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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마스터 K의 TRPG 여행 - 4. 몬스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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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받고 있는 RPG의 몬스터들

안녕하십니까? RPG마스터 K입니다. 지난달에는 D&D에 등장하는 직업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모험에 나섭니다. 영웅이 되어야겠죠? 그렇다면 무언가를 처치해야겠죠? 그렇습니다. 몬스터가 나와야겠죠. TRPG, 특히 D&D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신화에서 따오거나 톨킨의 소설에서 확립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D&D가 원조인 몬스터들도 많죠. 이 D&D의 설정은 다른 모든 RPG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는 RPG게임이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손쉽게 D&D의 몬스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D&D의 몬스터들에 대해 다른 RPG에서 볼 수 있는 몬스터 중심으로 저와 함께 알아보죠.

주: 본 기사에 나오는 설정들은 AD&D와 D&D3rd(써드)의 설정에 나오는 것입니다. 모든 RPG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 아님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삽화는 D&D3rd의 설정이므로 AD&D와는 다른 점이 있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몬스터만 잡아 경험치 올리자?

해설: 모험을 떠난 전사 승권, 도둑 찬희, 성직자 혜지, 마법사 K는 화창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오솔길을 걸어가고 있다.

K: 아침 공기가 참 좋군 그래. 이렇게 언제나 평화로왔으면 좋겠는데 말야.
승권: 안돼요! 평화로우면 레벨업을 할 수 없잖아요~!
찬희: 맞아요. 뭔가 이런 분위기면 몬스터 떼거리(-_-)를 만날 때도 되지 않았나요?

혜지: 어머, 너희들은 무슨 말이니? 평화로우면 좋잖니. TRPG를 할 때 꼭 몬스터를 죽여 경험치를 얻는건 아니잖니. 이벤트를 해결해서 얻는 경험치가 더 많은데….
K: 맞다네. 레벨 2가 되기 위해서 오크를 잡는다면 파이터 1명이 140마리의 오크를 죽여야 하지(AD&D의 경우).
승권, 찬희: 배…배…백사십~?

K: 좀 심한가? D&D3rd의 경우엔 챌린지 레이팅(Challenge Rating)이란 것이 있어서 자신의 레벨에 적합한 적과 싸울 때 그에 맞는 경험치를 얻게 되어있긴 하지만, 어쨌든 D&D 스타일의 TRPG에서 몬스터만을 잡아 레벨업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네. 많은 경험치를 주는 몬스터도 있지만, 이미 그때는 레벨업에 요구되는 경험치도 많겠지? 그리고 많은 경험치에 걸맞게 강력하기도 하겠고…. 뭐, 그래도 원한다면 몬스터를 내보내볼까? 레벨 올릴때까지 싸워보렴. (중얼중얼~)

해설: 갑자기 어디선가 몰려드는 수십마리의 오크와 고블린떼. 승권과 찬희를 향해 달려든다.

오크두목: 당신이셔? 우릴 잡아 레벨을 올리겠다는 인간놈이? 후후. 우리는 1레벨 분(-_-)의 오크들이다! 얘들아! 우리도 저놈들을 잡아 레벨을 올려보자!

오크떼(139마리): 우오!!!! 돌격 앞으로~~~~!

승권: 사람살려~~~~~ 마스터! 너무해요!(달아난다)
찬희: 으악~~~~~~~(승권을 쫓아 달아난다)

오크 Orc

오크는 대부분의 판타지 세상에서 인간과 대등한, 또는 그 이상의 세력을 자랑하는 유일한 종족이다. AD&D의 성향제도에서 이 종족의 성격은 준법 악(Lawful Evil)이다. 그들은 강한자를 중심으로 모이고, 그들의 지배자에게 복종한다. 기본적으로 다산(多産)인데다가 종족 성향이 준법 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몇몇 세계에서는 거대한 국가를 이룩해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암컷 오크가 많은 새끼를 낳으며 기본적으로 오크는 인간보다는 전투력이 높고 인간의 장점인 사회성마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명은 보통 40세 정도이며 드물지만 마법사나 성직자(둘 다 샤먼에 가깝지만)들도 존재한다. 인간형의 몸에(물론 뚱뚱한) 돼지 머리를 한 모습을 하고 있다. 돼지라는 외견으로 인해 종종 많은 게임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사회성도 가지고 있고 나름대로 자신의 강력한(비록 인간의 그것에 비해 좀 더 원시적이지만) 문화를 가지고 있는 종족이기도 하다.

