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디오게임 유통의 메카 탐방 - ②
용산전자상가
국내 최대규모의 전자상가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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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두꺼비상가
전자랜드신관 비디오게임전문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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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두꺼비상가 VS 전자랜드신관 일단 두꺼비상가는 용산역에서 터미널상가 2층 터널을 통해 나온 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상가인지라 손님들로 가득메워져 있었다. 게다가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매장에 비해 통로가 비좁은 편이라 이동하는데에도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전자랜드 신관 광장층(1F 아래층)에 밀집해 있는 상가는 상대적으로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앞서 기획했던 국제전자센터와 비교해 볼 때 손님의 수는 두꺼비상가>국전>전자랜드신관 정도. 하지만 전자랜드 신관은 앞의 상가들에 비해 가장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게임기의 국내 정식발매를 주관하고 있는 한 회사가 매장의 인테리어를 해 주었다는 곳도 여럿 있었다. 서비스나 가격면에서 볼 때 게임기 구입이 처음인 초보 게이머들에게는 전자랜드신관 쪽을 추천해 주고 싶다. 상대적으로 매장주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볼 수 있고, 제품을 구매하기까지 여유있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장주인들 역시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기보다는 적정한 가격을 판매하는 게임 케이스 위에 붙여 놓아 사람에 따라 게임가격을 달리받는 것은 아닌가란 의심 따위는 갖지 않게 해준다. 찾는 물건이 희귀할 경우에는 두꺼비상가 쪽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종류별 게임기 가격 지난 국전기획과 비교하는 의미로 같은 제품목록을 작성해봤다. 작성 결과 둘 사이에 게임기 자체의 가격은 크게 차이나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이라고는 몇몇 매장에서 정가를 부풀려 가격을 제시한 후 마치 크게 할인해 주는 것처럼 말하는 듯해 기분이 씁쓸한 점도 있었다. 사전에 가격정보를 알아본 후 이곳저곳에서 가격을 물어본 후 가장 싼 곳을 찾아 그곳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바람직한 구매요령이다. 간간이 당장에 게임기를 안사가면 나중에 올 때 더 비싸게 부른다고 엄포를 놓는 매장주들도 있지만 항상 이것만은 명심해 두자. 거래는 내가 돈을 냄으로 인해 이루어진다. 비싸면 안사면 그만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말에 현혹돼 칼자루를 상대방에게 빼앗기는 일은 당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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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게임기별 인기타이틀은 이것!! 역시 국전기획과 비교하는 의미로 리스트를 작성해봤다. 전에 행했던 때와 시간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번 리스트는 저번 것과 조금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게임은 대체로 최근에 발매된 게임들을 위주로 비슷한 소비성향을 나타냈다. 플레이스테이션2의 경우는 일본판 데빌메이크라이2가, X박스로는 일본판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발리볼이, 게임큐브로는 젤다의 전설이 최고의 인기 타이틀로 꼽혔다. 소비자들의 성향은 국전과 비슷했으나 게임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의 성향은 많이 다른 것 같았다. 매장마다 같은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보통은 1~2만원, 차이가 심하게 날 때에는 2~3만원까지 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곳이 몇몇 눈에 띄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최근에 발매됐고 아직 정식발매 되지 않은 채 국내에 들어와 있는 게임일수록 심하게 나타났다. 나온지 오래된 게임이야 당연히 가격변동폭이 적을 수 밖에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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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GBA 판매의 두가지 현상 지난번 국제전자센터 탐방과 마찬가지로 용산에서도 게임보이어드밴스(이하 GBA)의 중고품 물량이 부족한 것이 관찰됐다. 한 매장주인은 국내 GBA의 물량부족사태는 두가지 원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일단 첫 번째로 게임기 자체의 생산중단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미 지난달 닌텐도에서는 오는 2월 14일 GBA의 취약점을 보완한 새 제품 GBA SP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고 그 이전부터 GBA 제품생산을 중단해왔기 때문에 시장에 도는 게임기 자체가 얼마 안된다는 것. 