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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게이머존에서 활동한지 어인 4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 않던 시간 동안 본좌가 추구했던 것이 무엇인가!? 그렇다! 바로 ‘미소녀 게임’!
때마침 기회가 찾아왔으니. 그것은 게임메카 3대째 미소녀 필자로 초빙된 것이다! 이는 실로 기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본좌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고심을 했다. 그래서 초대 ‘음마교주’와 2대째 ‘박촌동 울버린’ 미소녀게임 고정필자들이 탄탄히 쌓아온 미소녀 업적들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리고 한탄을 하게 되었다. 미소녀의 매혹적인 몸매와 은밀하게 가려진 모자이크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뇌살 시키기엔 충분하다.
하지만 이런 자극적 것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본좌 저지른 일은 많으나 이곳에서만큼은 품위에 맞는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밤을 지새우며 깊은 명상에 빠졌다. 그리고 결심했다. 선대들의 위대한 과업을 씹기로! 선대는 잘못 생각했다. 오직 이것(미소녀)을 아는 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세계. 고로 같은 매니아가 아니면 그 뜻을 같이 할 수 없다는 선대의 만행은 방정맞기 그지없다. 이것은 갓 입문한 동문들도 할 수 있다!
본좌는 ‘미소녀’라는 것이 단순히 야하고 저질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험난 외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러니 이제 선대와는 다른 길을 선택했음을 선포한다. 그 전에 잘못된 것은 확실히 구분을 지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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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와 여러 동문들이 함께하고 있는 ‘미소녀 게임’은 절대적 오해를 받고 있다. 바로 ‘저질 야게임!’ 커헙! 가슴이 아프다. 갓 입문한 동문들이 ‘오타쿠’라고 손가락질당하고 멸시받는 것을 보며 본좌는 너무 가슴이 아파 이건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일반 사람들이 보는 미소녀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미소녀 게임은 오직 성관계만을 보여주는 그런 게임은 아니다. ‘순전히 삐리리~한 것만 보여주는 게임은 무엇이냐’라고 반박한다면. 비록 그것은 같은 길이나 가치관이 다를 뿐, 인간의 희로애락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니 욕할 순 없다. 그것은 일반 영화와 성인 영화와 같은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미소녀 게임에서 이벤트로 등장하는 서비스 씬은 일반 영화에서 작품성과 완성도를 위해 섹스(Sex)라는 양념을 가미한 것과 같다. 스토리 역시 탄탄한 게임들이 많다. 연애, RPG, 어드밴쳐 등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주면서 뛰어난 비주얼을 보여주는 게임들도 많고, 책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좋은 스토리로 감동을 주는 비주얼 노벨 역시 미소녀 게임이다.
그리고 ‘오타쿠’를 단순히 야한 것만 좋아하는 광적인 존재로 보나, 그렇지 않다. ‘오타쿠’는 하나의 길에 맹목적으로 달려들어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가진 스페셜리스트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단지 그들은 너무 광적인 길을 걷다 주화입마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 자들이니 함부로 ‘오타쿠’라는 용어를 남용하지 말라.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 오해들이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아직도 ‘미소녀 게임 = 저질 게임’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본좌는 이런 오해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전파하려는 것들을 잘 살펴보라. 본좌는 ‘미소녀 게임’의 기본 중추라 할 수 있는 ‘모에 코드’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이다. 준비 되었는가? 본좌와 함께 환란의 세계에 빠질 준비가? 양치질, 세수, 옷 단장까지 모두 마쳤다면 이제 출발해보자! |
모에(萌:もえ)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미소녀 게임 및 애니메이션, 그리고 드라마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정도 생각해봤을 것이다.
모에는 ‘어떤 것에 대해 깊은 마음을 품다’라는 뜻이다. 아직 이 출생근원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은 신생용어이며, 사실 이전까지 잘 사용되지 않던 것이다. 단지 미소녀 문화가 일본 사회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일본 국어사전의 반열에 올랐고, 현재 국내에 널리 알려진 상태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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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를 보고 있다면, 그 중 자신의 눈을 사로잡은 이성 캐릭터가 있는가? 만약 있다면 그 캐릭터의 무엇을 보고 있는가? 만약 뇌리에 사라지지 않는 깊은 인상을 준 캐릭터가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모에 코드다.
