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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WOW! 알터랙 계곡의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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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그라운드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알터랙 계곡의 전장.

알터랙 계곡의 전장은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던 단순한 PVP 전투지역이 아니다. 전략과 전술을 극대화시켜주는 퀘스트가 존재하며 특히 진영별로 마련된 중립NPC의 우호도를 얼마나 빨리 올릴 수 있는가에 따라 전세가 한번에 역전될 가능성도 마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알터랙 계곡의 전장 퀘스트와 승리요건, 방어건물 등은 이미 와우메카를 통해 자세히 공개되었으므로 이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알터랙 계곡의 전장은 남북전쟁이라 불릴정도로 위아래로 길게 늘어져있으며 중간중간 중립지역으로 나뉜다. 크기가 큰 만큼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40:40으로 만나야만 원활하게 진행될 만큼 컨텐츠도 방대하다.

▲알터랙 배틀그라운드의 전체지도와 초기 진영도

광산의 경우 처음에는 몬스터가 점령하고 있는 지역으로 다양한 광맥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다. 광산의 난이도는 레벨 56~58 정예 몬스터로 2파티 정도면 무난히 점령을 할 수 있어 보였다.

▲이제 알터랙의 치열한 전장으로 입장하자

광산 안에는 보스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 보스를 물리치면 비로소 광산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광산을 차지하면 아군진영 NPC가 소환되어 광맥을 캘 수 있고 보호해주게 된다. 즉 완벽한 안전지대가 되는 것.

방어탑 점령의 핵 사냥꾼, 지뢰제거의 핵 도적
알터랙 계곡의 배틀 그라운드에서도 인던에서 천대받는 사냥꾼과 도적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먼저 도적의 경우 함정해제 스킬이 극대화 되는 지역이 바로 알터랙 배틀 그라운드.

계곡 곳곳에는 중립지역을 비롯해 상대진영의 요소마다 지뢰가 설치되어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스파이더 마인처럼 유도기능도 없고 안보이는 것도 아니라 쉽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너무 촘촘히 박혀있어 무사히 빠져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지뢰지대의 등장으로 지리적인 전략과 전술을 활용할 수 있게됐다

심심해서 한번 밟아보니 올 에픽세트로 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1200의 대미지를 입었고 뛰어가다 밟으면 결국 사망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누구나 눈치챌 수 있었다. 이 지뢰지대는 아군의 퇴로를 위해 미리 제거해야함은 물론이고 적을 유인해 한번에 몰살 시킬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 보였다.

결국 지뢰지대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도적의 함정해제 스킬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방어탑은 생각과 달리 점령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다. NPC경비병의 총과 활의 사거리는 사냥꾼의 2배였고 대미지도 평타가 500~600정도 들어왔다. 우리가 입고 있는 장비를 생각한다면 일반 캐릭터가 입는 피해는 더욱 극심할 것이다.

▲탑은 점령하기 힘들지만 점령을 하면 힘든만큼 보탬이 된다

6명이 도전한 방어탑 점령 1차 작전은 전사가 어그로를 관리하고 도적이 은신해 탑 안으로 잠입한 뒤 깃발을 불태우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전멸이라는 최후를 맞이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탑 저격병의 대미지는 너무나 아파서 전사가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도적의 은신조차 탑 앞의 늑대에 의해 발각되고 만 것이다.

문제는 탑 주위에 어슬렁 거리는 부관급의 NPC. 만랩 전사가 올 에픽으로 무장을 해도 칼질 2번에 무덤으로 보내주는 막강함은 영웅퀘스트 마지막 관문인 ‘악마 라크리크’를 한파티가 잡아야 하는 난이도 이상으로 다가왔다.

▲부관을 혼자 잡는 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넓은 필드를 이용할 수 있고 걸음마저 느리기 때문에 사냥꾼의 대미지 딜링과 전사와 성기사의 악착같은 탱커 역활로 2번의 전멸 끝에 잡아낼 수 있었다. 물론 점령한 무덤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뭐~ 대충 무덤 가까이에서 부활해서 대충 다구리하면 되는거지 뭐~

모두 탑 안으로 뛰어 들어 가보기도 했지만 탑 안에서도 저격당하기 때문에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자살행위. 결국 사냥꾼이 대미지를 감수하면서 탑 밖에서 NPC 저격병을 처리하고 사제가 뒤에서 사냥꾼 힐을 해주는 방식으로 1차 저지선을 뚫는데 성공했다.

탑안으로 진격해보니 여전히 정예 NPC들은 강했다. 이때부터 전사와 성기사, 사제가 NPC를 상대하는 동안 도적이나 사냥꾼은 재빨리 탑 꼭대기에 올라 깃발을 불태워 점령하는 방법을 택했다.

▲탑 꼭대기까지 올라왔으면 먼저 깃발부터 태워버리는것이 우선이다

작전은 대성공. 일단 탑을 점령하니 아군 NPC가 소환되면서 우리가 당하던 그대로의 대미지를 적에게 날려주는 것이 아닌가. 또한 탑의 위치가 적 요새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요새 근처에 있는 적병도 처리해주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깃발을 불태우면 아군 NPC가 소환되면서 탑을 정리해준다

설마 방어탑을 6명이 점령하리라 생각도 못한 블리자드 개발자는 우리에게 ‘GREAT!!'를 연발할 정도의 난이도라 생각하면 된다.

