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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의 모델로 레이싱걸 이선영 씨가 낙점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당시만 해도 골프와 레이싱걸이 무슨 연관성인가하는 의아함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레이싱걸을 모델로 삼은 게임은 적어도 레이싱을 장르로 삼고있는 게임들이 전부였을 뿐 골프라는 게임과 레이싱걸에 대한 이미지는 결코 합쳐지질 않았다. 하지만 TGS에서 만난 이선영은 레이싱 걸이라는 선입관을 깨고 당당한 게임 모델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샷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이선영과 게이머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히고 본격적인 이벤트 작업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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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에서 선보인 샷걸 이선영 |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10일간 게임메카에서 샷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셀수없이 많은 게이머들이 참가를 신청했고 그중 30여명을 선발해 지난 6일 이선영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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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레이싱걸의 이미지를 풍기지 않으면서 게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
6일 오후 12시 모 패밀리레스토랑
이선영과
만남 이벤트가 있는 당일. 모임 시간은 1시부터지만 기자는 이벤트 진행에 착오가
없음을 확인하기 위해 11시 30분경 모임 장소에 도착해 이것저것 체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약속시간 1시간 전 이선영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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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의 사복차림은 평소 보기 힘들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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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모임을 가지게 되면 약속시간 또는 30분 정도 늦는 것이 보통인데 1시간 먼저 나와 팬들을 기다리는 모습은 예전 모 가수의 게임 주제가 녹음을 취재하기 위해 3시간을 기다리게한 당황스러움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특히 서킷에서 보던 섹시함이라는 선입관에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을 예상했지만 가벼운 캐주얼 복장으로 나타난 것이 의외라면 의외였다. 그러나 수수한 모습이 전혀 생소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런 모습이기도 했다.
그나저나 1시간 먼저 나와준 덕분에 오늘 이벤트에 올 팬들보다 1시간 먼저 그리고 1시간이라는 시간을 독점하게 됐으니 행복한 시간이 된 것은 분명했고 이 시간을 버리기 아까워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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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많은 팬들이 있으니 이런 오프라인 모임도 많이 익숙해졌을 듯한데 게이머들과의 만남은 어떨 것 같은가? 이선영: 이런 공식적인 오프라인 모임은 처음이다. 물론 팬카페 회원들과 만나기는 했지만 정모 등이 아니라 서킷에 찾아와서 만난 것이 전부다. 이번 모임이 나에게는 첫 모임인 만큼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게임메카: 처음 게임쪽에서 일하는 것이 샷온라인의 이미지 모델인데 기존에 게임쪽으로 관심이 있었나? 이선영: 게임은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한번 빠지면 광적으로 즐기는 편이라 오히려 스스로 자제하는 편이다. 제일 즐겼던 게임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였고 요즘은 샷온라인을 플레이 중이다. 게임메카: 레이싱걸과 게임의 이미지 모델을 비교하면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느껴지는가? 이선영: 레이싱걸이 모터스포츠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다. |
하지만 레이싱걸의 경우 자동차와 경기룰을 자세히 몰라도 지장없지만 게임쪽은 해당 게임에 대해서 잘 모르면 오히려 이미지를 떨어뜨린다. 때문에 샷온라인의 모델을 하면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게임메카: 유명세를 타다보니 길거리를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 돌아다니다 보면 카메라세례를 받는 것이 귀찮다고 생각한 적은 없나?
이선영: 서킷에서는 보통 하루에 5천장 정도 사진에 찍힌다. 사실 처음에는 카메라가 무섭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다. 반면 서킷을 벗어나면 알아봐주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그냥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하면서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서킷 밖에서는 평범한 20대 초반의 평범한 여성들과 같은 생활을 즐긴다. 물론 스케줄이 없을때 이야기지만.
이때 이선영이 소속된 탑인터내셔널 이상호 실장은 다음과 같이 부연했다.
“선영이를 처음 사무실에서 보고난 뒤 다음날 다른 사람들은 다 알겠는데 한쪽에서 누가 책을 보면서 대기하는 모습을 봤다. 보통 한번 만난 사람들은 다 기억하는 편인데 처음 보는 얼굴인 듯해서 누군데 여기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을 정도다. 화장기가 없으면 누구나 잘 못알아 보는 얼굴인 듯하다(웃음).”
인터뷰를 하면서 이벤트 모임시간이 다가오자 오늘 나오기로 한 당첨자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지라 다들 처음에는 어색한 모습으로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이선영 팬카페 회원들이 등장했다.
이번 게임메카-샷온라인 이벤트 당첨자중에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팬카페 회원들이 반이상을 차지해 온라인상에서 이선영의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상상할 수 있었고 덕분에 초반의 서먹한 분위기는 서서히 사그라들고 활기찬 분위기로 바뀌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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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서먹한 분위기에서 |
▲활기찬 분위기로 바뀌는 데는 금방~ |
이제 본격적인 모임시간. 당초 목적은 이선영씨와 팬들과의 식사 및 게임을 함께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혼자 이선영 씨를 독점하는 것은 더 이상은 무리였다. 물론 팬들의 따끔한 눈초리가 계속 신경 쓰이기도 했고.
