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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속 축구스타 ① A, B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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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스타 - ① A, B조

2002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최근 우리 국가 대표팀의 선전에 고무된 영향에 더하여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는 귀하신 몸들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듯한 환상적인 드리블과 슈팅은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게임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게임메카에서 직접 그들을 만나 보았다.
 
지단 - 프랑스

프랑스의 지단은 가리켜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겸비한 선수',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이라고 부른다.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면도날 패스, 대포알 슈팅 등 나무랄 것이 하나도 없는 선수가 바로 지단이다. 16세에 처음 프로에 입단했으며 작년 7월에는 약 820억원이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제는 익숙한 지단의 모습>

<이 위치에는 머리가 안 보이지만>

<확실히 대머리로 다른 선수들과는 뚜렷하게 구분이 간다>

2002 피파 월드컵에서 지단의 능력치는 매우 높다. 7점 만점에서 슈팅과 헤딩력, 패스 모두 7점이라는 경기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게임에서도 지단을 가운데 포진하고 양 우측 날개로 스루 패스를 시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또한 일본 게임인 위닝 일레븐에서도 대머리를 보면 금방 지단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스트라이커의 능력이나 중앙 미드 필드 등 어떤 위치에서도 무서운 존재가 된다. 지단을 사용할 때는 특히 스루 패스를 많이 시도하는 것이 좋다. 정말 면도날처럼 공이 굴러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스타 - ① A, B조

디우프 - 세네갈

프랑스의 지단은 가리켜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겸비한 선수',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이라고 부른다.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면도날 패스, 대포알 슈팅 등 나무랄 것이 하나도 없는 선수가 바로 지단이다. 16세에 처음 프로에 입단했으며 작년 7월에는 약 820억원이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연쇄살인범 디우프의 모습>

<흰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디우프, 경보라도 하는 듯>

<여기서는 검은 머리로 등장한다>

2002 피파 월드컵과 위닝 일레븐에서 세네갈을 선택하는 게이머는 거의 없을 것이다. 전반적인 팀의 전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우프는 그 중에서 특출난 스타플레이어이며 스피드와 슈팅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따라서 디우프는 단독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이 제격이다. 디우프의 단점은 헤딩과 지구력이 매우 약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헤딩 싸움과 장시간 플레이를 하면 쉽게 지친다. 따라서 후반 교체 선수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스타 - ① A, B조

산트 - 덴마크

덴마크 전력의 핵은 단연 산트이다. 183㎝의 키에 78㎏으로 당당한 체격이 특징.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때 그는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산트는 5살때부터 하순BK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92년에는 덴마크 드뢴드비에서 프로생활에 입문했다. 2000-2001 시즌 22골을 기록한 리그 득점왕이기도 하다.

<다무진 모습의 산트. 마치 산(山)같다>

<골을 성공시킨 산트가 포효하는 모습. 우어어어어~>

덴마크와 스웨덴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축구 강국이다. 워낙에 최정상 국가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2 피파 월드컵이나 위닝 일레븐을 보면 상당한 수치를 보여 주고 있다. 독일보다 약간 떨어지는 정도. 산트는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헤딩과 슈팅, 지구력이 6점 이상으로 매우 좋다. 중거리 슈팅도 일품이지만 수비가 약한 단점이 있다. 산트를 활용한다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진하고 양 사이트에서 센터링을 올려 헤딩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스타 - ① A, B조

레코바 - 우루과이

25세의 레코바는 우루과이의 지단으로 불리우며 왼쪽 미드필드로 활약하고 있다. 173cm에 63kg으로 작은 체격이지만 역동적인 드리블과 경기를 읽는 넓은 시야, 위력적인 왼발 슈팅이 일품이다. 레코바는 우루과이 축구 영웅 루벤 소사를 동경하면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10대에 이미 인정을 받았다. 레코바는 97년 인터 밀란에서 큰 활약을 못 보이다가 1999-2000 시즌 10골을 기록하고 팀의 공헌도를 인정받아 2000년 평균 연봉 910만달러(한화 약 109억원)으로 계약했다.

<배구선수인가. 스파이크 자세다>

<유니폼만 아니면 완전히 범생 스타일. 머리를 보라>

2002 피파 월드컵에서 레코바는 우루과이의 유일한 스타플레이어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레코바는 개인기는 좋지만 헤딩력이 1이고 태클이 2정도로 슈팅의 6에 비해 수치가 매우 낮다. 작은 키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딩력이 낮고 수비에서도 문제가 있어서 레코바를 활용할 때는 왼쪽에서 올리는 센터링에 초점을 맞추면 좋은 효과가 있다. 헤딩의 문제는 위닝 일레븐에서도 나타나는데 공중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헤딩을 뺏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스타 - ① A, B조

라울 - 스페인

77년생으로 우리 나라 나이로 불과 26살의 이 잘생긴 청년은 세계 최고의 스페인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부동의 스트라이커이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공격수이다. 특별한 선수에게만 부여한다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으며 현재 비슷한 또래에서는 라울과 비교할 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스페인 대표팀은 4-4-2를 즐겨 사용하는데 있어서 라울은 전술의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선수라는 것에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하지만 1998-1999 시즌 25골, 1999-2000 시즌에 17골을 기록한 득점기계 라울은 큰 대회에 약한 징크스가 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라울의 플레이는 기대 이하였다. 따라서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호나우도와 바티스투타 등의 뒤를 잇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도 관심거리다.