무덤을 사수하라!
전장 곳곳에는 무덤이 존재한다. 이 무덤은 앞에서 이야기한 부활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주요 근거지에 근처하고 있어서 전략적으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무덤 접수하러 왔소이다 으하하하하!

이 무덤은 점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진영이 접수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 아까도 이야기 했든 부관 NPC를 사냥할 때 얼마나 가까운 곳에 부활무덤이 있는지가 주요 조건이 될 수 있다.

무덤은 처음 점령진영의 정예 NPC가 지키고 있다. 1파티의 특공대라면 무난히 점령이 가능한 수준으로 점령후 아군 NPC가 소환되어 무덤을 지켜주게 된다. 그러나 뺏기가 쉽다면 빼앗기기도 쉽다는 말.

▲무덤쟁탈전에서 이기는 진영이 우위를 점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 6:6의 싸움에서 모든 무덤을 확보한 얼라이언스는 이리저리 활보하면서 전장을 누빌 수 있었지만 부활할 장소를 모두 잃은 호드는 시작 지점에서 다시 입장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느끼며 발에 땀나도록 뛰어야 했으니 말이다.

▲모든 무덤을 얼라이언스에 함락당한 호드는 계곡입구에서 다시 시작이다

일단 소규모 인원이 체험할 수 있었던 알터랙 계곡의 배틀그라운드는 여기까지였다. 이후의 내용은 개발자의 시연을 통해 눈으로 봤던 내용들이다.

기병대 퀘스트와 평판의 상관관계
상대를 처치하고 얻을 수 있는 휘장을 모아가거나 퀘스트를 수행하면 호드의 경우 서리늑대 부족, 얼라이언스의 경우 스톰파이크 드워프족의 평판을 올릴 수 있다.

호드의 경우 퀘스트가 파란색 물음표로 떠있어 무한퀘스트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으며 퀘스트의 내용은 늑대를 테이밍 해서 일정 수 이상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하면 주변의 NPC가 모두 s늑대에 올라타고 적 진영을 향해 돌격한다.

▲기병대 퀘스트를 마치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평판이 매우 우호적일 경우 적의 본진까지 치고 들어가지만 평판이 낮을 경우 주변의 방어만 전담하기 때문에 평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기병대는 이동속도가 빠르고 적의 주요거점을 통과하면서 적으로 판단되는 모든 상대를 공격한다.

▲그들이 가는 곳은 쑥대밭이 될 정도다

그 수는 대략 2파티 정도로 만랩 정예 몬스터 10명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다구리를 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 강력함은 정예 NPC가 지키고 있는 일반 방어거점이 그대로 뚫어버릴 정도다.

▲아무리 강한 부관이라도 이런 다구리를 견딜 수는 없다

거대 정령들의 싸움
파괴의 향연 관련 퀘스트로 알려진 퀘스트는 깃발뺏기 및 전장에서 적을 무두질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호드는 얼라이언스의 피, 얼라이언스는 호드의 정수)를 모아 영적인 지도자에게 모아가는 퀘스트다.

아직까지 얼마나 많은 퀘스트 아이템을 모아야 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개발자의 도움으로 고대 정령을 소환할 수 있었다. 소환의 조건은 아이템을 모은뒤 10명의 플레이어가 맵 어딘가에 위치한 소환의 룬에서 의식을 치러야 하는 것.

▲거대한 외모에 압도된다. 물론 그 강함도 외모만큼 압도적이다

호드는 얼음의 군주를 소환하고 얼라이언스는 고대정령을 소환하는데 소환수의 크기는 화면 전체를 압박했으며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공격대를 조직해야 겨우 물리칠 수 있는 강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오닉시아 만큼은 강함은 아니지만 진영당 40명으로 제한된 인원을 감안한다면 이를 막기 위해서는 빈집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환수는 30분 동안 전장 한가운데서 가만히 서있게 된다. 처음에는 그 크기도 별로 크지 않아 무시해도 되지만 30분이 지난 다음부터 적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냥을 하기 시작한다.

▲멋모르고 다가왔다가는 단순한 먹이감이 될 뿐이다

소환수가 상대를 죽이면 점차 크기가 커지게 되며 능력치 또한 증가된다. 따라서 30분 이내에 소환수를 잡아내야 승산이 있으며 그것이 아니라면 아군도 소환수를 재빨리 소환시켜 소환수끼리 전투를 벌이게 만들어야 한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공포의 대왕님끼리 한판 승부!

여기서 개발자에게 들은 정보를 공개하자면 호드의 소환수인 얼음 군주는 적을 사냥할 때마다 그 크기가 커지게 되며 얼라이언스의 고대정령은 크기는 그대로지만 그 모습이 변한다고 한다. 따라서 소환수의 강함은 모습과 크기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아쉽지만 우리의 배틀그라운드 체험은 여기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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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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