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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를 마무리 짓는 누님만세 미소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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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다. 즐거웠다. 하지만 아쉽도다. 본좌가 본 2007년도 미소녀 게임은 대작이 많은 한 해였지만, 아쉬운 작품들도 많은 한 해였다. 물론 언제는 안 그랬나? 이렇게 생각하는 중생들도 있을 것이다.

2007년는 역시, ‘츤데레’가 대세였지 않나 생각된다. 그만큼 한국, 일본의 공통된 화제였다. 오죽하면 일본 미소녀게임 캐릭터 인기순위에서는 ‘츤데레’가 대부분이고, 간혹가다 다른 캐릭터가 순위에 올라와 있겠는가! 그만큼 ‘츤데레’의 은근한 맛이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게 아닌가 생각한다.

▲ 페이트의 '토오사카 린'과 '세이버' 두 명 모두 츤데레였다(그림은 미소녀게임
원화가 Tony가 그린 페이트 관련 그림이다. 원작과는 아무 상관없다)

그래서 명한다! 2007년는 ‘츤데레’의 해라고!

자 그럼 엉뚱한 소리는 저 건너편으로 던져주고, 2007년도에는 어떤 작품이 떴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 2007년 1분기(1월~3월)

1분기에는 ‘언젠가, 닿을, 저 하늘에’와 ‘나츠메구’, 그리고 ‘이브 제너레이션X’ 등의 좋은 작품들이 있었다. 물론 솔로 남성들의 염장을 지르는 게임 ‘키미하쿠’도 있으며, 북구의 신화를 배경으로 한 점에서 PS 게임 ‘발키리 프로파일’과 같은 느낌인 ‘백은의 소레이유《운명의 계승자》’도 눈에 띈다.

하물며 막장 원화가(?) ‘핫포비진’의 거유 미소녀 작품 ‘리조트 보인’도 화제작이라 들 수 있겠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1분기의 최대의 화제는, 국내에서도 논란이 많았던 ‘연희무쌍’이다. 삼국지 영웅들의 트렌스젠더(여성화)는 실로 충격적이다.

▲ 언젠가, 닿을 저 하늘에
(いつか、?く、あの空に。)

▲ 백은의 소레이유《운명의 계승자》
(白銀のソレイユ-Successor of Wyrd..- ≪運命の?承者≫)

▲ 나츠메구(ナツメグ)

▲ 연희무쌍(??†無?~ドキッ★乙女だらけの三?志演義~)

■ 2007년도 2분기(4월~6월)

이 시기에는 괜찮은 작품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화제된 게임은 바로 일루젼의 ‘스쿨메이트’! 그들이 리얼한 3D를 버리고 카룬렌더링으로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는 점에서 제작사의 변화의 시도를 느낄 수 있다.

▲ 스쿨메이트(すくぅ~るメイト) 단 한달도 안돼서 아마추어들이
100% 한글화를 성사시킨 희대의 작품!

또 로맨티스틱한 유저들로부터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얻어맞은 ‘아네이모2’도 눈에 띈다. 1부의 감동적인 스토리에 비해 2부의 H위주의 전개는 보다 감동적인 스토리를 원했던 본좌로서 아쉬웠다. 반대로 남자들이 매우 좋아할 법한 전개였기에 불만은 없었다.

이 밖에도 올해 애니메이션 방영이 될 예정인 ‘당신이 주인이고, 집사는 나’,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전해주는 ‘왕적’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왕적(王賊). '둥지 짖는 드래곤'의 소프트하우스의 최신작이다

▲ 당신이 주인이고, 집사는 나(君が主で執事が俺で)

▲ 더블센세라이프(だぶる先生らいふっ)

▲ 2007년도 3분기(7월~9월)

3분기는 국내 유저들에게 친숙한 후속 작품들이 많이 나온 시기이다. ‘이즈모 시리즈’의 최신작인 ‘IZUMO3’를 비롯해, ‘영원의 아세리아’의 후속작 ‘성스러운 저편’등이 그 예다.

▲ 성스러운 저편(聖なるかな - The Spirit of Eternity Sword 2)

또한 독특한 전투 시스템으로 눈에 띄는 작품도 있다. 바로 ‘건-카타나’로 1인칭 시점의 FPS의 전투의 재미를 전해준다. 특히 마우스를 연타해서 적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마우스를 휘두르는 각도에 따라 검을 휘둘러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하지만 저예산 미소녀 게임인 만큼, 퀄러티는 기대에 못미쳤다.

3D 미소녀 게임의 본좌 ‘일루젼’의 이웃사촌 ‘티타임’의 신작 ‘러브데스2’도 8월 중에 나와 화제를 불렀다. ‘티타임’의 귀엽고 화사한 미소녀 캐릭터는 확실히 국내 유저들의 가슴을 불지르기 충분했다.

이 시기 게임 중, 불륜을 소재로 한 게임 ‘렌게’가 가장 본좌의 인상에 남았다. 근친, 동성애 등의 환영받지 못한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전개하는 부분에서, 캐릭터들의 심리적인 표현을 잘했다는 점에서 본좌는 ‘렌게’를 높게 평가한다.

▲ GUN-KATANA(銃刀)-Non Human Killer-

▲ IZUMO3

▲ 러브데스2(らぶデス2~Realtime Lovers~)

▲ 렌게(?夏~れんげ~)

▲ 2007년 4분기(10월~12월)

2007년도의 마지막을 장식한 4분기에서는 ‘파르페 쇼콜라’로 유명한 시나리오에디터인 ‘마루토 후미아키’가 맡은 ‘세상에서 가장 NG인 사랑’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다. 말 그대로 NG한 사랑을 복합적으로 다룬 만큼, 재미를 전해줬다.

▲ 세상에서 가장 NG인 사랑(世界でいちばんNG(だめ)な?)

또한 ‘린월’의 후속작인 ‘진·린월’ 역시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게임보단 성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관심을 쏠리는 것이 아닌가 본좌는 그렇게 생각한다.

▲ 진·린월(??燐月 STANDARD EDITION). 전편과 같은 기대를 하고 온
중생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4분기를 들어서 가장 신선했던 것은 ‘DC디카포’를 제작한 ‘서커스’의 ‘이터널 판타지’다. 비주얼 노벨의 미소녀 게임을 제작했던 그들이 처음으로 RPG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처음 시도를 했던 만큼 완성도는 많이 떨어졌다.

이 밖에도 ‘섹스프렌드’의 ‘키리야마 타이치’가 맡은 ‘스위트 홈 ~H한 누님을 좋아하십니까?’도 눈에 띈다. 주인공이 연상의 여자들과 동거하게 된다는 설정의 게임으로, 코믹스럽고 단순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종말을 소재로 한 ‘그리고 내일의 세상보다’는 잔잔하면서도 감미로운 스토리를 보여줘 노벨형식의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는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이터널판타지(エタ?ナルファンタジ?)

▲ 그리고 내일의 세상보다-(そして明日の世界より―)

이것으로 지금까지 2007년도에 눈에 띄었던 작품들을 짧게나마 나열해보았다. 이제 새해에 들어선 만큼, 2007년의 아쉬움을 접고, 2008년 신작들을 소식을 가지고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다.

그럼 그때까지~ 감기조심하길 바란다.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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