2. 몬스터도 쫀다(-_-)

승권, 찬희: (가쁜 숨을 몰아쉬며)헉, 헉….
K: 어땠나? 재밌었지?
승권: 재밌긴요!!! 환상 마법인 줄도 모르고 힘 빠지게 뛰었잖아요!!!
찬희: 마스터, 너무해요. 마법으로 놀리다니….
K: 엇? 승권군. 뒤에 고블린들이 나타났다! 이젠 수준에 맞는 몬스터를 만나게 된 거 아닌가?
승권: 마스터…(헉헉) 안속아요…(헉헉) 아얏! 누구야? 어? 진짜 고블린이네?

고블린: 케케케!!! 약한 인간들! 죽여버릴테다~

승권: -_-+(뒤돌아보면서 째려본다)

고블린: 헉!

해설: K때문에 짜증난 승권을 괜히 건드렸다 싶어서 겁에 질린 고블린은 갑자기 무릎을 꿇는다.

고블린: 형님~!!! 잘못했다요~! 살려주라요!
승권: 까불구 있어~! 차렷! 열중쉬어! 동작봐라! 엎드려 뻗쳐!
고블린: 네! 알았다요!
혜지: 어머 승권아! 아무리 몬스터지만 그렇게 괴롭히지 마렴. 불쌍하잖니~.
고블린: 오! 역시 예쁜 아가씨는 착하다요~.

고블린 Goblin

고블린은 기본적으로 부족 단위로 살아가는 인간보다 작은 크기에 생물체이다(약 110-140cm) 이들은 똑똑하진 않지만 교활하고, 약자에게 잔인하고, 강자에게 비굴하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충분한 경험을 갖춘 모험자이고, 훌륭한 무장을 한 상태로 그들앞에 나타난다면 그들은 무기를 버리고 무릎을 꿇으며 자신들의 언어로(또는 서투른 공통어로) 여러분에게 목숨을 구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보다 약한 자들의 마을을 습격하여 불태우고, 약간이라도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을 학대하고 비웃고 조롱할 것이다.

3. 잘못 알려진 몬스터의 약점들

승권: 후… 오늘 재수없네요…. 그래도 아까 그 고블린은 재미있었어요. 놔주니까 고맙다고 돈까지 주고 가네…? 이따가 힐링포션이라도 사야지….

혜지: 난 오늘 처음 알았어. 역시 나의 아름다움에는 고블린도 반하는구나…. 그런거 말야.
찬희: 으윽-_- 누나. 그런 줄 몰랐는데 공주병 있었어요?
승권: (찬희의 뒤통수를 때린다) 짜샤! 공주가 공주행세 하는데 뭐가 불만이야! 그쵸~? 공주마마?
혜지: 헤… 농담으로 해본건데… 그게 그리 이상했니? T_T
승권: 헉! 전 놀리려고 그런 말 한거 아니에요~!
K: 고블린의 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아름답다는 거겠지. 안그래?
혜지: 오빠 너무해요~! (엉엉)
승권: 마스터 너무해요~ 그런 소릴 하다니. 레이디(Lady-_-)에게 결례에요 결례!

해설: 재미있게 노는건지, 다투고 있는건지 모를 일행의 근처 수풀에서 잠자고 있던 한마리 늙은 트롤. 여자 우는 소리를 듣고 입맛을 다시며 잠에서 깨었다.

트롤노인(-_-): 뜨응… 어디더 인간여다 우는 도리가 들리는디…

해설: 슬금슬금 배나 채워볼까 수풀을 빠져나가는 트롤…. 혜지는 짝사랑하는 마스터가 자길 놀린 것에 상심하여 수풀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트롤노인: 헤헤… 마딨께따…자바머거야디…(혜지의 뒤로 접근, 어깨에 손을 얹는다).
혜지: 마스터 오빠 미워!!!(뒤쪽의 수풀에서 나오고 있던 트롤을 메이스로 강력하게 때린다!)
트롤노인: 허거걱(-_-)
혜지: 헉! 오빠! 괜찮…(한방에 뻗은 트롤을 보고) 꺄악!!!

