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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기획] 흑태자와 이올린, 추억의 연인 집중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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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나 지금이나 군대는 한결같은 커플브레이커 였나보다.

3세기경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군 전력 유지를 위해”라며, 젊은 남성의 결혼 금지를 발표. 전력은 보존 했으나 사기는 크게 떨어뜨리는 독특한 행동을 저질렀다.

여기에 홀연히 나타난 발렌타인 사제는 안타까운 마음에 커플들을 몰래몰래 결혼시켜주다 그만 딱 걸리게 된다. 결국 발렌타인 사제는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이하 생략;;)

발렌타인 데이는 어디나 이런 분위기

이렇게 그 기원부터 온전히 ‘연인의 날’인 발렌타인 데이는 진정 축복받은 연인의 날이다. 또 하나의 연인을 위한 날인 크리스마스가 생일 파티라는 원래 의미에서 연인 잔치로 변질되면서 솔로부대의 큰 반발을 받는 것과는 다르다. 발렌타인 데이는 솔로를 벗어나고자 용기를 내는 예비 연인을 위한 이벤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초콜릿은 카카오의 함량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 요즘은 카카오 함량이 43%이상인 다크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다크 초콜릿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은 밀크 초콜릿이다. 카카오와 우유(연유)가 섞인 것으로 부드러운 맛을 내는 대부분의 초콜릿이 여기에 속한다. 화이트 초콜릿은 말 그대로 새하얀 초콜릿으로 카카오 버터가 20%정도 함유되어 가장 단맛을 낸다.

커플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초콜릿은 재료 나름, 만들기 나름

초콜릿에 색과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게임 속에도 정말 다양한 커플이 있다. 열렬하게 사랑을 하는 커플도 있고 친구 같은 커플, 혹은 슬픈 사연으로 비극적 종말을 맞는 커플도 있다.

수많은 게임 속 커플 중에서 발렌타인 데이에 어울리는 커플을 넣어 보았다. 초콜릿 상자를 열고 하나씩 꺼내 먹는 달콤한 기분으로 게임 속 커플들을 떠올려보자.

완벽 커플 열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장대한 세계 속에 펼쳐지는 꽃 미남, 꽃 미녀들의 사랑과 모험 활극.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매 시리즈 주인공 커플을 내세운, 반짝반짝 빛나는 이벤트 무비가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섞이지 않는 마블 초콜릿  ‘유우나와 티더’

마블 초콜릿은 밀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을 섞어 만든다. 두 가지 초콜릿이 녹아들지 않고 복잡한 무늬를 그려, 흑과 백의 대비가 입맛을 돋운다.

흑백의 대비, 자기 주장이 뚜렷한 마블 초콜릿

서로에게 물들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유우나와 티더는 하나의 커플이지만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는 마블 초콜릿 같은 커플이다.

이 두 사람은 파이널 판타지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이다. FF10은 국내에 처음 정식 발매 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이다. 이 커플은 가수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얼마나 좋을까'에 출연. 둘 만의 애절함을 한껏 뽐내기도 했다.

‘유우나’와 ‘티더’라는 이름은 일본 오키나와 지방 말로 각각  ‘달’과 ‘태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i아도 만날 수 없는, 혹은 한 공간에 함께 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가 이름에서부터 엇갈림의 예감을 들게 한다.

운명에 휘둘리는 애절한 두사람

유우나는 세계를 위해 자신이 희생할 것을 결심했고, 티더는 미래에서 끌려 들어온 사람이다. 만약 유우나가 살아 적(신)을 물리친다 해도 티더는 자신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둘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날 것을 처음부터 암시한다.

유우나는 게임 속 히로인 답게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청순함의 화신이다. 그녀는 소환사라는 뽀대나는 전문직에서 근무한다. 운명에 맞서 애써 강한 척하는 의지 굳은 유우나는 남자가 꿈꾸는 여자 친구의 이상형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미래의 스포츠 스타라는 설정으로 그저 착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 살인 미소를 가진 훈남, 티더 역시 유우나와 커플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소환술계의 공주 유우나와 성격 좋은 스포츠 맨 티더의 커플은 상당히 잘 어울린다.

헤어질 수밖에 없고, 그것을 알고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아스라한 비극으로 끝을 맺는 듯했다. 하지만 아이돌 팬클럽을 방불케 하는 유우나의 일편단심 굳은 집념은 시리즈 X-2로 이어지면서 의외로 불타는 사랑을 보여주었다.

