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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특집] 24시간이 모자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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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Prologe)

게임메카가 설립된지도 3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지났다.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월이었지만 이제 3.0 대규모 개편과 함께 게임메카의 새로운 인생은 시작되고 이 거룩한 도약을 발판삼아 게임메카가 도대체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한 독자 분들을 위해 심사숙고와 48시간 철야회의에 걸쳐 “게임메카의 하루일과”를 전격공개하기로 결정했으니… 오~ 궁금하다. 게임메카 24시! 개봉박두!

 
오전 9:00 “왁자지껄 출근시간. 대망의 하루가 밝았다”

▶ 흡사 좀비의 걸음을 연상케하는...

▶ 유부남의 게임생활이라는 것

오전 9시는 게임메카 사무실이 가장 분주한 시간이다. 시시각각 출근하는 사람들로 엘리베이터의 입이 쉴 틈 없이 열렸다 닫히는 통에 형수님의 눈을 피해, 혹은 사양 딸리는 PC 탓에 미리 회사에 출근, 아침겜(?)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린다. 지금 이 시각, 전날까지 지속된 게임메카 3.0 개편으로 말미암아 많은 직원들은 폐인의 몰골로 좀비처럼 엘리베이터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오전 9:30분 “자 아침잠들 깨고, 회의합시다”

 오 노~ 하필 오늘이 또 회의시간이래…? 게임메카 기자들이 가장 설레어하며 두려워하는 일주일의 한순간, 게임메카 회의시간! 그간 밀려있던 마감어긴 원고에 대한 편집장의 철퇴가 떨어지고 벌금이 거두어지며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가 속출하는 일정점검/아이디어/기획 회의가 시작되는 것이다.

 ▶ 벌금 내라며 공격들어가는 음마교주 기자

 ▶ 어쭈 그래.. 이따 보자

 여기서 각 기자들은 이번에 출시된 혹은 출시될 타이틀과 마스터CD를 내놓으며 서로 자신의 업체에서 출시된 게임공략을 진행해야 한다며 열띤 논쟁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 옆에서 객원기자들은 자신에게 무슨 게임이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대체로 제목이 ‘삼’, ‘파’자로 시작되고 ‘지’자로 끝맺음되는 게임은 언급될 때마다 볼펜을 들고 있는 객원기자들의 손이 파르르 떨리는 모습이 목격된다.

 “엔터 더 매트릭스 공략은 다 끝난거니?”, “네. 나이오비편만요”, “뭐시라?”, “네 아타리 코리아에서 에어콘만 틀면 컴이 다운되고 그래서 세이브파일이 날아가고 원고가 지워졌는데… ”, "시꾸랏!!“

 “자 마감 어겼으니 담당기자한테 만원 걷어”, “둬헉 ㅠ.ㅠ”

회의 시작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오늘의 안건은 개편 이후 새롭게 진행할 기획기사와 개편 이벤트 관련기획과 상품협찬 진행건. 기획기사와 관련된 내용에서는 모두 다양하고도 엉뚱한 아이디어로 열변을 토해내기 시작하는데… 게임메카 기자들이 대학로에 나가있고 회원들이 피캣을 매고 있는 기자를 찾아내야 한다는 실현가능성 0%에 가까운 하랑기자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수백만명이 넘는 게임메카 회원들을 모두 불러 세계일주를 하자는 등 이야기는 계속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벤트야 일단 나중에 이야기 한다 치고... 

헐크매니아: (이때다) 아참 편집장님. 지난번에 말이죠. 정우철 기자가 쓴 피규어 기획기사 참 괜찮던데..
음마교주: (흠칫!)
헐크매니아: 2회까지 끌고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지난번엔 다분히 음마교주 취향적인게 많아서... 정우철기자 지난번 기사 참 재밌게 읽었거든?
편집장님: 음 그거 좋은 생각이다. 정우철 기자 내일 모레까지 피규어 2탄 만들어 봐
음마교주: ㅠ.ㅠ

결국 새로운 기획기사는 짬밥이 안되고 마감벌금을 걷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음마교주 기자에게 넘겨지고 만다. 내가 게임메카 이 기사를 쓰는 입장이 아니었다면 서열순으로 보나 나이(?)순으로 보나 원고가 떨어졌을 일은 분명할 터.