두 번째로는 모든 면에서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좋은 제품이 이제 곧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게임기를 매장 내에 구비해 위험부담을 크게 하느니 차라리 구비자체를 신기종이 나온 이후로 잡는다는 것. 이러한 매장주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게임보이어드밴스 중고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줄은 끊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반면에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제품의 경우에는 물건이 남아돌았다. 모든 소비자가 적당히 GBA 중고로 게임을 즐기다가 새 제품이 나오면 되팔고 그것을 구입하려는 의도에서인지 새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부모님과 함께 오는 어린아이들로 한정되어 있었다. 매장주들은 GBA SP의 장점인 내부발광기능만을 따로 GBA에 추가시켜 주는 장비를 장착해 밝은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도 가격은 SP와 비슷하다며 GBA의 구입을 독려하기도 했지만 새제품의 경우 그리 활발히 팔리는 것 같지 않았다. GBA판매의 두가지 현상을 보며 다음과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후속기가 나온다면 이전 기종은 사장되는 것이 당연한가. 얼마전 집안에 고이 모셔두고 있던 게임보이컬러와 각종 팩들을 3만원에 팔면서(솔직히 그것두 잘 받았다고 생각했음) 앞으로 GBA 역시 같은 처지가 되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GBA SP와 GBA는 기존의 게임기들처럼 성능의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적어도 모든 GBA 게임은 똑같이 구동 가능), 이것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더 두고봐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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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GP32는 팔리지 않는 것인가 한국에서 개발한 휴대용게임기 GP32. 성능은 GBA보다 뛰어나지만 가격과 뒷받쳐주는 서브 타이틀의 부족으로 발매 당시보다 다소 인기가 식어있는 게임기. 항상 새로운 게임으로 다양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GBA에 비해 GP32는 정작 게임으로서 즐길 수 있는 요소는 기계의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물론 용산에 있는 매장 중에는 GP32를 구비해 놓은 곳들도 여럿 있었지만 도무지 팔리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렇게 매장을 돌아보던 중 한 곳에서 GP32를 사용해 음악파일을 재생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게임기전용 모니터를 통해 화면을 확대해 놓아 그리 좋은 화질을 보이고 있지는 않았지만 기능면에서는 좋은 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GP32의 성능이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GP32 17만원 VS GBA 8만 5천원. 두배나 되는 가격차이는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들었을지도. 일단 지난 번 국제전자센터에서나 이번 용산 비디오게임상가 탐방에서 GP32의 판매는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런 곳도 있다 두꺼비상가 중앙부근에서 매우 흥미로운 매장을 하나 발견했다. 이미 한 세대동안 인기몰이를 하고 서서히 게임기역사의 뒤편을 장식해 가는 게임기들의 소프트들을 박스채 쌓아놓고 파는 매장이 바로 그곳이다. 가정용게임기로는 세가의 새턴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그리고 차세대기 싸움에서 밀려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앞의 게임기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는 세가의 드림캐스트. 그것들의 게임들이 놓여져 있는 상자 안에는 처음보는 게임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런데 더욱 신기한 것은 정품, 복사의 구분없이 모두 5,000원에 거래된다는 사실. 마치 오래된 책들이 중고책 서점에 진열되어 그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정돈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이것들을 통해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와 비교해 게임의 그래픽이나 완성도를 떠나 게임을 소장하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추천하고픈 곳이다. 참고로 이미 일본은 그런 매장이 상당수 있어 1,000엔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과거의 게임들이 아직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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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금단의 유혹 - ①코드프리 지난번 국전기행에서는 한정판과 일반판의 차이에 대해 주로 알아보았다. 따라서 용산에서는 용산에서만 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겠다는 일념하에 골똘히 생각한 끝에 비디오게임산업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니고 있는 복사문화의 실태를 뒤집어 보았다. 