해설: 혜지의 분노 파워에 한방에 쓰러진 트롤노인! 노인을 공격… 아니 공경해야 하건만!(상관없나?) 어쨌든 혜지의 비명으로 승권, 찬희, K가 수풀속으로 들어온다.

승권: 헉! 트롤이다!
트롤노인: 끄응… 이게 엔 날벼닥이냐…(슬금 슬금 일어난다).
찬희: 트롤이 재생하고 있어요! 마스터! 빨리 마법을!
K: 알았다네! (재빨리 접근) 중얼 중얼… 버닝 핸드!
트롤노인: 앗뜨~~!
혜지: 오빠~!(K에게 달려들어 폴짝 안긴다)

해설: 은근슬쩍 K에게 안겨버린 혜지. 쯧쯧…. 트롤을 한방에 눕히면서 약한척 하기는…. 승권은 옆에서 괜히 눈시울 짓는다…. 쯧쯧.

트롤 Troll

트롤은 엄청난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이다. 늪지 등의 습지에 주로 서식하며 대부분의 것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낮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거의 공격 본능만이 살아있는 존재인 경우가 많다. 무시무시한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적인 칼로 그들을 잡기는 힘들고, 목이나 팔뚝이 날아가도 숨이 붙어있다가 순식간에 재생할 정도이다. 재생을 막고 완전하게 숨통을 끊어놓기 위해서는 불이나 산 등으로 상처자리를 지져서 더이상 상처가 재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그들의 엄청난 재생력을 기초로 한 것인지 많은 세계에서 트롤의 피는 힐링 포션의 원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고가에 거래되곤 한다. 보통 게임에서 검만으로 죽이는 경우가 많고, 리니지에서는 한번 죽였을 때 다시 일어나긴 하지만 트롤의 끈질긴 생명력을 제대로 묘사한 게임은 많지 않다.

4. HP ‘1’의 비애?

해설: 이런 저런 일을 겪고 다시 모험길에 나선 일행. 잔잔잔~ 발걸음도 가볍게! 승권과 찬희는 앞에 서고, K와 마스터는 뒤에 서서 천천히 따라오고 있다.

승권: 찬희야. 재생하는 트롤을 먹어버리면 뱃속에서 어떻게 될까?
찬희: 야~! 말도 하지마라. 상상하기 싫어.
승권: 음… 그렇다면, 찬희야. D&D 세계에서 가장 약한 몬스터가 뭘까?
찬희: 글쎄…? 고블린?
승권: 아니 아니, 내 생각엔 슬라임일거 같거든? 드래곤퀘스트(주: 일본 에닉스사의 대표적 RPG로 일본의 국민 RPG라 불리운다)에서 보면 HP가 1밖에 안되더라구. D&D도 비슷하지 않을까싶은데…?
K: (조그마한 목소리로) 글쎄… 과연 그럴까?
혜지: (마스터 오빠가 또 뭔일을 꾸미는거지…?)
승권: 앗! 저기 슬라임이다!(어떻게 알았을까 -_-) 괴롭혀야지~. 자~ 나를 따르라~! 얏! 내 칼을 받아라!

(푸슈슉)

승권: 엥? 칼이 녹아버렸어! 이게!(슬라임을 발로 차려고 한다)
혜지: 조심해! 몸에 닿으면 안돼!(승권 옆으로 달려온다)
승권: 어? 누나 왜요?
혜지: 중얼 중얼…신이시여! 소드 오브 플레임!

해설: 혜지는 성직자 마법으로 화염검을 불러내었다. 그리고는 화염검으로 슬라임을 공격하자 슬라임은 불타 사라지고 만다.

