분히 구현한 바 있다.

2D라고 웃지 마라. 3D보다 빠르고 깔끔한 그래픽으로 승부한다.

동토의 여명은 기본적으로 2D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잉 2D? 3D게임이 넘쳐나는 이때에 웬 2D?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조이온 개발팀은 어설픈 3D 보다는 확실한 2D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2D는 원도 끝도 없이 다뤄봐서 이제는 도가 텄다”라는 조이온 그래픽디자이너의 말은 굳이 3D가 아니더라도 그래픽에서는 전혀 꿇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깔끔하고 속도가 빠른 2D 그래픽을 구현한다

특히 게임의 배경은 역사적 고증을 거쳐서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제작되고 있다. 특히 게임상에 자주 등장하는 사당이나 절은 실제 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냈고 양반집을 배경으로 하기 위해 국내 역사서적을 뒤져가면서 고증에 만반을 기했다고 한다. 또 기와집의 경우 기와 한 장 한장을 마치 손으로 그린 듯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초가집의 경우 실제 초가를 엮은 듯 보일 정도다.

손으로 그린듯한 기왓장

만약에 임진왜란 때 이런 일이 있었다면?
임진록 - 동토의 여명


독특한 마법과 레벨업 시스템

동토의 여명에 등장하는 싸움 기술과 마법은 대부분 우리나라 고유의 설화에 기초를 두고 있다. 프로스트 노바나 파이어 월 등 외국 롤플레잉 마법이 아니라 천신술, 마신술, 무신술 등으로 우리나라 전래 설화에 기반을 둔 스킬을 선 보인다.

롤플레잉게임의 특성상 게임에서 레벨업 시스템은 필수. 동토의 여명에서의 레벨업은 일반 롤플레잉의 레벨업과는 약간 다르다. 기존의 게임들이 단순히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하는 것과 달리 동토의 여명에서는 적 몬스터의 '영력'(영적인 능력)을 빼앗아야 한다. 영력은 그 몬스터가 지니는 영적인 힘으로 몬스터의 기본적인 성질이자 에너지이다. 그것은 마치 구슬과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속성에 따라 각기 '청옥', '적옥', '녹옥'으로 불린다. 이 구슬들은 몬스터를 공격하면 얻을 수 있다. 특이하게 몬스터를 죽이면 한꺼번에 얻는 게 아니라, 공격 도중에 조금씩 얻으며, 몬스터를 죽이면 그 몬스터가 갖는 모든 나머지 구슬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레벨업에서는 구슬의 종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오로지 개수가 중요시된다.

마법사용장면 2D이면서도 화려한 광원효과를 지원한다

마법스킬을 올리기 위해서는 적, 녹, 청 구슬을 얻어야 한다

스킬 레벨업도 마찬가지다. 스킬을 레벨업하는 데는 캐릭터 레벨업과 마찬가지로 구슬이 필요하나, 캐릭터 레벨업과는 달리 구슬의 종류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킬이 레벨업 할 때는 2종류의 구슬을 필요로 하며, 각 스킬의 성격에 따라 필요로 하는 구슬 색깔이 다르다는 점이다. 스킬은 각 스킬의 성격에 따라 주로 필요한 구슬과 부가적으로 필요한 구슬 2종류의 구슬을 소모함으로써 더욱 강해지게 된다. 예를 들어 ‘기공신포’라는 스킬이 있다고 가정하고 기공신포를 익힐 수 있는 필요 구슬이 청옥 20개, 녹옥 30개라면 녹옥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청옥이 하나라도 부족하면 기공신포를 배울 수 없다. 따라서 게이머는 단순 노가다로 스킬레벨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몬스터를 골라서 사냥해야 한다.

만약에 임진왜란 때 이런 일이 있었다면?
임진록 - 동토의 여명


아이템으로 도배를 해주마.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 아이템

동토의 여명은 디아블로류의 액션 롤플레잉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수많은 아이템이 등장하게 된다. 캐릭터가 ‘휘’ 하나이기 때문에 부족한 캐릭터성을 메꾸려면 다양한 기술과 아이템은 필수다. 동토의 여명의 아이템 방식은 디아블로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한국식 전투 아이템으로, 박물관과 과거 사료를 통해 고증을 거친 여러 종류 모습의 칼, 창, 도끼, 철퇴, 활, 총, 지팡이 등이 등장한다. 이런 기본 무기 외에도 표창이나 수리검, 폭탄 등이 약 200여가지의 아이템이 제공된다. 그러한 무기를 주인공 캐릭터가 장착하면, 무기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실제로 주인공의 모습이 변화하며, 아이템 세트에 따라 개성있는 캐릭터의 모습을 만들어 내게 된다. 동토의 여명에서는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특성을 지닌 아이템을 골라 제때에 장착시켜 캐릭터를 향상시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토의 여명에서의 아이템의 역할은 아주 크기 때문에 아무리 레벨이 높더라도 맨몸의 캐릭터는 레벨 낮은 무장된 적에게 손쉽게 죽게 된다.

동토의 여명에는 수많은 아이템이 등장해 아이템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온라인 멀티플레이에서 안전하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주 특이한 아이템(?)으로 게임상에 말(馬)이 등장하게 된다. 이 말은 게이머의 이동 속도를 증가시켜 줄뿐만 아니라 인벤토리를 확장시켜주고 공격력과 방어력 그리고 최대 HP까지 늘어나게 된다. 또 일부 특수한 말은 자체적으로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캐릭터의 스킬치를 높여주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말을 교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마에서 우수한 말들을 교배해서 혈통을 보존하고 더 좋은 말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동토의 여명에서도 좋은 말을 구하면 그 말을 교배해서 더 좋은 능력치를 가진 말을 얻을 수가 있다. 이것은 디아블로에서 ‘호라드릭 큐브’에서 아이템을 조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더 좋은 아이템을 얻을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애써 얻은 명마를 똥말로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무조건 교합시킨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게임중에 말을 얻으면 능력치가 올라가며
말을 교배해 더 좋은 말을 얻을 수도 있다

열렙 후 H.Q 넷에서 만나요~

요즘 게임에서 멀티 플레이는 필수. 디아블로도 배틀넷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수백만장을 팔아치우진 못했을 것이다. 조이온 개발팀은 동토의 여명의 성패가 멀티플레이에 있다고 보고 배틀넷을 본딴 H.Q 넷에서 멀티플레이를 하도록 만들었다. 동토의 여명은 한 방에 최대 8명의 게이머가 동시 접속하여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되며, 함께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 진행방식의 게임과 화면상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다른 게이머의 캐릭터까지 적으로 인식하여 무조건 전투를 하는 난전 형식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이머들 간에 아이템 교환 및 매매 등은 장터라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도난이나 사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고도 보다 편리하게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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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게임소개
임진록: 동토의 여명은 임진록2+ 조선의 반격의 후속작으로,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임진왜란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이전 시리즈와 다른점이 하나 있다. 이 게임은 RPG의 방식으로 출시예정이었으며 유저가 스스로 퀘스트...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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