이제 정품을 더 선호하고, 복사라는 단어를 입에 담는 것조차 충분히 생각하고 말을 꺼내야 할 정도로 게이머들의 게임에 대한 의식도 향상되어 있다보니 이 글을 쓰는 필자의 심정 역시 복잡함을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정보는 정보. 공공연히 그것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보다는 있는 상황 그대로를 전달하려 하는데 목적을 둔다. 필자는 용산을 방문하기 전 코드프리라는 방법을 통해 일본판과 북미판 게임기의 구분을 없애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숙지한 채 용산매장을 돌면서 그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매장주들의 답변을 종합해 본 결과 코드프리는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게임기 PS2, X박스, 게임큐브에서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각 지역의 물가에 따라 외국에 수출한 물품이 다시 국내로 역수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게임기내에 제재를 가해 놓는데 사용한 것이 지역코드란 것인데, 이것은 게임기 뿐만 아니라 각종 CD나 DVD를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기기나 전자기기 등에 의해 현재 널리 쓰이고 있다. 다시 게임기로 돌아와서 일단 지역코드란 것이 있는데 이것으로 인해 일본이나 아시아쪽의 게이머들은 북미나 유럽에서 발매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고 북미, 유럽의 게이머들은 그 반대로 일본이나 아시아쪽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다. 각 지역마다 저변에 깔려있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발매되는 게임들도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북미와 유럽쪽에서 발매돼 화제를 모은 PS2용 게임 ‘그랜드 시프트 오토 : 바이스 시티(이하 GTA3 : Vice City)' 등은 국내에서 정식발매되기 전까지는 정상적 방법으론 이것을 플레이할 수 없다. 각설하고 용산에서 각 기종별로 코드프리를 하기 위해서는 게임큐브와 X박스의 경우는 게임기 개조를 병행해야 한다. PS2의 경우는 본체의 개조 없이 따로 제작되어 있는 CD의 삽입만으로 코드프리를 실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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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금단의 유혹 - ②모드칩 본체를 개조한다는 것은 게임기 내부에 MOD칩을 장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드칩의 장착을 통해 세 게임기는 공통적으로 코드프리기능을 획득하게 되고, PS2의 경우 복제CD나 DVD의 구동이 가능, X박스의 경우 게임기를 하드웨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된다. 게임큐브의 경우는 코드프리 외에 추가사항이 없다.
용산에서 전자랜드신관의 경우 복제품 자체의 취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정품의 경우에도 일본이나 그 외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아닌 국내정식발매된 제품의 구입을 추천하는 점포들도 여럿 있었다. 반면 두꺼비상가의 경우 많은 매장에서 게임기를 개조할 수 있다고 하며 복제 게임CD나 DVD 타이틀도 가격을 매겨 판매하고 있었다. 복제 게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소니 코리아에서는 게임기 본체를 개조하면 1년간 무상 AS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한다고 경고하고 있으므로 매장주들 역시 개조시엔 한번 더 생각하라고 권하는 입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복사칩을 사용하면 게임기 본체에 무리가 생겨 수명이 급속히 저하된다. 처음 칩을 달고 나서는 평소와 다르게 본체의 기계음이 크게 들리거나 로딩시간이 길어지는 등 곧바로 게임기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므로 이것을 생각하는 게이머라면 아예 복사칩을 달 생각을 안하는게 더 나을지도. 또한 사회적 분위기도 예전과 달리 복사칩을 다는 것 자체로 비난받는 상황이므로 복사칩을 단다는 행위가 단순히 싼 가격에 게임을 즐기는 점 외에는 큰 이점이 없는 점을 반드시 상기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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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편리한 교통편과 풍부한 물량이 장점 지난번 국제전자센터 탐방 때보다 무려 5배 이상 많은 수의 매장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얻을 수 있었던 정보의 양은 많았던 대신, 정보의 질은 낮아진 느낌을 져버릴 수가 없다. 간단히 용산 비디오게임상가의 장점을 꼽자면 1호선 용산역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유리한 교통편, 찾고자 하면 왠만한 게임들은 모두 구할 수 있는 풍부한 물량, 거의 연중 쉬지 않는 매장운영 등을 들겠다. 반대로 용산 비디오게임상가의 단점은 손님이 너무 많아 지방 여느 게임매장보다 손님과 매장주간의 의사소통시간이 짧다는 것과 사전정보 없이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 등이 있었다. 잘만 이용하면 시간도 벌고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용산. 국내 비디오게임메카의 하나로서 당연히 뽑힐 자격이 있는 상가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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