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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생활 속 오타쿠 코드 2부: 생활 속 오타쿠 코드 - 광고지 편 |

▲ 대출 광고지에 웬 '오사카'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광고지에 미소녀 게임이?
제가 고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학교 앞에서 휴대폰게임의 홍보용 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화일에는 게임의 이미지로 보이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었죠. 나름 잘 그린 그림이라 생각했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넷에서 일러스트를 뒤지던 저는 다시 그 화일을 들춰보게 되었습니다. 넷에서 구한 일러스트와 화일의 그림이 똑같았기 때문이죠. 제작사에서는 해당 일러스트를 좌우반전하고 머리색만 바꿔서 홍보용 파일에 그대로 실었던 겁니다.

▲ 문제의 게임

▲ 문제의 일러스트 (누가 그린 그림인지 아시는 분 제보 바랍니다)
당시 정의감(?)에 넘쳤던 저는 그대로 제작사의 HP로 향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제작사의 HP에도 문제의 일러스트가 오롯이 박혀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렸고, 제 글을 본 제작사에서는 뭐가 찔렸는지 답변도 없이 HP의 이미지를 교체했지요. 일러스트의 원작자 HP를 알아두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아마 원작자에게 연락했더라면 좀 난리가 났겠죠.

▲ 이후 수정된 광고
이런 류의 광고지(속칭 '찌라시')에 게임/애니의 캐릭터가 나오는 일은 상당히 흔합니다. (물론 이건 명백한 저작권 위반이죠.) 이런 광고지들은 주로 캬바레, 나이트클럽이나 성인용 업소/게임쪽에서 나오는 편인데, 애초에 '음성적인' 세계다 보니 그쪽에서 광고대행사를 통해가면서까지 이런 걸 제작하지는 않을 겁니다. 자신들이 이런식의 광고지를 직접 만들지 않을까 추측만 해볼 뿐이죠. 여기서부터는 복잡하게 말로 하기보다는, 진짜 '찌라시'를 보면서 이야기하도록 합시다.

▲ 비틀즈가 부활했습니다(?!)
↓ 페이지 이동은 이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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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의 토오사카 린과 마토우 사쿠라>


<'수월'의 미야시로 카린(좌측)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토도 시마코 (우측)>



<'하피네스'의 카미사카 하루히>


<'샤이닝 티어즈'의 브란네쥬>


↓ 페이지 이동은 이쪽입니다 ↓
<'리틀 버스터즈'의 '노우미 쿠도랴프카'>


<'소라우타'의 나가스미 마나, 유우나기 미오>


<'투하트'의 쿠르스가와 세리카: 언제부터 마술사였냐???>

<'투하트2'의 안드로이드 3자매 이루파, 미루파, 시루파>

마치며
물론 홍보물에 나온 캐릭터들은 말 그대로 '홍보용'에 불과하니까, 굳이 제가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면서까지 확인해볼 필요는 없을겁니다. (솔직히 제가 **를 확인하러 마사지업소까지 갈 수도 없는 거구요.) 그렇다면 이런류의 홍보물은 대체 누가 제작하는지 궁금해집니다.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이런 '찌라시'들도 오타쿠들의 암약으로 만들어지는 걸까요? 글쎄요. 이런 홍보물을 만드는 사람들은 단지 선정적이고 시선을 집중시키는 그림을 원한 것에 불과하겠지요. 아마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적당한 이미지를 찾아서 그걸 그대로 썼을 겁니다. 시선을 끌어모는 것이 이런 홍보물의 본 목적이니, 어떤 이미지던 상관 없을테니까요. (만 원 짜리를 홍보물에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뭐.)
물론 일반인이 만들었다는 가설은 언제까지나 저의 상상에 불과합니다. 진짜로 음지에서 오타쿠들이 암약하며 광고를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가장 밑인 '뒷골목'에도 오타쿠가 있다고 해야겠죠.
글/그림: 수시아 (http://docean.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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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오타쿠 코드 다음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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