<라울도 가만히 보면 잘생긴 얼굴이다>

<왠지 엉성한 라울의 골 세레모니>

<스페인 정열의 춤 플라멩고를 추는 라울>

라울은 2002 피파 월드컵에서 엄청난 기량을 과시한다. 공격력, 헤딩력, 패스, 지구력, 체력, 패클 등 전 분야에서 6점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위닝 일레븐에서도 마찬가지다. 라울은 중거리와 단거리에서 능수능란하게 슈팅을 하며 자로 잰 듯한 패스도 일품이다. 여기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까지 더하여 과히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게임에서 구현되고 있다.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스타 - ① A, B조

자호비치 - 슬로베니아

유럽의 변방 슬로베니아는 유로 2000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고 2002 한일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유고와 루마니아를 차례로 격파하면서 본선에 진출했다. 슬로베니아의 대표팀 선수들은 유럽 리그에서 골고루 활약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공격의 핵은 A 매치 60경기 30골을 기록한 즐라트코 자호비치이다. 자호비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슬로베니아 대표팀에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지만 찬스가 오면 골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있다. 16살에 유고 프로리그로 입단하면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현재 포르투칼의 벤피카에 몸담고 있다.

<얼굴표정이 심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근엄하다>

<자호비치의 중거리 슈팅. 골키퍼의 모습이 애처롭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자호비치>

자호비치는 게임에서 주로 스트라이커로 활용된다. 그 이유는 게임에서는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은 게이머가 직접 담당하기 때문이고 자호비치의 슈팅 능력이 7점 만점의 최고치이기 때문이다. 자호비치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를 보기 때문에 게이머가 드리블에 자신 있다면 중앙으로 침투하여 직접 슈팅을 날리면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2 피파 월드컵에서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스타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스타 - ① A, B조

칠라베르트 - 파라과이

칠라베르트는 골 넣는 골키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녀 소속팀의 모든 선수를 자신의 휘하로 굴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65년생으로 현역 축구 생활을 뛰기에는 다소 많은 나이지만 파라과이의 수비는 칠라베르트를 중심으로 뭉쳐있다. 이는 우리의 영웅 홍명보와 비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그의 강력한 카리스마는 오히려 유럽 명문 팀으로의 이적을 어렵게 만들었다. 통제하기 힘들고 야생마같은 다혈질의 성격이 그를 거부하게 만든 것. 또한 칠라베르트는 프리킥이나 패널트킥이 발생하면 직접 왼발의 가공할 힘을 보여주며 골 넣는 골키퍼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누군가 노려보고 있는 칠라베르트>

<칠라베르트가 패널킥을 차고 있다. 과연 들어갔을까?>

<김병지 선수의 흉내를 내고 있는 칠라베르트>

게임에서 칠라베르트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는 없지만 프리킥이나 패널트킥의 면목은 볼 수 있다. 2002 피파 월드컵에서는 프리킥의 전담 선수로 칠라베르트가 지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옵션에서 다시 지정해야 한다. 또한 스타 플레이어로도 지정되어 있지 않다. 이는 위닝 일레븐도 마찬가지며 게임에서는 조금 밀려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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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바틀레트 -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공격을 이끄는 쌍두 마차가 있다. 바로 숀 바틀레트와 필레몬 마싱가다. 마싱가는 나이가 많아 조금 힘들어 보이지만 바틀레트는 아직 싱싱하다. 95년 4월에 국가대표로 데뷔했으며 2000년에는 아프리카축구협회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바틀레트는 대표팀 삼각 편대의 가장 핵심이며 월드컵 예선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지만 조직력에서는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세는 불꽃슛을 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넘어지기 전의 모습이다>

<혼신의 힘을 쏟은 슈팅>

<캬오우우우~>
게임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선택하면 상당히 곤혹스럽다. 개개인의 기량은 뛰어나지만 패스 미스가 자주 연출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패스가 없으면 축구는 성립되지 않는 법. 따라서 게이머로 하여금 날카로운 패스를 포기하고 독불장군식으로 진격하게 만든다. 그것도 그리 나쁜 전술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을 자랑하는 잉글랜드나 프랑스를 선택하면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그러나 바틀레트의 기량은 패스나 슈팅력, 헤딩력, 지구력 등이 골고루 좋기 때문에 마싱가를 함께 이용하여 빠른 역습을 한다면 찬스에서는 무시못할 위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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