▶ 좌절의 담배를 물고 있는 음마교주기자

▶ 안돼!!!!!

오전 10:30분 “오전마감 얼마 안 남았어”

"오전마감 얼마 안 남았어"라는 올리브 편집장의 싸늘한 한 마디에 게임메카 기자들은 오전뉴스거리를 찾아 인터넷세상을 헤매기 시작한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2회로 구분된 게임메카 기사의 오전마감 시간은 11시. 그 이후에 들어오는 뉴스는 중요한 이슈거리가 아닌 이상엔 저녁으로 미루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미리미리 오전뉴스를 처리해야 그날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라기보다는 퇴근을 빨리 할 수 있다 -_-).


오전 11:30분 “카메라출동! 아니… 취재출동!”

게임메카 기자들이 우수수수~ 사무실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간이다. 일거리가 많을 땐 책상 앞에 앉아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기자 본연의 임무는 발로 뛰는 취재가 아니겠는가?

자 장비들 챙겼는지 확인해보고~ 카메라는 챙겼어? 메모리카드는? 캠코더는? 테잎은? 수첩은? 가방은? 등등 준비물도 참 많지… 게다가 오늘은 무척이나 더운 날씨 탓에 기자들은 체력포션을 가장한 이온음료를 챙겨들고 강남을 향해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왜 강남이냐구? 게임업체의 대부분이 이곳에 몰려있기 때문이지.


오전 12:00 빠질 수 없는 레퍼토리 “점심시간”

“식사하러 가시죠?

기자들이 빠져나간 웹컨텐츠팀은 썰렁함과 적막감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게다가 가만히 있다가 점심시간만 되면 바쁜 척 자세에 돌입하기 시작하는 웹컨텐츠 팀원들. 이런... 업무시간에 뭐하다가 갑자기 점심시간만 되면 바빠지는거냐? -_-+

제발 남들 먹을 때 밥 좀 같이 먹자고요. 그래야 점심시간 끝나고 빨리 들어와서 퀘이크라도 한판하쥐… 


오후 12:40분 밥도 먹었으니 한판 때릴까?

뒤늦게 퀘이크 바람이 분 게임메카 웹컨텐츠팀.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곳 역시 유행에 따라 즐기는 게임이 각양각색이다. 얼마전까진 한창 위닝일레븐 6 인터내셔널을 즐기다가 그전엔 C&C: 제너럴 삼매경에, 그 전엔 스타크래프트를 팀단합목적이라는 미명하에 플레이하곤 했다.

요즘엔 파워진 시절부터 마감 때마다 실력을 단련시켜온 헐크매니아 기자를 왕따시키고 퀘이크를 즐기곤 한다(헐크매니아 기자가 들어오는 순간 나머지 기자 모두 그냥 한팀 먹어야 한다 -_-;). 헐선배... 애들 노는데 끼지 말라니까~

오후 1:00시 객원기자들의 시대가 시작된다 “공략자의 인생사”

기자들이 모두 자리를 비우면 바야흐로 객원기자들의 독무대가 시작된다. 게임메카 객원기자들이 하는 일은 공략과 리뷰/프리뷰, 게시판 관리 업무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PC나 비디오로 플랫폼을 나누어 업무를 진행한다. 물론 둘 다 잘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하나만 잘하기도 벅찬게 이 바닥의 현실이지 않는가?

▶ 캡처를 위해 PC모니터와 PS2를 연결

▶ "공략자"에게 게임은 그저 일이다 -_-


「공략사이보그」 객원기자들과의 인터뷰!

게임메카: 공략을 진행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게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을 해나가야한다는 점이 힘들긴 하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즐기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만큼 공략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좋아하는 작품을 만나게 되면 무척이나 슬프다. 그리고 베타버전으로 게임을 진행할 때도 적잖은 애로사항이 꽃핀다. 세이브 파일, 골백번 날아가고 패치 업데이트 될 때마다 호환 안된다.

게임메카: 가장 아쉬울 땐?