혜지: 일본식 RPG에 어떻게 등장하는지는 몰라도 D&D세계에서 슬라임에 대해 지식이 없는 모험자들에게는 슬라임은 아주 위험한 몬스터란다. 다행히 불 공격에는 약하지.
승권: *_* 누나 멋져요! 누나 덕에 살았네요.
K: 후후후… 그럼 이런건 어떨까? 니트로글리세린(주: 다이너마이트의 재료. 약한 충격에도 폭발을 일으키는 위험한 액체이다)으로 만들어진 슬라임이라면?
승권, 찬희: ….
K: 너희 뒤에 있는 남은 슬라임이 그것이라면…?
승권, 찬희, 혜지: 사람살려~~~!!!!!

해설: 100m를 9초에 달리듯 도망쳐버린 세사람. 이미 멀어진 K는 유유자적하게… 슬라임(?)에 접근하여 손가락으로 찍어먹는다.

K: 사실 이건 그냥 빗물 고인건데…. ^^

슬라임 Slime

기본적으로 몸이 무언가의 액체로 되어 있는 몬스터의 총칭이라고 봐도 된다.  액체라기 보다는 젤리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형태는 볼록한 물방울로 묘사되지만 종종 4각형의 투명한 젤리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상당히 다양한 존재들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슬라임은 주로 천장등에 붙어있다가 희생물 머리위로 떨어져 그것을 감싼 채로 질식시킨 후 그대로 자신의 몸 안에서 소화시켜 버리곤 한다. 액체이므로 일반적인 물리 공격은 거의 일절 먹지 않는 무시무시한 몬스터이고, 일단 그것에 몸 안에 들어가버린 경우는 스스로는 대항할 방법이 거의 없다. 단 불에 극단적으로 약해서 약한 불에라도 닿는 경우 즉시 불타 없어져 버리곤 한다.

 

5. 몬스터의 제왕인가, 도마뱀의 왕인가?

승권, 찬희, 혜지: 헉… 헉….

해설: 쉴새없이 뛴 탓인지 지쳐버린 세 사람. 유유자적 걸어오는 K….

K: 어때, 몬스터 하나 하나라도 우습게 볼 건 없지 않은가?
승권: 아후… 그래도 내가 발더스 게이트 2 할때는 별별 드래곤 다 잡아본 몸인데….
K: 그래. 발더스 게이트 2에도 여러가지 드래곤이 나오지. 그런데 그 드래곤을 잡은 파티는 레벨이…?
승권: 14~15 정도의 6인 파티요. 마스터 설마… 2~3레벨 파티 앞에 드래곤을 내놓을 정도로 악독하진 않겠죠?

찬희: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야(-_-).
K: 설마 내가 그러겠는가? 그런데 승권군이 드래곤을 잡았다는 상황을 한번 연상해보자. 어떻게 했지?
승권: 음… 일단 대화를 한 후에야 전투를 하는 드래곤이었죠. 그래서 일단 파티원을 최대한 분산시켜서 드래곤 주위를 둘러싼 후 대화하고 전투를 시작했어요. 물론 강력한 보조 마법을 모두 걸었죠.
혜지: 그렇게 전투 의지를 보이는데 드래곤이 과연 가만히 있었을까? 이상하네.

K: TRPG라면 있을 수 없는 상황이겠지. 마스터가 거기까지 허용해주느냐가 문제겠지만. 그리고?
승권: 이제 공격을 시작했죠. 전사는 헤이스트(신속 마법)을 걸고 계속 때리고… 마법사는 저항 낮추는 마법등을 사용해서 드래곤의 마법 저항을 낮추고….
K: 실제 드래곤이라면 그렇게 불리한 상황이라면 드래곤은 날아서 일단 도망친 후 기회를 봤을껄세. 드래곤은 지능이 상당히 뛰어난 몬스터지. 그래서 몬스터의 왕이라고도 하잖나?
승권: 하지만, 그곳은 지붕이 있는 던전 속이었어요. 날아 도망치진 못하잖아요?

K: 드래곤은 마법사와 같은 스펠을 외울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지. 몇몇 판타지 설정에서는 마법 자체가 드래곤의 능력을 본따 만든 것이라고 설정되어있기도 하니까. 만일 드래곤이 텔레포트를 써서 빠져나간다면? 또, 드래곤이 그 던전안에 자신이 일부러 들어간 것이라면, 나올 방법도 생각해두었겠지?
승권, 찬희: …으음….
K: 드래곤이 최근 RPG에서 굉장히 약하게 나오는 듯한 경향이 있어서 하는 말이지만, 물론 D&D에는 드래곤보다 강한 몬스터도 있다네. 하지만 드래곤 자체도 어떻게 마스터가 운용을 하는가에 따라 절대 이기지 못할 존재가 되어버리기도 하지.