X-2에서 좀 더 발랄해진 노래하는 공주. 유우나의 모습에 논란이 있기도 했다.  

확실히 전편과는 많이 다른 밝은 분위기

수줍게 밀크 초콜릿을 건넬 것 같던 유우나가 몸매를 드러낸 채 다크 초콜릿을 던지면 좀 당황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을 위해 변한 그녀의 모습을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내는 유우나의 모습은 일 년에 단 한번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 데이에 너무 잘 어울린다.

너트 초콜릿처럼 언발란스 커플 ‘리노아와 스퀄’

너트 초콜릿은 초콜릿에 고소한 맛을 내는 땅콩이나 아몬드를 곁들여 만든다. 달콤함과 바삭바삭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부드럽게 녹는 초콜릿과 딱딱한 견과류의 언발란스 매치가 먹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초콜릿이다.

FF8은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8등신을 선보였다. 남자 주인공 ‘스퀄’은 8등신의 훤칠한 외모를 가진 특수부대 SeeD 후보생. 쉽게 말해 ‘엘리트 우등생’이다. 하지만 성격에 문제가 있어 친구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대인공포증과 카리스마를 한 몸에 지닌 무뚝뚝쟁이 스퀄과 달리 직선적인 성격의 리노아는 대담한 성격의 말괄량이 공주다. 당연히 동료도 많고 항상 리더로 사건을 이끌어가는데 주저함이 없다.

스퀄이 리노아에게 반하게 되는 동기가 약간 미묘하지만, 역시 리노아의 청순한 외모와 대비되는 성격이 스퀄에게 어필한 것이 아닐까?

리오나와 스퀄 커플에게는 그야말로 딱!인 테마송이 있다. 대만가수 왕정문의 달큰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Eyes on me’. 그 잔잔한 멜로디는 국내 시트콤 등의 러브신에서도 종종 배경음악으로 사용 된다.

운명의 만남 무도회장

Eyes on me가 흐르는 무도회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지만 어느새 리노아의 리드에 따라 멋지게 춤추는 스퀄.

리노아와 스퀄의 키워드는 약속이다. 리노아의 감정이 폭발하듯 꽃잎이 날리는 순간도 숨 막히게 멋지지만, 역시 이 둘의 만남인 무도회 장면이 FF8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 초콜릿과 아몬드가 만나서 달콤함과 고소함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리노아와 스퀄도 만나서 빛을 내는 완벽 커플이다.

화이트 초콜릿 같은 순수 커플, 민트와 크레스

아주 달콤한 맛이 나는 화이트 초콜릿은 다른 초콜릿에 비해 인기는 없는 편이다. 유혹적인 검은색 초콜릿 사이의 화이트 초콜릿은 여성스럽고 깨끗하지만, 수수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화이트 초콜릿은 그 어떤 초콜릿보다 달콤하고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초콜릿이기도 하다.

파이널 판타지의 애절하고 화려한 커플들도 좋지만, 역시 발렌타인은 고백. 고백하면 부끄럽고 두근두근한 설레임이 생각난다.

테일즈 시리즈는 스토리가 탄탄한 RPG답게 등장인물 수만큼 다양한 커플과 여러 가지 로맨스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순수하고 모범생 같은 커플은 첫 번째 시리즈의 심플한 두 사람 ‘민트와 크레스’가 아니었나 싶다.

민트와 크레스 (애니메이션 이미지)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의 친구 이상, 연인 이하 커플 ‘릿드’와 ‘파라’도 순수하기로는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왠지 동료애에 가까운 그들의 모습은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의 ‘크레스와 민트’처럼 순백의 깨끗한 사랑이라는 느낌을 주진 못한다.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의 ‘파라’와 ‘릿드’. 친구 이상이지만 연인까지 갈 길이 멀다.

크레스는 전형적인 주인공의 성격을 가진 올바르고 곧은 남자아이다. 민트는 누나나 엄마같은 느낌을 주는 포근한 타입의 부드러운 여성이다. 고전 게임이면서 연하남 연상녀 커플인 것이 심상치 않지만, 오 나의 여신님의 일러스트를 생각해 그냥 넘어가자.