웹이라는 특성상 방대한 공략 컨텐츠가 겉으로 잘 드러나 보이지 않을 때가 참 아쉽다. 분량으로 따지면 단행본에 가까운 공략도 많은데 메뉴에만 나타난 것으로 공략이 평가절하 될 땐 좌절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만다.

게임메카: 가장 뿌듯할 땐?

당연히 공략을 마쳤을 때다. 가끔 게시판의 글이나 이메일로 날아오는 ‘공략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라는 격려 메시지 또한 역시 일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한다.

오후 1:30 “작성된 원고는 디자인팀으로 직송배달!”

“바쁘다 바빠” 객원기자와 필자들이 피땀 흘려 작성한 따끈따끈한 원고는 바로 옆 디자인팀으로 송고된다. 대부분 정확히 송고날짜가 지켜지지 않은 탓에 급히 넘기는 원고들엔 빠진게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사진은 어디갔어?”, “아 맞다 교정 본 거 안고치고 그냥 넘겼네” 등등...

▶ 그러니까 에… 여기 고쳐주시구요

▶ "아무튼 예쁘게 만들어줘요~", "네"

이렇게 만들어진 원고들이 아리따운 웹디자인팀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쳐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각종 폐기물로 가득한 웹컨텐츠팀의 산더미같은 원고 속에서 빠져나와 디자인팀을 방문(?)할 때면 ‘이렇게 잘 정리정돈하면서 살아야지’라며 결심하지만 업무 외의 두뇌가 금붕어 수준에 가까운 탓에 세발자국만 걷게 되면 이내 함흥차사다.

궁금하셨나요? 게임메카 마케팅 담당자 ‘매직리나’

 
 ▶ 겨우 포착. 얼마나 사진찍기를 피하던지...

사실 매직리나의 본 업무는 게임메카 마케팅이다. 전공인 통계분석을 토대로 게임메카를 명실상부 최고의 게임웹진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 매직리나의 영입부터 시작됐다는데…

매직리나의 가장 큰 지상과제는 게임메카가 향후에 계속 발전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지만 같이 맡고 있는 업무로 고객관리가 있다. 게임메카 웹컨텐츠팀의 홍일점(편집장님 빼고~)이자 수년만에 만나는 취재팀의 여사우(?)였기에 초반 집중적인 관리대상이 됐으나 임꺽정 뺨치는 음주실력을 체험하고 난 뒤 모든 기자들이 매직리나의 시선을 피한다는 후문이다.

오후 2:00 “자료실에 문제가 생겼어요!”

요근래 게임메카 3.0 오픈을 위해 대여서버를 이용했던 게임메카. 잠시간 빌려쓰는 서버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자료실과 관련해 무척이나 많은 문제의 발생으로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하필 E3가 끝나자마자 이런 일이 겹칠게 뭐람? 찍어온 자료는 많은데 올라가지는 않고… 애가 탄다, 애가 타~

▶ 휑한 온라인사업팀. 개편관계로 모두 서버가 있는 IDC로 투입!

▶ 생존 웹프로그래머 발견. 수일밤을 지샌 관계로 꼬질꼬질 레벨 5단계에 들어섰다

게임메카 온라인사업팀은 웹프로그래밍과 서버관리 파트로 나뉘어지는데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데이타베이스는 이상이 없을까", "접속불능상태에 빠지지 않을까" 항상 전전긍긍하며 누구보다도 빡센 일과들을 보내고 있다.

오후 3:00 “디아블로 어떻게 다운받아요?”

방과 후 시간이 되면 전화 문의가 물밀 듯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게임메카와 관련된 문의 외에 상당수는 게임과 관련된 질문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 게임을 다루는 정보매체이니만큼 친절한 답변은 당연한 과제이지만 소매점에서 구입한 CD가 파손됐다고 게임메카에 항의하는 사람들은 정말 미워진다.

엉뚱한 질문은 대체로 “이 게임은 어떻게 다운받아요?”, “게임을 샀는데 실행이 안되요”라는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뭐 차근차근히 설명해 줄 수밖에… “정품의 다운로드는 불법이랍니다. 데모는 자료실에 있습니다만…”, “아 실행이 안되신다구요? @!!#$!% 해보셨나요? 음 그렇다면 유통사 쪽으로 문의를 하셔야할 것 같은데…” 등등.