즉 모에 코드는 그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대신 어떠한 것도 충분히 아우를 수 있다. 간단하게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이상적인 ‘스타일’ 즉 ‘취향’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최근 본좌가 심취해가고 있는 모에 코드는 바로 ‘동물화(수화)’다! 본좌는 검은 흑발보다는 노란 금발을 더 좋다. 그런데 금발에 개의 귀와 꼬리를 가진 귀여운 연상의 여자가 있다고 보자! 너무나도 황홀해서 미칠 것 같다. 이유를 모르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보조개는 활짝 피며 붉게 물들고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린다(점점 본좌의 모에 코드는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위에 있는 예가 이해가 안 된다면 현실적인 소재로 설명해볼까? 우리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TV 프로 중 하나가 무엇인가? 바로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배우들은 언제나 시청자들이 원하는 캐릭터로 연기를 한다. 우리들은 그런 캐릭터를 중심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스크린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왜 우리들은 캐릭터에 빠져드는가? 단순히 연기력에 반해서일까? 아니다. 바로 그 캐릭터만의 개성 때문이다.
그녀의 차가운 모습과 반대의 속마음. 그녀의 순진한 웃음. 다소 바보스럽지만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행동. 일상 우리들이 쉽게 웃으며 넘겨가는 것들이지만, 이런 것에서 모에 코드를 찾아낼 수 있다. 아까 말한 ‘겉과 속이 다른 여자’를 ‘츤데레’라고 지칭하고, 덜렁대고 엉뚱한 일면을 가진 여성을 ‘보케’라고 하듯이 ‘모에 코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나, 캐릭터에서 쉽게 발견해 낼 수 있다.
현재까지 잘 알려진 ‘안경’, ‘메이드’, ‘누님’, ‘로리(쇼타)’, ‘여동생’, ‘츤데레’, ‘선생님’ 등도 그렇게 해서 발견된 것들이다. 만약 지금도 여전히 “모에 코드’는 오타쿠들의 케케묵은 천한 산물이다”라고 외치는 자들도 있을지 모른다. 웃긴다. 시대는 계속 변화의 흐름 속에 몸을 맡겨두고 있다. 또한 ‘모에 코드’는 더 이상 오타쿠들만의 것이 아니다. 오타쿠도 사람, 평민도 사람. 같은 사람인 이상 취향의 결정체인 ‘모에 코드’가 안 먹힐 리가 없다. 현재 일본은 모에 코드를 사업의 한 부분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등장한 국내 드라마들을 보라. ‘가을동화’, ‘겨울연가’, ‘요조숙녀’, ‘천년지애’, ‘파리의 연인’, ‘낭랑 18세’, ‘내 이름은 김삼순’ 등. 모에 코드를 적용한 드라마가 있지 않은가? 이제 더 이상 모에 코드를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
모에 코드는 상당히 많으며, 그 코드에 적용되는 캐릭터들의 색체는 너무 강해 너무나도 미혹적일 수가 없다. 이제 본좌 나름대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코드에 대해 몇 가지를 나열하고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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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다양한 모에 코드가 있지만, 기본적인 모에 코드에 대한 설명을 이것으로 마치겠다. 만약 엉뚱한 것을 기대하고 본 사람이라면 실망을 금치 못했을 것이오, 본좌에 대한 실망감에 빠져 저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걱정 말라. 다음에는 보다 더 자세히 모에 코드마다 분석을 해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물론 모든 코드를 다 자세히 설명한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계획은 이렇다. 1부
청순가련과 츤데레 과연 누가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3번의 연재 동안 계속 만나기로 하자. 그럼 본좌는 이만 물러가나. 다음에도 또 올 테니. 그 동안 많은 공부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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