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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의 역사 ⑩ 아케이드의
발전
사실 PC는 격투게임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스틱이 없다. 주변기기로는 장착할 수
있지만 격투게임을 하는데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콘솔게임기도 스틱은 추가사항이라면 할말 없지만 키보드보다 패드가
편한 것은 사실 아닌가).
또한 격투게임은 오락실이라 불리는 아케이드 시장을 중심으로 콘솔게임으로의 이식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물론 몇몇 격투게임은 PC버전으로 이식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콘솔게임에서 한물간 작품이 대부분이었다는 것도 PC게임에서
얼마나 격투게임이 자리잡지 못하는가를 알려주는 한 부분일 것이다. 그래도 이야기 안할 수가 없는 것이 많은 게이머가 즐기는
것이 격투게임인 만큼 소개 안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에 콘솔게임도 PC의 한 종류로 보기로 했다.
콘솔 게임도 CPU가 존재하고 그래픽 칩이 존재하고 시디롬, DVD롬이 존재하고 심지어는 키보드도 보이니 이것이 PC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최근 나온 X박스는 펜티엄 3에 지포스 3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까지 장착되었고 OS도 윈도우즈 200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이 무슨 말도 안되는 억지스러움을 내포하는 것인가. 그래도 쓸 것은 써야 한다는 사명감이 나를 불태우고 있다) |
격투게임 시장을 양분한 시리즈 중 하나인 버추어 파이터. 2D 중심의 격투게임 시장을 3D중심으로 전환시켜 버린 대표작이다.
버추어 파이터 1이 등장했을 때 모든 게이머가 경악했다. 3차원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실감나게 진짜 싸움을 하듯 격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을 꼽으라면 불구경, 꽃구경 그리고 싸움 구경이다. 버추어 파이터는 실제
사람이 싸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버추어 파이터는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본뜬 모션캡처를 이용해서 실제
무술의 고수들의 움직임을 게임으로 재현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화려한 몸동작과 격렬한 격투는 게이머에게 진정한 격투게임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하드웨어의 발전과 함께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그래픽 표현도 보다 세밀해져 최신 시리즈인 버추어 파이터 4에서는 실사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선보이게 되었다.
사람의 눈이라는 것이 너무나 간사해서 예전에는 화려하게 보였던 1편의 그래픽을 지금 보면 왠 상자 뭉치가 딱딱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일 정도이다. 조작 방법은 간단한 듯 보이면서 조금 복잡하다. 가드, 펀치, 킥 3가지의 버튼의 조합으로 무수히
많은 조작이 만들어진다.
상대의 위치와 자신의 위치 등 모든 상관관계를 따져야 비로서 승자의 쾌감을 맛보게 될 수 있는 격투 게임이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사람과 사람이 머리싸움이 격투게임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전략시뮬레이션을 하는 기분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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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만 보지말고 배경도 봐라! 쌓인 눈이
어떻게 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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