민트는 여주인공으로는 존재감이 약하다. 크레스와의 만남은 인상적이지 않고, 그냥 게임에 흔히 나오는 용사와 여주인공의 운명적 만남에 가깝다. 후에 등장하는 아체의 귀여움과 개성에 비하면 민트는 밋밋하고 조용해 얼핏 묻혀 버리기 쉽다.

‘민트’와 ‘아체’ 타입은 다르지만 둘 다 히로인

크레스와 민트의 관계는 서로 신경을 쓰는 듯, 안 쓰는 듯 조심스러운 평행선에 있다. 크레스는 분명히 민트에게 마음이 있지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상대인 민트도 연애는 잼병.

동료애를 강조하는 테일즈 시리즈답게 플레이 도중에는 이 둘의 러브러브가 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있는 듯 없는 듯 마음이 통하는 두 사람

너무 표현 하지 않고 눈에 묻힌 듯 고요한 커플. 오프닝에 잠깐 나오는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을 보면, 둘 만의 공간이 얼마나 아련하고 깨끗한지 쉽게 짐작이 갈 것이다.

평범하지만 빠질 수 없는 가나 초콜릿. ‘공주와 기사’

어릴 때부터 흔하게 접해온 가나초콜릿, 낱개 포장된 ABC초콜릿 등등 지금이라도 슈퍼로 달려가면 간단하게 손에 넣을 수 있다. 평범한 초콜릿은 특별하진 않지만 질리지 않고, 한결같은 맛을 선사한다.   

슈퍼 마리오와 피치공주

언제나 한결같이 피치공주를 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마리오는 피치공주와 알고 지낸 지 꽤 오래 되었다. 하지만, 둘이 함께 한 시간만을 따져보면 아주 짧은 독특한 커플이기도 하다.

예쁘지만 말괄량이 일 것 같은 피치공주

피치공주는 마리오 보다 오히려 쿠파와 보낸 시간이 더 길지 않을까? 대부분의 발렌타인 데이 역시 쿠파와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쿠파에게 초콜릿을 주진 않겠지만.)

혹시, 쿠파에게 우정 초콜릿이라도 건네서 마리오의 마음을 찢어지게 하고 있진 않을 것이라고 애써 생각해 본다.

마계촌 시리즈의 아서와 공주

마계촌의 공주 역시 아서와 보낸 발렌타인 데이보다 마계촌에서 지나간 발렌타인 데이가 더 많을 것 같다. 이 커플의 주된 데이트 장소가 묘지 인 것을 떠올려보면 크게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적으니, 역시 아서는 발렌타인 초코렛을 받기 힘들 것 같다.

좋은 날은 짧고

공주는 대체로 마왕 곁에

특히, 아서는 마왕을 한번 물리치면 스테이지1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물리쳐야 공주를 만날 수 있는 극악한 운명의 장난에 농락당하고 있다. 아서는 제작진에게도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일까?

아서와 마리오. 공주 하나에 젊은 날의 순정을 바친 두 사람에게 발렌타인 초콜릿이 먼 나라 이야기라는 건 조금 슬프다. 특이하지 않은 평범한 두 커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커플의 잔잔한 모습도 아름답다.

헌신적인 두 사람, 그 동안 초콜릿은 받고 있었을까?

바람의 용사? 초콜릿 종합 선물 세트 아돌 크리스틴

한평생을 다 바쳐도 초콜릿 얻기 어려운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스 시리즈의 주인공. 붉은 머리의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이 얼마나 많은 초콜릿을 받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난감하다.

고전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까지 거의 모든 게임기로 이식된 이스 시리즈에서 아돌의 바람기는 유명하다. 엘레나, 리리아, 레아와 피나등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주연 히로인을 보면 그의 연애는 소녀에서 여신까지 넘나드는 스케일을 보여준다.

정확히 말하면 아돌이 누군가를 집중적으로 사귄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발렌타인 데이가 소녀들의 고백타임인 것을 생각해 보면 마을에 나타나 마왕을 물리친 용사님에게 얼마나 많은 소녀 팬이 있을지 능히 짐작이 간다.

아돌이 가는 곳엔 오로지 미녀 뿐...이쯤 되면 좀 얄밉다.

카카오 99% 다크 초콜릿,  ‘To be or not to be’ 커플

한약 맛과 벼루 맛, 크레파스 맛이 입안에서 휘몰아친다는 카카오 99%는 이번 발렌타인에서 빠질 수 없는 별미가 될 것 같다.