그때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이선영 스스로 게이머들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물론 서킷에서 많이 본 사람도 있을 테지만 오늘 참가자의 반수 이상은 처음 대면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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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첫 만남에서는 서먹함이 있기 마련인데 자리를 잡는 순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매력은 누구나 금방 친숙해지는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오늘 자리를 같이한 팬카페 운영자인 홍준호 씨는 “이선영의 은은한 미소가 으뜸이다. 나도 한눈에 들어오는 균형잡힌 몸매와 순수한 얼굴에 반했고 팬 카페 회원중 단순히 사진을 보려고 팬카페에 왔다가 열성 팬이 되는 회원이 많다"고 말할 정도다 .식사자리는 이선영 씨의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처음만난 회원들의 어색함을 풀어주는 자리로 진행됐고 이후 자신이 모델로 등장한 샷온라인 사인지에 일일이 회원들 이름과 멘트를 적어주면 사인을 해주는 것으로 식사자리를 마무리하고 2차 집결지인 PC방으로 향했다. |
오후 2시 PC방에서 샷온라인 대회
사실
이선영은 샷온라인을 즐겨하는 편이지만 시간에 쫓겨 많이 플레이하지는 못했다.
지금 레벨은 14정도로 갓 초보티를 벗은 상황. 때문에 팬들과의 1:3의 대전형식에
극히 부담을 느낄법 하지만 오히려 당당함을 보이기까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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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
그 이유는 다름 아니라 오늘 참가한 게이머들이 대부분 레벨 1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설마 자신을 만나러온 팬들을 무참히 이겨버릴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PC방에서 세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샷온라인 대항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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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샷 온라인 한판 승부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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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조 시합은 초보들의 난타전 성향을 띄기 시작했다. 1홀 스트로크 게임으로 진행해 빠른 시합이 될 것이라 예상했던 것이 러프와 OB로 공을 날리는 바람에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게임이 진행되고 말았다.
설마 이선영 씨와 좀더 오랫동안 같이 게임을 하고픈 욕망이었을까? 그러나 이 긴 시간동안 게임과 함께 채팅으로 팬들과 이야기를 주도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게임이 또 다른 만남을 이어나가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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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익숙치 않으면 채팅이라도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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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샷온라인을 오늘 처음 플레이해본다는 한 회원은 골프게임에 관심이 없었고 상당히 어려운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과 플레이해보니 상당히 재밌고 쉽게 느껴진다고 말할 정도니 그날의 게임 분위기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어쨌든 1시합의 승자는 당연하게 이선영 씨가 차지했고 2시합을 위해 다시 대기중인 방으로 이선영 씨를 투입했다. 1조에서는 아쉬움에 역력한 표정이었지만 곧바로 같은 조원들과 다시 샷온라인을 플레이하며 게임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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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저 승자의 여유로움을... |
2시합은 가능하면 팬들에게 져주라는 압박과 함께 진행되었건만 승부근성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티샷에 이어 세컨샷을 칠 차례가 되자 뚫어지게 모니터를 처다보면서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가 싶더니 힘조절 실패로 미스샷을 날리자 이선영 씨의 자리에서 이상한 괴성(?)이 들렸다.
“아아아아아아아앙~”
이라는 소리와 함께 발을 동동 구르는 이선영 씨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 시합도 팬들이 이기기는 틀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결과는 역시 이선영의 승리. 팬들을 이기는 것이 그렇게도 좋을까?
하지만 마지막 시합은 상황이 다르다. 바로 레벨 40을 넘는 샷온라인 고수가 속해있었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이선영 씨는 자포자기한 모습을 살짝 보이며 승부욕을 태웠지만 고수의 자리는 아무나 넘볼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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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우승자와 함께 한컷! |
▲게임후 가벼운 환담도 나누고 |
물론 이 시합전에 한 팬이 사탕이라고 전달해준 깜짝인형 테러에 당하면서 논란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일까? 오늘 이벤트에 온 팬들은 이선영 씨의 안타까워하는 모습과 깜짝 놀라는 모습 등 평소에는 보기 힘든 모습을 볼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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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공포의 깜짝 캔디... |
이렇게 이벤트를 위한 시간이 끝나갈 무렵 혹시나 서먹서먹한 자리로 끝나면 어떻하나 하는 불안은 모두 버릴 수 있었다. 이선영 씨 본인과 이벤트에 당첨되어 모인 사람들도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이선영 씨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처음 오프라인에서 모임이 레이싱 관련 모임이 아니라 샷온라인이라는 게임으로 만나게 되어 즐거운 자리였고 이렇게 즐거운 자리가 될 줄 미리 알았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는 편이 좋았을 텐데 좀 아쉽다." 이렇게 게임메카-샷온라인 이벤트는 이선영 씨의 첫 오프라인 모임으로 모두가 즐거운 자리로 마무리 됐다. 더불어 샷온라인을 잘 모르던 게이머들도 게임에 빠져들면서 다음 팬 미팅 및 팬카페 모임도 샷온라인 게임내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누면서 개인 촬영후 이벤트를 위한 시간은 모두 끝을 맺었다. |
그리고 오늘 모인 사람들의 한마디로 이선영 씨를 보내며 아쉬운 자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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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기전 작별(?)의 사진을 위해 모인 참가자들 |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해서 고마웠습니다.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좋은 추억거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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