주로 고객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객원기자들은 대뜸 전화를 걸어 “거기 뮤냐?”, “거기 리니지냐?”라는 엉뚱한 질문이 가장 당황스럽다고 토로한다.

오후 4:00 “취재 복귀시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대부분의 기자들이 취재를 끝내고 복귀하는 시간이다. 급작스레 더워진 날씨 탓에 에어콘 앞으로 곧장 달려가는 사람들. 그러다 나처럼 감기 걸리지. 조금만 지나면 춥다고 난리들이다.

▶ 힘들어 죽겠는데 뭔소리여?

▶ 한동안 조용했지? 큰 거 하나 써볼까?

취재결과를 바탕으로 기사 작성을 시작한다. 혼자서 ‘대박이야~ 음흥흥’이라고 웃고 있는 하랑 기자. 무슨 뉴스길래 그래? 좀 보자~

오후 5:00 “기다림의 연속… 동영상 작업”

▶ “아따~ 오늘 올려야한다니께요!”, “이 사람아 변환이 되야 주든 말든 하지”

기자들이 촬영해온 영상을 바탕으로 파일변환작업과 편집이 시작된다. 루크 디자인팀장이 게임TV 및 동영상 변환/편집 작업을 도맡아서 진행하고 있는데 편집기술이라면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실력이지만(게임메카 제작의 파이날판타지10 뮤직비디오와 마그나카르타 뮤직비디오. 압권이었다) 요즘은 너무나 바쁜 일정 탓에 예전의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오후 6:30 “사실 퇴근시간인데…”

오후 6:30분은 게임메카의 공식적인 퇴근시간이지만 보통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이 시간에 가방을 싸매는 건 사장님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_-; 왜냐고? 웹진의 특성상 저녁마감을 해야하기 때문이지! 웹진이 잡지와 가장 구분되는 부분은 작지만 날마다 마감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잡지처럼 월마감에 맞춰 밤을 지새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아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래서 웹컨텐츠팀에 '홀아비 제조소'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건가? 있던 여자친구도 떨어져나가고 소개팅은 나가는 족족 깨져버린다는 그 악몽같은 전설이…

▶ 편집장이 자리 비운 틈을 타 도망을 감행하는 하랑 기자

오후 7:00 “저녁마감하고 이제 일해야죠 -_-”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 메일함을 열어보면 엄청난 숫자의 보도자료들이 빙그레 웃으며 기자들을 맞이하고 기자들은 일그러진 얼굴로 보도자료를 맞이한다. 왜 똑같은 보도자료를 쪼개서 보내냐구요 ㅠ.ㅠ 두 번, 세 번 노출되고 싶은 심정은 알겠지만 별다른 정보도 없이 맞춤법까지 틀려서 날아오는 보도자료를 보면 좌절의 나락으로 빠질 수밖에 없답니다.

“자자 저녁 마감합시다”

저녁마감 끝나면 뭐하냐고…? 이제부터 자기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_-; 게임메카의 일과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읔~

오늘 따라 글빨이 안선다는 이유로 위닝일레븐 한판 한다는 것이 벌써 9시가 되고 말았단다. 원고를 쓰려고 폼 잡으면 30분이 지나고 무심코 띄운 익스플로러 때문에 서핑으로 30분을 또다시 낭비한다. 담배 한대 피고와서 인생사는 얘기 좀 하다보면 또다시 30분이 지나고 새로 나온 게임잡지를 읽으며 무심코 쳐다본 시계를 보고 경악한다. 11시반? 에이~ 오늘도 그냥 날밤 깔까? 야식이나 사러가야겠다.

▶ 오늘도 담배는 뜨겁게 타오르고... 야심한 밤은 깊어져만 가는데...

게임메카의 모든 일상이 이처럼 톱니바퀴처럼 빡빡하게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각자 맡은 몫을 다해 노를 저어주는 덕에 그리고 많은 게이머 여러분들이 게임메카를 찾아주시는 덕에 순조로운 항해를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개편을 맞이하여 또다른 모습으로 게이머 여러분께 다가서려 하고 있는 게임메카. 앞으로도 쭈욱~ 따끔한 질책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게임메카를 지켜봐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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