혜지: 하긴,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몬스터가 인간의 덫에 걸려 죽는다는 것은….
K: 하지만 이것 저것 따지고 하면 골치아프지 않은가? 꼭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따질 필욘 없지. 드래곤이 우습게 나오는 다른 RPG라면, 그만큼 더 강력한 적이 나오는 영웅물이란 이야기니까….

…좀 더 자라고 오너라

드래곤 Dragon

드래곤은 자신의 강력한 발톱이나 이빨, 강인한 날개, 두터운 꼬리를 이용해 전투할 뿐 아니라 마법사와 같은 마법 능력까지 지니고 있는 그야말로 몬스터의 제왕이다. D&D3rd에서는 드래곤이 AD&D보다 더 강력해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강력한 위력을 지닌 드래곤 브레스를 원래는 하루에 세번 뿜을 수 있었던 것에 비해, 3rd에서는 횟수 제한 없이, 단지 1d4라운드 이내에만 뿜을 수 없게 제한되었다.

드래곤은 그 피부의 색깔별로 다른 종류의 성격을 가진다. 기본적으로 선 성향을 가지는 메탈릭(금속), 중간 성향을 가지는 쥬얼리(보석), 그리고 악 성향을 가지는 크로마틱(도금)으로 나뉘어진다. 전설로는 메탈릭이 타락하여 만들어진 드래곤이 크로마틱이라고 한다(드래곤 랜스의 설정). 각각의 드래곤마다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드래곤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강력한 존재가 되어가며 나이가 1,000살이 넘어간 용들은 그레이트 웜(Great Wyrm)이라고 하여 절대적인 위력을 자랑한다. 색깔별로 다소 기본적인 힘의 차이가 있어서, 골드가 최강이며, 실버, 레드가 바로 그 밑이고, 브라스와 블루, 브론즈와 그린, 블랙, 화이트 순이다.  화이트의 경우는 지능이 다소 떨어져 짐승 취급을 받기도 한다(^^;). 물론 화이트라고 해도 그레이트 웜이 되면 그에 걸맞는 지식과 힘은 갖추게 된다.

색에 따른 드래곤의 성향

골드(gold)

준법 선(LG)

실버(silver)

준법 선(LG)

브라스(brass)

혼돈 선(CG)

브론즈(bronze)

준법 선(LG)

카퍼(copper)

혼돈 선(CG)

레드(red)

혼돈 악(CE)

블루(blue)

준법 악(LE)

블랙(black)

혼돈 악(CE)

그린(green)

준법 악(LE)

화이트(white)

혼돈 악(CE)

혜지: 아… 오늘은 너무 힘들지만 재미있었어요. 니트로글리세린 슬라임? 후~
승권: 한방에 트롤을 잡는 혜지누나, 정말 놀랐어요~! 그냥 전사로 전직하시죠?
찬희: 무엇보다 잘못 알고 있던 몬스터에 대해 알게 된 것이 가장 재미있었죠. 안그래요?

K: ‘잘못’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내가 언제나 이야기하듯 이건 D&D의 설정일 뿐이라네. 꼭 이 설정에 얽매일 필요는 없겠지? 다른 판타지 세계에서는 물론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니 그냥 참조만 하는 것이 좋을껄세.

혜지: 아…. 근데 점점 어두워오네요.

K: 잘됐네. 이번엔 밤의 몬스터에 대해 알아볼까?

승권: 후… 다음 호에도 고생이 예상되네요. 더 이상 망가지긴 싫은데….

밤이 다가오네요(낮에 읽고 계시면 어쩌지-_-). 독자 여러분들도 늦게까지 게임하지 말고 일찍 주무세요. 밤에는 몬스터가 활동할 시간이니까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글 : 이종우 기자 Kazer@powerzine.com>
<도움주신 분 :아이소닉온라인 기획실 이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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