얼핏 평범한 초콜릿처럼 보이는 것이 더 무섭다.

카카오 함량이 99%가 되면 간식이라기보다 건강식품에 가깝다. 보통은 입에 넣는 순간 설명할 순 없지만 ‘일단 뱉고 싶은 맛’을 느낀다. 뱉지 않고 먹다보면 그 독특한 맛에 중독되기도 한다는 무서운 99% 초콜릿처럼 게임 속에도 무서운 커플(?)이 존재한다.

어둡고 씁쓸한 애증 커플, 클라우드와 세피로스

FF7의 주인공인 클라우드와 그의 숙적 세피로스는 한 쪽이 죽지 않으면 다른 쪽이 죽는, 카카오 99%보다 쓰고 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어드벤스 칠드런이라는 후속작(영화)에서 다시 부활한 세피로스.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최강의 솔져였던 세피로스는 일반병사 였던 클라우드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원래 세피로스의 부하였던 클라우드. 상당히 복잡한 이런 저런 이유(;;)로 세피로스는 악당이 되어 버리고, 두 사람은 대립하게 된다.  

세피로스의 제일 나쁜 짓

주인공인 클라우드는 어떤 실험으로 인해 친구의 기억과 자신의 기억이 뒤섞여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다.

세피로스가 에어리스를 죽일 때,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 클라우드는 소꿉친구인 티파와 죽어버린 에어리스 사이에서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한다. 그리고 결국 그의 분노는 ‘타도 세피로스’로 향한다.

두 사람의 풀릴 수 없는 얽히고 설킨 관계는, 지켜보는 플레이어에게까지 설명하기 힘든 씁쓸하고 야릇한 맛을 남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클라우드가 친구의 애인인 ‘에어리스’와 자신의 소꿉친구인 ‘티파’. 두 사람의 아름다운 히로인 사이에서 가끔은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보여주기도 한다는 점일까?

클라우드의 마음의 연인 ‘에어리스’와 헌신적인 소꿉친구 ‘티파’ (영화 어드벤스 칠드런)

숙명의 굴레 속에서 부서지는 커플들. 창세기전 시리즈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 환생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창세기전 시리즈는 복잡하게 뒤섞인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시리즈 전체에 걸쳐 주신과 악신(천사와 악마)으로 나뉘어 싸움을 반복하는 신들, 대립하는 왕국간의 밀고 당기는 전쟁의 반복이 벌어진다. 메인 스토리는 창세기전2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지만, 연속해서 발매되는 외전들도 이 복잡한 역사의 여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주인공 급인 흑태자와 이올린 커플부터 주말 드라마의 꼬이고 비틀린 스토리를 보여 준다.

흑태자는 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리면서 과거의 기억을 잃었다, 찾았다 반복한다. 여기저기 방황하며 죽여도 죽지 않을 것 같던 최강 전설 흑태자는 결국 사랑하는 이올린에게 죽음을 청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카카오 99% 다크 초콜릿처럼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는 쓰고 진한 사랑을 보여주는 흑태자와 이올린

이후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커플로 보이는 살라딘과 셰라자드 역시 서로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반복하는 슬픈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커플의 씨를 말리려는 듯 스토리의 잔혹함은 더해만 간다.

이런 장면도 보여줬지만

셰라자드는 죽는다

눈에 보이는 커플에서 생길 듯 말듯 미묘한 커플까지. 커플 비슷한 것은 모조리 말살시키려는 듯, 피로 피를 씻는 '커플사냥'이 시작된다. (의도적인 스토리는 아니지만 결과는 결국 ‘커플 지옥 솔로 천국’이다) 제작사인 소프트 맥스 개발진이 솔로 부대라는 믿거나 말거나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창세기전의 몇 안 되는 커플들은 지금도 공포에 떨고 있다.

이들에게 닥칠 운명은? 표정들이 어두운 데는 다 이유가 있다.

Happy Valentine´s Day!

모두가 들썩이는 연인의 날.

발렌타인 데이는 솔로와 커플의 날이 아닌 커플과 예비 커플 모두를 위한 날이다. 커플이다, 솔로다, 편 갈라 우울하게 지낼 틈이 있다면 행복한 러브 스토리라도 감상하며, 일 년에 단 한 번인 연인의 날을 달콤하게 보내는 게 어떨까?

달콤한 초콜릿과 함께 Happy Vale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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